어제(9일) 밤 개그맨 노정렬과 생방송 인터뷰를 가졌다. 요즘 방송은 물론이고 여러 집회 현장에서 개념있는 개그로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그에 대해 좀더 알고 싶어서 캠코더를 들고 그를 만났다.

노정렬이 나의 개인방송 시청자들에게 보여준 모습은 기대 이상이었다. 90분동안 그는 자신의 소신을 거침없이 토로하며 열변을 토했다. 그런가 하면 채팅창을 통한 시청자들의 요청을 즉석에서 받아들여 시사개그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김영삼,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의 성대모사에서 뒤집어지던 시청자들은 그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성대모사를 하자 숙연한 반응을 보였다. 재미는 있는데 너무 가슴이 너무 찡하다는 것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성대모사를 듣노라면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치 살아 돌아온 것같은 느낌을 불러올 정도였다. 특히 노정렬이 노 전 대통령 특유의 억양을 사용하며 시청자들을 향해 말할 때, 채팅창에서는 '눈물이 난다'는 글들이 이어졌다. 노정렬이 몇몇 집회에서도 선보인 성대모사였지만, 이렇게 밤시간에 생방송을 통해 바로 앞에서 접하니 느낌들이 다른 것 같았다.

노정렬의 시사개그를 본 시청자들은 이런 재미있는 개념개그를 공중파를 통해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라며 아쉬움을 전해왔다. 그러면서 2012년 이후에는 노정렬이 대박이 날 것이라는 응원을 보내왔다. 그러나 꼭 2012년이 지나고 정권이 바뀌어야만 그의 시사개그를 공중파 TV를 통해 볼 수 있는 것일까. 남아있는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졌다. 노정렬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던 90분 간의 생방송 인터뷰였다.

어제 밤 방송을 통해 나간 노정렬의 노무현 전 대통령 성대모사를 동영상으로 소개한다. 전체 인터뷰 내용은 아래에 있는 나의 개인방송 주소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다.




* 저의 인터넷 개인방송이 매일 밤 11시에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방송됩니다. 다른 시간대에는 수시로 재방송이 나갑니다. 아프리카 TV 앱을 다운받으면 아이폰을 통해서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유창선의 시사난타' 바로가기 http://afreeca.com/sisa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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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초  수정/삭제  댓글쓰기

    웃음과눈물이 교차한 감동적인 시사개그 모처럼 행복한 시간을 가졌던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07/10 08:33
  2. 초롱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기사보니 KBS가 유박사님도 고소하겠다던데
    노정렬도 유박사님도 공중파에서 자주 뵐 수 있길...

    2010/07/10 10:45
  3. 작은연못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시절이 오면 또 그땐 얼마나 그립고 눈물겨울까요. 노통은 영원히 눈물이 된 것 같습니다..

    2010/07/10 17:30
  4. BlogIcon kuru  수정/삭제  댓글쓰기

    잠시 민주주의가 찾아오나보다하던시절 전현직대통령이 코메디소재로 사용되고 성대모사가 유행했던 시절이 있었지요

    생각해보면 우리가 그런 시절이 있었나 할만큼 변해버린
    권력을 쥔기관이 개인의 말과 행동이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고소 하는 지금
    격변의 세월을 느끼게 합니다

    유박사님 힘내시고요
    퍼갑니다

    2010/07/12 03:21
  5. dd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2010/08/03 20:46

김제동 출마설이라고, 그를 제발 놔둬라

정치 2010/06/25 09:14 Posted by 유창선

느닷없는 김제동 출마설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발단은 어제(24일) 저녁 <국민일보> 인터넷판 기사. 서울 은평을 보궐선거를 다룬 기사 가운데 “민주당 주변에서는 진보 성향의 조국 서울법대 교수, 신경민 MBC 기자에 이어 방송인 김제동씨 공천론이 제기되고 있다. 김씨의 경우 당 인사 일부가 이미 접촉했으나, 일단 출마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는 내용. 이 보도에 따라 인터넷에서는 갑자기 ‘김제동 출마설’이 돌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기사의 내용은 아무런 근거없이 만들어진 것임이 드러났다. 김제동의 소속사인 다음기획은 오늘 아침 보도자료를 통해 김제동의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다음기획은 "민주당 일각에서 어떤 논의가 오고 갔는지 알 수 없지만 민주당 인사가 김제동 본인은 물론 소속사 측과 은평을 보궐선거와 관련하여 논의를 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다"고 밝혔다. 또 "김제동은 출마 의사도 없으며, 정치 말고도 해야 할 일이 많다"며 "기사화하기 전에 적어도 사실을 확인하는 절차를 밟아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문제의 기사에 대해 항의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반적인 상황을 놓고 볼 때 ‘김제동 출마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내에서 자기들끼리 얘기하는 아이디어 수준에서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제의를 할 정도로 논의된 바 있다는 이야기는 필자도 들은 바가 없다. 무엇보다 방송을 비롯해 자기 분야의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김제동이 지금 선거출마를 고려하리라고는 생각되지 않기에, 그 기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갖게 된다.

