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KBS 가운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저는 “사유를 알 수 없는 위로부터의 지시”에 따라 지난해 1월 KBS 1 라디오에서 갑자기 하차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KBS는 이러한 저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며 “제작진이 참여하는 편집회의를 통해” 저에 대한 교체결정이 내려졌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누가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요

두 주장 가운데 하나는 거짓입니다. 왜냐하면 이 상반된 주장은 ‘해석’이 아닌 ‘팩트’(fact)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를 가려야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판단을 돕기 위해 먼저 저의 주장, 그리고 그에 대한 KBS의 반박을 있는 그대로 소개합니다.

제가 지난 6일 블로그에 올린 ‘KBS에 블랙리스트가 정말 없다고?’라는 글에는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 나는 지난 2009년 1월, 당시 고정출연 중이던 KBS 1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갑자기 하차 통보를 받았다. 그 때가 개편 시기도 아니고 별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방송에 임박해서 급하게 하차 통보를 하는 것이 의아해서 담당 PD에게 확인한 결과, 사유를 알 수 없는 위로부터의 지시에 따른 것임이 확인되었다.

내가 담당 PD에게 교체이유가 무엇인지 아느냐고 묻자, 자신도 의아해서 오히려 국장에게 이유를 물었다는 것이고, 그에 대해 교체 지시를 한 국장 자신도 이유를 알지 못한다는 식으로 말했다는 것이다. 그러면 최소한 국장선까지는 교체 사유를 알지 못했다는 것이고, 그 윗선에서 교체 결정이 이루어졌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었다...“

<열린토론>에서의 섭외취소 사건 등 다른 내용도 있습니다만, 이 글에서는 일단 KBS가 반박한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고자 다른 사례들에 대한 언급은 다음 기회로 돌리겠습니다.

그런데 저의 이러한 설명에 대해 KBS는 다음과 같이 공식적으로 반박했다고 지난 8일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 KBS 1라디오는 시사 프로그램 제작진이 참여하는 편집회의를 통해 아이템과 출연자의 중복 등 프로그램 공정성을 담보하고 있으며, 당시에도 연초를 맞아 프로그램의 활력을 위해 출연진 교체가 필요하다는 편집회의의 결정에 따라 유창선 씨를 교체한 것이다."

그러면서 KBS는 "김미화 씨에 이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주장한 진중권 씨와 유창선 씨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 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입니다.

저와 KBS의 주장은 상반됩니다. 저는 사유를 알 수 없는 윗선의 지시에 따라 갑자기 교체된 것이라고 했는데, KBS는 프로그램 제작진이 참여하는 편집회의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물론 교체 사유도 엇갈립니다.

이 과정에는 관계자 몇 사람이 등장합니다. 교체 지시를 내린 라디오1국장, 담당 PD, 담당 작가 등이 그들입니다. 그 가운데 당시 담당 PD와 작가가 사실을 있는 그대로 증언만 해주면 누구 말이 맞는가는 쉽게 드러납니다. 그런데 당시 담당 PD와 작가는 현재 KBS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입을 열었다가는 당장 불이익을 당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공연히 그 사람들에게 부담을 지울 것이 아니라 다른 입증자료를 찾을 수 있다면 좋을 것입니다.


당시 담당 PD의 증언 기록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중요한 자료가 발견되었습니다. 지난해 1월 당시 담당 PD와 작가의 말이 인용된 보도기사들이 있습니다.

먼저 <경향신문> 2009년 1월 13일자에 실린 ‘KBS, 시사프로 패널 하차 외압 의혹‘(부제-유창선씨 갑자기 교체 통보 … 담당PD “윗선 지시”)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 유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갑자기 사람을 쫓아내듯이 교체하려면 방송 내용에 문제가 있다든지, 이명박 정부 혹은 이병순 사장과 코드가 안 맞아서라든지라는 사유를 밝혀주는 게 예의”라며 “담당 PD도 국장도 ‘모르겠다’고만 하고 있어 교체 결정은 국장급보다 윗선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승철 담당 PD는 “회사 내부사정이라 자세히 말할 수 없다”면서 “지난 9일 윗선으로부터 ‘바꾸라’는 통보를 받았을 뿐 구체적인 사유는 모른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작가는 “진행 실력과 불가피한 개인 사정 등으로 개편 때가 아니라도 출연자가 교체되는 사례는 종종 있지만 이번 경우는 해당 안 된다”고 말했다.“

당시 담당 PD는 “윗선으로부터 ‘바꾸라’는 통보를 받았을 뿐 구체적인 사유는 모른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프로그램 제작진이 참여하는 편집회의에서 프로그램의 활력을 위해 교체 결정을 내렸다는 KBS의 주장을 뒤집는 내용입니다.