다음기획의 설명대로 민주당 인사와 김제동 측 사이에 출마논의를 위한 단 한 차례의 접촉조차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면, 김제동으로서는 봉변을 당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렇지 않아도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행사의 사회를 보았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김제동이다. 이런 마당에 김제동의 ‘야당 후보’ 출마설을 아무 근거없이 흘리는 것은 그를 다시 한번 죽이는 일이다. 결국 말도 안되는 이유로 김제동을 퇴출시킨 이들에게 “그것 봐라”는 명분을 주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김제동을 조금이라도 아끼는 사람들이라면 이제 그를 편하게 놔두기 바란다. 그에게 어처구니없는 ‘좌파’딱지를 붙여 방송에도 못나오게 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정치적 계산에 따라 그를 정치와 묶으려는 사람들도 그같은 행동을 삼가해야 한다. 김제동의 이름이 정치권 안팎에 오르내릴수록 김제동은 자신의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근거없는 출마설까지 난무하게 되면 우리는 그를 방송에서 계속 볼 수 없게될 지도 모른다.

물론 김제동이라고 장차 정치를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러나 적어도 지금 그러한 길이 본인의 생각이 아니라면 그 뜻을 존중해주어야 한다. 다음기획은 “김제동은 웃음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웃음에는 좌도 없고, 우도 없다'는 확고한 직업의식을 가진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김제동이 우리 사회에서 좌우를 넘어 질높은 웃음을 줄 수 있도록 그를 제발 놔두자. 그것이 그를 위한 길이고, 우리 사회가 ‘개념있는 웃음’을 계속 함께 누릴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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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사랑 고대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제동은 대구 옆동네 출신인데 나오면 한나라당으로 나와야지
    왜 민주당 입니까?
    좌빨에 붙어서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한나라당으로 나오면 무조건 됩니다.
    경상도 사람들은 무조건 한나라당만 뽑아줍니다.

    2010/06/25 15:37
  2. ㅋㅋㅋ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동영 처럼 될것 같아요
    지는 안한다고 하지만
    팬들이 원한다니 국민들이 원하다니
    해서 영국으로 영원희 은퇴한다고 하던 놈이
    그야 4번해서 당선되고 자기우상화 한것처럼
    또는 정동영 기자로 이빨날리다
    대선출마하고
    유시민 선동하다 정치하다
    결국 자기자식은 특목고가고 특목고반대하는 꼴이 보기싫어
    그사람 대항마 뽑은것처럼

    뭐 정치해도 되는데 제주도 해군기지 반대하는거 보면 몽상가 기질이 있으니
    군부는 손못건딜게 해야지

    외적이 오면 진해해서 몇시간뒤에 오거나
    부산항에서 와야 하는데
    ㅋㅋㅋ

    아름다운 제주에 군대가 왠만이냐 하던데

    강원도 도 아름답지 ㅋ

    몽상가는 하나로만 족합니다.

    경찰지구대라는 몽상으로 나라 망치고

    한국군 중공군 부입한 모택동 존경하고

    평화의 바다를 꿈꾼 却下는 단 사람의 정치인으로

    2010/06/25 19:32
  3. BlogIcon kkolzzi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가 취중 외롭다며 트위터에 남긴 글이 일면식도 없는 제게 쓰라림을 전했습니다. 제발 이제 그를 편히 활동하게 놔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0/06/26 02:14
  4. 놔두긴 뭘 놔두라는건지  수정/삭제  댓글쓰기

    순수하게 행사에 참여하는 제동이를 정치투사마냥 이용해먹은 애들이 놔두라고 말하는것도 좀 웃긴듯....김제동이 뭐 한마디만하면 시덥잖은 관련포스팅이 몇개씩올라오더니만;;

    2010/06/26 08:07
  5. 어떤 사람도 남에 의해서....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끌려 다니지는 않습니다.
    제동씨 또한 그렇게 말해 왔고요.
    그러니 다른 사람에게 가만히 내버려 두라는 말도 맞지 않는 말입니다.
    본인이 그런 환경을 만들었고, 그런 정치적 태도로 살았기 때문이지요.
    정치하세요. 누구든 할 수 있는게 정치니까요.
    다만 한국에서의 정치는 사기에 저속함의 굴레가 될테니까요.
    유시민도, 정동영도, 기타 운동권 자들도 첨부터 정치를 한거니까요.