물론 기사에 인용된 담당 PD의 말은 제가 들었던 것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기사의 객관적 정확도를 판단하기 위해 기사를 쓴 유정인 기자와 통화를 했습니다. 유 기자는 자신이 기사로 옮긴 부분은 자신의 통화하며 들었던 내용과 일치하며, 현재 취재수첩에 보존되어 있다고 확인해 주었습니다. 혹시라도 기자가 잘못 듣고 썼다고 우길 일은 아닙니다.

당시 <경향신문> 이외에 <미디어오늘>에서도 저의 전격 교체 문제를 기사로 다루었습니다. 2009년 1월 15일 <미디어오늘>에 게재된 ‘KBS, 유창선씨도 강제 하차- 11일 돌연 ‘윗선 지시’ 요청받아 ‘ 기사에는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시사평론가 유창선씨가 KBS 라디오 고정패널에서 돌연 교체돼 윗선의 지시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유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그동안 출연중이던 프로에서 갑자기 하차 통보를 받았다”며 “담당 PD도 ‘갑작스런 윗선의 지시… 사유는 알지 못한다’ 이런말 뿐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담당 연출자인 홍승철 KBS PD는 “유 박사의 글 중 ‘그만뒀으면 한다’는 요청, ‘전날 갑자기 요청받았다’는 설명, ‘지난 정권 때 많이 출연했기 때문’이라는 추정 등에 대해 내가 말한 게 맞다”며 “지난 9일 성대경 라디오1국장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담당 PD는 제가 블로그에 올렸던 내용들, 특히 “지난 정권 때 많이 출연했기 때문”이라는 추정 등에 대해 자신이 말했던 것이 맞다고 확인했고, 당시 성대경 라디오1국장이 지시한 것임을 확인해주었습니다.

당시 취재를 했던 조현호 기자에 따르면 당시 담당 PD는 좀처럼 말을 안하려고 하는 가운데 그래도 기사화된 말은 확인해주었다는 것입니다.

<미디어오늘>에 인용된 담당 PD의 말 역시 연초 분위기 쇄신을 위해 저를 교체했다거나 제작진이 참여하는 편집회의에서 결정했다는 KBS의 주장을 뒤엎는 것입니다. 당시 저에 대한 전격 교체는 제작진이 참여하는 편집회의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당시 성대경 라디오1국장의 지시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드러납니다. 물론 담당 PD는 일방적인 지시를 받은 것이었음도 드러납니다. 담당 PD는 그 지시를 받고 자신도 의아해서 교체사유를 물었더니, 국장은 자신도 이유는 모른다고 답했다는 것은 이미 제가 블로그를 통해 전했던 바입니다.
 
이렇게 진실을 담은 기록들이 남아있는데도 KBS는 어째서 그렇게 무모하게 새빨간 거짓말을 한 것일까요. 자신들이 어떻게 말하든, 당시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입을 열지 못할 상황에서 너희들이 어쩔 도리가 있겠느냐고 생각한 것은 아닐까요. 그러나 거짓으로 진실을 덮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오산입니다.


KBS는 거짓말에 대해 사과해야 합니다

물론 KBS는 우리 사회의 거대한 권력입니다. KBS가 김미화씨에 이어 진중권씨와 저까지도 고소하겠다고 하자 주위에서 걱정들을 많이 하더군요. 그러나 저는 애당초 조금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저는 조금의 가감도 없이 사실과 진실만을 말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KBS가 유창선이라는 개인을 상대로 아무리 거대한 힘을 사용한다 해도 그것이 진실의 힘을 이길 수는 없음을 저는 믿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KBS 출연이 봉쇄되어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운지 오래입니다. 그래서 사실 그런 문제 갖고 KBS와 다툴 생각도 애당초 없었습니다. 제가 정작 분노하고 있는 것은 KBS가 저의 말을 사실무근이라고 매도하며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떻게 공영방송의 책임자들이 국민을 상대로 이렇게 태연하게 거짓말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지금 진정으로 명예훼손을 거론할 사람은 저입니다. 저는 저에 대한 KBS의 반박이 거짓임을 입증하는 증거들을 오늘 공개했습니다. KBS는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데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즉시 공개사과할 것을 요구합니다.