    2010/06/26 09:28
  6. 늘 이런 식이지요.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손석희 교수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에서 인터뷰를 하던 홍준표 의원이 난데없이 손석희 교수에게 서울시장에 출마하느냐고 질문을 한 적이 있었지요. 손석희 교수가 그럴 생각 없다고 했는데도 정말 안 할 거냐고 반복해서 다짐을 받으려 했었죠. 그 경우랑 마찬가지가 아닌가 합니다. 괜히 도둑이 제발 저려서 그러는지 가만히 있는 사람 들쑤셔서 출마하냐 안하냐 보채는 행위...

    2010/06/28 20:23

고인을 추도하면 방송을 못하게 되는 더러운 세상.

김제동이 결국 케이블 채널
Mnet'김제동쇼' MC 자리를 사퇴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지난 4월 첫 녹화를 끝내고 56일 첫 방송을 내보낼 예정이었던 김제동쇼는 그동안 계속 방송이 되지않아 외압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그런데 결국 김제동이 하차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게 된 것이다.

김제동과 친분이 있는 탁현민 교수는 어제 밤 자신의 트위터에 이렇게 전했다
. "참담한 심정으로 소식 전합니다. 김제동이 추도식 사회를 봤다는 이유로 엠넷 '김제동쇼'에서 하차 당했습니다. 그 간 그의 소속사에서 여러 노력을 했지만 결국 이렇게 됐습니다."

또한 김제동의 절친인 가수 윤도현도 자신의 트위터에
사회자는 그냥 사회자인데...”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올려 분위기를 읽을 수 있게 하였다. 윤도현은 여러분 안녕히 주무십시오. 평화로운 밤 되시길 바랍니다. 전 쓴 사이다 한잔에 타는속 위로하고 잡니다라는 인사말도 남겨 자신의 답답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밖에도 김제동 주변의 지인들의 말을 종합할 때 김제동의 하차는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 그동안 불분명한 이유로 방송을 미루어왔던 Mnet 제작진의 구구한 변명에도 불구하고 그 이유가 정치적 판단에 의한 출연불가임도 분명해지고 있다.

김제동 주변에서 전하는 바에 따르면
Mnet측의 분위기가 급변한 것은 김제동이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 추도식 사회를 본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였다고 한다. 언론보도를 통해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이후 제작진은 김제동에게 추도식 참석을 재고할 수 없겠냐는 요청을 했다는 것이고, 이를 김제동이 거절하자 결국 녹화되었던 방송이 못나가고 더 이상의 녹화도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같은 내용은 오늘 김제동 소속사인 다음기획이 공식입장을 밝히면서 사실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상황을 놓고 김제동의 하차가 자의냐 타의냐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 추도식 사회를 보았다는 이유로 방송이 나가지 못하고 있었다면 그것은 물러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든 강제적인 하차였임이 분명하다.

김제동은 이미 지난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내는 노제의 사회를 보았던 이유로
KBS에서 퇴출당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 또 다시 추도식 사회를 보았다는 이유로 Mnet에서 하차당하는 수난을 겪게 된 것이다.

김제동의
KBS 퇴출 당시 수많은 시청자들이 KBS의 그같은 몰상식한 조치를 비난하였다. 심지어 한나라당이 당시 10월 재보선에서 수도권에서 패배한 것이 김제동 퇴출 때문이었다는 분석이 한나라당 내에서 나오기도 했다. 그만큼 여론을 악화시키는 일이었다는 얘기가 된다.

그런데도
1년만에 또 다시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김제동이 사회를 보았다는 행사는 정치적인 행사가 아니다. 지난 해에도, 올해에도 그가 사회를 본 것은 고인을 추도하는 자리였다. 더구나 김제동 어머니와 노무현 전 대통령 사이의 인간적 인연도 잘 알려진 일이다. 그런데 어떻게 그조차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우리의 현실이 이렇게 되어버렸단 말인가. 서거한 전직 대통령을 추모하는 자리에 나서는 것이 방송을 할 수 없는 이유가 되는 까닭은 도대체 무엇인가.

일개 방송사에게만 책임을 떠넘길 일이 아니다
. 이 야만적이고 비이성적인 현실은 도대체 누구의 책임인가. 케이블 채널 방송사가 여론을 두려워 하면서도 방송을 내보내지 못하고 눈치를 보고 있어야 했던 상황. 그들에게 눈치를 주고 있는 권력이 책임져야 할 일이다.

오늘 새벽 김제동의 트위터에 가보았다
. 그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지금 그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계속되는 김제동의 수난. 한 예능인이 단지 사회를 보았다는 이유로 이렇게까지수난을 겪어야 하다니. 지금 대한민국의 시계는 도대체 언제로 돌아가버린 것일까.

 

<알림>
저의 블로그 운영에 약간의 변동이 생겼습니다. 그동안은 오마이뉴스 블로그인 <유창선의 시선>을 다음뷰에 발행해왔는데, 앞으로는 티스토리 블로그인 <유창선닷컴>을 다음뷰로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다음뷰에서 <유창선의 시선>을 구독하던 분들은 자동적으로 <유창선닷컴>으로 구독이 이전되었습니다. <유창선의 시선>도 다음뷰에는 발행하지 않지만 그대로 운영됨을 말씀드립니다.

* 저의 인터넷 개인방송이 매일 밤 11시에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방송됩니다. 다른 시간대에는 수시로 재방송이 나갑니다. 아프리카 TV 앱을 다운받으면 아이폰을 통해서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유창선의 시사난타' 바로가기 http://afreeca.com/sisa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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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니카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말도 안되는 나라예요!!
    김제동 같은 뜻 있는 젊은이가 활개를 펼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내일 꼭 투표를 해야합니다.
    바른 선택을 하는 투표를요^**^

    안녕하시지요 유창선님!!!

    2010/06/01 13:10
  2. 토토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제동씨 힘내세요
    꼭 투표합시다

    2010/06/01 13:54
  3. BlogIcon 참나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이야기인가요?
    참나 ! 기가막히네요.
    김제동씨 힘내세요!
    그리고 이글을 쓰신 선생님도 걱정이 됩니다.

    2010/06/02 06:14

MB가 검찰개혁을 말할 자격이 있나

정치 2010/05/09 13:54 Posted by 유창선

이명박 대통령이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검찰은 이번 '스폰서' 사건을 내부 문화를 바꾸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고강도 검찰개혁을 주문한데 이어, 어제(8) "사회 구석구석에 많은 비리가 드러나고 있다"라면서 "검찰과 경찰개혁도 큰 과제"라고 말했다. 이번에는 경찰까지 포함해서 검찰과 경찰의 개혁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도 공수처는 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검찰비리 척결을 원하는 국민 여론을 고려할 때 여당에서 주도해 설치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검찰의 자체 진상 조사가 미흡하면 특검을 도입할 필요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잇따른 검찰개혁 언급들은 이 대통령이 검찰개혁을 새로운 화두로 삼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최근 스폰서 검사 문제가 불거지면서 검찰비리에 대한 여론의 비판이 비등하자 이 대통령도 검찰개혁을 강조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대통령의 이러한 검찰개혁 발언들을 들어도 반갑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공허함이 몰려오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그것은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린 가장 핵심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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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를 만난 이명박 대통령 Ⓒ 청와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검찰은 정치적 중립을 완전히 상실했고 급기야 정권의 저격수 역할을 하는 정치검찰이 되었다는 비판이 무성하다. 이명박 정부의 검찰은 표적수사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의 길로 내몰았고, 한명숙 전 총리에게도 똑같은 방식으로 표적수사를 하다가 실패하고 말았다. 검찰은 그동안 MBC PD 수첩, 전교조. 전공노, 민주노동당 등 정권의 눈에 거슬리는 수많은 상대들을 향해 수사의 칼을 휘둘러왔다. 정치검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왔지만 검찰은 현재까지도 아무런 반성의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다.