사실 이 내용까지는 가급적 공개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이 내용에 등장하는 당시 담당  PD 등에게 혹시라도 난처한 상황이 있을 수 있을까 걱정되어 그랬습니다. 그 분은 당시 저에게 "지금 내부 분위기가 그렇다. 저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상황"이라며 저에게 정말 미안해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를 조금도 탓하지 않았고 가급적 이런 일에 휘말리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KBS가 저의 얘기를 사실무근이라며 거짓말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다른 사람까지 등장시키는 선택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설마하니 1년 반 전에 언론에 말한 것을 갖고 불이익을 주겠느냐는 생각이 들지만, 요즘 KBS 하는 것을 보니까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방송을 업으로 했던 사람이 KBS라는 미디어권력을 상대로 이런 소리를 하는 것은 사실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평생 KBS에는 발을 끊어야 할지 모릅니다. 다른 곳에서 방송활동을 하는데도 알게 모르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어떠한 불이익도 감수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그동안 저의 많은 독자와 시청자들이 보내주셨던 과분한 성원을 생각한다면, 저에게 닥쳐올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라도 기꺼이 KBS의 거짓을 밝히는데 나서야 한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저는 거짓을 고발하고 진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고소' 위협에 굴하지 않을 것이며,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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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롱  수정/삭제  댓글쓰기

    꼼짝없이 당할 뻔 했는데 그나마 저런 자료라도 있어 다행입니다.
    반드시 사과 받아내시고
    고소하겠다던데 맞고소하세요.

    2010/07/12 10:26
  2. BlogIcon 바람처럼~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창선님 힘내시길 바랄께요!!

    2010/07/12 11:10
  3. 발전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선생님 용기잃지 마시고 힘을내시고 받듯이 싸워이기길 간절히 기도할께요.
    정의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울수 있는 힘이 정의를 사랑하고 지키고자 하는
    많은 국민이 뒤에 있다는것을 믿고 싸우시길 바랍니다.

    2010/07/12 12:18
  4. 나그네삿갓  수정/삭제  댓글쓰기

    권력의 시녀가되어 눈멀고 귀먹은 이시대의 정치꾼들은 자신들의 부귀 영화가 영원할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거짓은 진실을 덮을수 없습니다.
    시골에서 일 잘하던 사람도, 어떤정당에서 오리털보다도 가벼운 자리하나 주면 천둥에 미친개뛰듯하는 요즈음의 정치풍토가 실망스러울 뿐입니다.
    힘 내십시요. 진실은 시간이 해결해 줄겁니다.

    2010/07/12 12:57
  5. 억울하냐  수정/삭제  댓글쓰기

    좌빨이면 천년만년해먹어야하냐?
    정권이랑 안맞으면 스스로 관둬야지 쪽팔린 줄도 모르고...
    니가 짤린건 억울하고 심현섭은 당연하구나?
    무서워서 맘에 안드는 놈도 계속 고용해야 겠구나.

    2010/07/12 13:32
    • 쯔쯔  수정/삭제

      억울하냐님..논리가 빈약해..쯔쯔쯔

      2010/07/12 15:40
    • BlogIcon 사자비  수정/삭제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하다보면 언젠가는 자신에게 돌아 오는 법이란다.

      2010/07/12 19:29
    • BlogIcon 하오시면  수정/삭제

      얘들은 어찌그리 하나같이 다 찌질할까??? 생각두 찌질하고 모시는 대상두 찌질한 인간들뿐이고 보는 신문도 찌질한 신문이고...참 요즘같아선 인종 청소하듯 모조리 청소하고픈 마음이 굴뚝같어 도데체 뭘 처묵고살면 이렇게 빙신이 될까??