그것은 청와대가 든든한 배경으로 자리해왔기 때문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 그리고 한명숙 전 총리를 향해 정권적 차원의 표적수사가 진행되어도 청와대는 이를 즐기는 듯 검찰을 방치해왔다. 그것이 청와대와의 조율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든, 아니면 검찰의 과잉충성의 결과였든간에 청와대는 그러한 표적수사들에 대한 최종적 책임을 져야할 위치이다. 그러나 이 대통령을 포함한 청와대의 그 누구도 그러한 표적수사에 대해 사과한 적이 없다. 다른 시국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검찰의 입장에서 이보다 더 든든한 청와대의 지원방식이 어디 있겠는가. 검찰의 위신을 바닥까지 추락시킨 한명숙 전 총리 무죄선고가 나왔어도, 아무에게도 책임을 묻지않고 지나가니 말이다.

이러고서는 이제 이 대통령이 나서서 검찰개혁을 강조한다. 과연 그럴 자격이 있는 것일까. 물론 이 대통령이 말한 검찰비리도 중요한 개혁의 대상이다. 그러나 검찰비리의 문제는 검찰의 현주소를 드러내는 한 단면일 뿐, 그것만으로 검찰개혁이 이루어질 수는 없다. 정권에 예속되어 독립성을 상실한 정치검찰이 바로 잡히지 않고서는 설혹 스폰서 검사들 옷벗긴다 해도 진정한 검찰개혁은 요원한 일이다.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검찰개혁은 검찰의 독립과 정치적 중립을 이루는 결단과 함께 가야 한다.

그런데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을 말하면서도 정작 그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말이 없다. 지금의 정치검찰은 손대지않고 그대로 가져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어떻게 국민 앞에서 검찰개혁을 말할 수 있는 것일까. 이 대통령이 말하는 검찰개혁은 반의 반쪽 짜리 개혁일 뿐이다. 이 대통령이 제시한 검찰개혁의 답이 왜 불합격짜리 답일 수밖에 없는지, 근본적인 자기성찰이 있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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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별빛사랑  수정/삭제  댓글쓰기

    임기 끝나고 법정에 서는 MB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2010/05/10 12:19

제가 아프리카 TV에서 개인방송 <유창선의 시사난타>를 시작한지 오늘로 100일째가 됩니다. 지난 127일에 첫 방송을 시작했는데 벌써 그렇게 되었네요.

돌아보면 그동안 부지런히 방송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초반 무렵 주말에 한 두 번 거른 적을 뻬고는 주말까지도 매일밤 규칙적으로 방송을 계속했으니까요.

이제 방송 100일을 맞으며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듯합니다. 생방송 때 동시접속자 수가 5백명은 되곤 하고, 재방송 포함하면 하루 시청자 수가 7천명 가량 되고 있으니까요. 아프리카 TV에서 개인 BJ 랭킹으로는 5일 현재 18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개인방송으로서는 괄목할만한 성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방송을 시작할 때 아프리카 TV 관계자들로부터 몇 년은 지나야 자리를 잡을 것이고 시사방송은 더욱 그렇다는 얘기를 들었으니까요. 그런데 불과 100일만에 본궤도에 오르고 성장에 탄력이 붙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청자 수도 하루하루 계속 늘어나는 것이 눈에 띕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청자 수도 그렇지만, 방송의 질도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근래 들어서는 이정희 의원이나노회찬 대표같이 잘 알려진 정치인들과의 인터뷰도 하고 있고, 시청자들의 전화의견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시사를 다루는 개인방송이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한번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볼 생각입니다.

단기간에 이런 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열렬한 성원 덕분이었습니다. 많은 시청자들이 마치 자신의 방송처럼 열성적으로 성원해주셨습니다. 방송 100일을 맞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100일을 맞아 떡을 돌리는 대신에 조촐한 이벤트를 오늘(6) 밤에 합니다. 오늘 밤 12시에 날이 바뀌는 순간 출석체크 순서에서 5등까지 다섯분에게 제가 고른 신간서적을 보내드리는 이벤트입니다. 책으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이다> 등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단한 이벤트는 아닙니다만, 그냥 함께 기념하는 이벤트로 생각하시고 많은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출석체크를 하시려면 로그인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요즘은 밤 12시가 되자마자 먼저 출석체크하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니 아무리 빨리 움직여도 5위 안에 드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참고하십시오 ㅎㅎ

방송은 오늘도 밤 11시에 시작되구요, 주소는 아래에 나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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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평론가 유창선의 블로그입니다. 소셜미디어 기반의 시사평론이라는 정글을 탐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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