      2010/07/12 21:52
    • 억울하지  수정/삭제

      하여간 뭐 조금 억울한 일당했다 싶으면 온 동네방네 나발불고 시끄럽게 떠드네 전 정권에서 많은걸 얻었으면 됐지 깜냥이 되면 언제든지 출연시켜줄거야 울지말고 기다려

      2010/07/12 22:42
  6.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10/07/12 14:09
    • qoralwk  수정/삭제

      논리가 빈약하긴요 맞는말이지 윗선이 어디있습니까 자르는사람이 무슨핑겐들 못대겠수^^

      2010/07/12 16:37
  7. 금모래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짓정권에 "거짓언론" 이라,,,,,,,!!!
    가수 김 추자씨! 께 <이명박 정권>과 <KBS 사측>을 어찌 생각 하고 계시는지
    여쭈어 봤더니 이렇게 대답 해주시더군요.

    "거짓말 이야!!!~~~~거짓말이야!!!~~~~~~거짓말이야!!!!!~~~~~~~" 라고요.

    유 창선 박사님!
    힘내십시요!!!~~~ 그리고,,,,,<유 창선 박사님! 의 "시사난타"> 만세!!!!!~~~~~ ^^

    2010/07/12 17:46
  8. 경계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정을 갖고 참여하던 방송에서 하루 아침에 쫓겨나가는 것도 가슴 아픈데
    그 이유에 대해 본인이 이렇게 시시콜콜 증언해야 하다니...
    마음이 어떠실지... 걱정이됩니다.

    그런데 한가지...

    왜 이문제를 파업 중인 kbs 새노조가 침묵하는 걸까요?

    당시 담당 pd 개인은 차마 진실을 공개할 용기가 없다고 하더라도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이 직업적 본업인 언론인들의 노조가

    그것도 지난 2년간의 방송에 사과하며

    kbs를 살리겠다고 말한 새노조가 왜 이부분에 대해서 침묵하는 걸까요?

    사측과의 협상에서 행여나 불리할까봐 그러는 걸까요?

    그것도 전술의 하나라고 봐줘야 하는 걸까요?

    혹시 kbs 새노조가 지난 2년도 이렇게 비겁한 침묵을 계속해서 시청자와 국민들이

    등 돌렸다는 사실을

    최근의 파업 지지로 잠시 잊은 것은 아닐까요?

    사람이 소송까지 당하게 됐는데

    며칠동안 계속 인터넷에 인기 검색어로 도배가 되고 있는데

    무엇때문인지 사실 관계를 확인해서 발표하지 않고

    침묵하고 있는

    - 그 사이 kbs는 블랙리스트라는 이름은 같으나 내용은 완전 다른 문건을 공개해

    순진한 시청자들을 우롱하고 유선생님같은 분들에게 다시한번 모욕감을 주고 있는데

    - kbs 새 노조가 다시 의심스러워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혹시 자신들의 양심과 유불리를 가장 중심에 두고 파업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들이 중심에 둬야 하는 것은

    진실을 보도해야하는 언론인으로서의 사명과 함께

    지난 수십년간 수신료를 냈던 시청자들앞에 부끄럽지 않을 양심이 아닐까요?

    2010/07/14 02:52
  9. 창선이가 당했네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FACT 를 증명할 근거가 매우 부족하네
    기자의 기사 한줄과 본인의 입만 가지고는 불충분하지
    하지만 KBS는 대충 편집국 회의록 만들고 도장찍으면 그만이거덩
    중요한건 KBS는 FACT를 만들수 있지만 유창선은 자신의 입과 불충분한 기사한줄 뿐이라는것.. 이건 결국 창선이가 당할수 밖에 없다

    2010/07/14 13:16
    • 지나가던 이  수정/삭제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을 모르는 인간이 여기 있었구만. 그러다 당신이 크게 당해요....ㅋ

      2010/07/14 14:45
  10. faster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향신문기자가 팩트를 확인했다는 진술,담당피디의 진술과 국장윗선의 회의록,작성시기,경위등에 대해 각각에 대해 탄핵심문을 해봐야 할것이죠. 유씨의 역공인데 누가 사과를 해야할 지 따져봐야할 문제죠. 사실이 사실인지여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유씨는 인증과 신문기사 서증이 있고 ㅋ 방송은 업무일지 성격의 회의록과 작성한 사람의 진술이 있죠. 유씨나 ㅋ 방송이나 누구말이 맞는지 지켜봅시다

    2010/07/15 01:42
  11. 화이팅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다수의 국민 모두가 당신과 같은 생각과 같습니다.
    화이팅~!

    2010/07/19 15:36
  12. 그루터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엔 tv시사프로 패널로 자주 뵜었는데..
    요즘은 방송에 뜸한 이유를 좀 알겠읍니다..

    tv로 보면서 상당히 논리적이시고 좋은 평론 많이 하셨는데..
    이 한심한 세상이 빨리 지나서 다시 미디어를 통해서 보고 듣고 싶습니다.

    힘내세요... 응원하겠읍니다.

    2010/07/20 14:02

천안함 합조단 비밀유지각서의 이중잣대

정치 2010/05/06 14:10 Posted by 유창선

오늘(6) 아침 <동아일보>는 ‘천안함 연돌서 어뢰 화약성분 찾았다’는 기사를 1면 톱으로 올렸다.

이 기사는 “천안함 침몰 원인을 규명하고 있는 민군 합동조사단은 폭발 당시의 충격으로 함체에서 떨어져 나간 연돌(연통)에서 어뢰의 화약 성분을 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천안함 내부와 침몰 해역에서 수거한 알루미늄 파편들 가운데 일부가 어뢰 파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한국과 미국은 이 어뢰 공격이 북한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함 사건의 결정적 증거인 이른바 ‘스모킹 건(smoking gun)’을 찾은 셈이다”라고 보도하고 있다.

만약 합조단이 어뢰 화약성분이라는 증거를 찾아 그같은 결론을 내렸다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는 소식이다. 그런데 <동아일보>의 이 단독보도는 어떻게 이루어진 것일까. <동아일보>의 기사는 ‘합조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여 작성되어 있다. 이 ‘합조단 관계자’는 5일 “천안함 침몰 때 떨어져 나갔던 연돌을 수거해 정밀 분석한 결과 화약 성분이 검출됐다”며 “이 화약 성분은 어뢰의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고 <동아일보>는 보도하고 있다. 그밖에도 이 ‘합조단 관계자’의 여러 얘기들이 기사 속에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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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재 국방부 대변인 Ⓒ 뉴시스

그런데 국방부는 이러한 <동아일보> 보도를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발표할 내용 결론내린 것은 없다""아직까지 파악한 것으로는 화약성분이다 아니다 결론내린 적이 없다"고 밝혔다. 원 대변인은 <동아일보> 보도에 대해 "앞서간 보도"라며 "단장 입에서 그런 결론 내린 바 없다"고 밝혔다. 원 대변인은 또 "(동아일보가) 어떻게 취재했는지는 모르지만 이건 해석의 문제가 아니라 팩트의 문제"라며 "언론들이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얘기한다"고까지 말했다. 또한 민군합동조사단의 문병욱 준장도 "연돌의 화약성분이 있는지 없는지 시료를 채취해 분석중이지만 결과가 도출되지 않았다""어떻게 기사가 그렇게 나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방부와 합조단은 <동아일보>의 보도는 강력히 부인했지만, 기사에 등장하는 ‘합조단 관계자’에 대한 조사는 언급하지 않았다. <동아일보>의 기사는 둘 중의 하나이다. <동아일보>가 ‘합조단 관계자’의 말을 거짓으로 인용하여 기사를 조작했든지, 아니면 실제로 ‘합조단 관계자’가 그런 말을 했든지. 그러나 국방부와 합조단은 그에 관한 조사를 하겠다는 말 같은 것은 꺼내지 않았다. 합조단에 참여하고 있는 조사위원들은 모두 비밀유지 각서를 쓴 것으로 알려져있다. 거기에는 비밀유지 의무를 어길 경우 처벌받는다는 내용도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동아일보> 보도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보도의 진원지와 경위를 조사한다는 말은 없다.

합조단의 이같이 관대한 태도는, 그러나 매체와 사람이 달라지면 그 기준이 달라지는 듯하다.합동조사단에 몇 안되는 민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는 <미디어오늘>과 최근에 인터뷰를 한 이후 군으로부터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지난 3<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조사단에서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폭로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해 "군 관계자가 '군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협박조로 이야기했다"면서 "심리적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신 대표는 밝혔다.

그래도 신 대표는 비밀유지 각서를 썼기 때문에 조사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전반적인 조사과정의 문제점은 지적하고 있지만, <동아일보> 기사와 같은 구체적인 조사내용은 언급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동아일보>의 출처불명 보도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가 없고, 유독 신 대표의 인터뷰에 대해서는 경고성 압박이 가해지고 있는 셈이다. 조사단 활동의 비밀유지 의무에 대한 이중잣대이다.


어디 <동아일보> 보도만 문제였겠는가. 그동안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을 중심으로 보도되어온 북한공격설에는 여러 차례 ‘합조단 관계자’가 등장했다. 만약 기사가 사실이라면 비밀유지 의무가 파기되고 있는 셈이었다. 그러나 이에 관해 합조단 측이 어떤 조사를 벌이거나 조치를 취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

<
동아일보>와 같은 대형 오보는 합조단이 천안함 사고원인을 특정한 방향으로 몰고가고 있다는 논란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 합조단이 정작 엄정하게 대처해야 할 것은 그같은 오보의 진원지이지, 투명한 조사를 촉구하는 민간위원이 아니다. 합조단이 특정한 방향의 말에는 관대하고 반대 방향에 대해서는 엄한 모습을 보인다면 이중잣대라는 비판을 피할 길이 없을 것이다. <동아일보>에 '화약성분 결론' 얘기를 꺼낸 합조단 관계자가 누구인지를 밝혀라.



<후기> 이 글을 발행하고 난 뒤 오후에 다른 기사가 나왔다. 정부의 한 관계자가 "천안함 선체에서 미량의 화약성분을 검출해 현재 정밀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 화약성분이 어뢰인지 여부는 이르면 금주 내에 판명될 것"이라고 밝혔다는 내용이다. 국방부 대변인의 오전 발표 내용을 뒤엎는 것인데, 도대체 뭐가 뭔지 국민들로서는 혼란스럽다. 그럼에도 이 글이 제기한 이중잣대의 문제는 유효하다.



* 저의 아프리카 TV 개인방송이 오늘(6일)로 방송 100일을 맞습니다. 오늘밤 11시 방송에서는 100일을 기념하는 조촐한 이벤트가 실시됩니다.
이벤트 내용 바로가기

'유창선의 시사난타' 바로가기
http://afreeca.com/sisa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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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격물치지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별의별 짓들을 다 하는 군요... ^^

    2010/05/06 16:10
  2. 투사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침몰원인이 밝혀지지도 않았는데 김정일 방중문제로 중국대사 소환하고 외교적 중국과 외교적 마찰을 빚는다는게 참 만약 천안함의 사고원인이 밝혀지지 않을때는 중국을 어떻게 볼려고 그러나

    2010/05/06 22:43
  3. 멀대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중동은 쥐댕이에 뭍은 거짓과 위장의 개거품을 딱아라. 대신 지하벙크에서 영원히 쥐들과 동거를 허하노라.

    2010/05/11 23:11

김우룡 이사장이 이끄는 방송문화진흥회의 MBC 장악 기도가 드디어 본격화되고 있다. 방문진은 8일 오전 임시이사회를 열고 공석중인 MBC 이사와 본부장 선임을 여당측 이사들 의사대로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엄 사장과 김 이사장 간의 의견 차이로 MBC 후임 본부장 인선은 계속 무산되어 왔다. 특히 김 이사장이 제시한 인선안에 대해서는 엄 사장이 거부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상황도 달라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엄 사장은 김 이사장이 요구하고 있는 인선안을 거부하고 있지만, 결국 김 이사장은 엄 사장의 거부에 상관없이 여당측 이사들의 뜻을 모아 그대로 강행 처리할 태세이다.

그런데 알려지고 있는 인선안의 내용은 충격적이다. <한겨레> <미디어오늘>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김 이사장은 보도본부장에 황희만 울산문화방송 사장, 제작본부장에 윤혁 부국장을 선임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두 사람 모두 강한 보수성향의 인물로, 엄 사장이 계속 거부해온 경우들이다. 특히 윤 부국장은 그동안 MBC 내부에서 경영진을 흔들며 논란을 빚었던 공정방송노조 조합원이다. 이러한 인사들이 MBC의 핵심 요직을 차지할 경우 MBC가 급격히 보수화되고 KBS의 뒤를 따라 친정부적인 방송으로 전락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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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룡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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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사장


그동안 방문진 김 이사장이 그려왔던 그림이 어떠한 것이었는지 이제 베일을 벗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고도 방송장악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보수편향의 이념적 색채가 강한 인물들을 핵심 요직에 앉혀 엄기영 사장을 식물사장으로 만든채 MBC를 친정부적인 방송으로 만들려는 포석이다. 삼척동자도 다 알 수 있는 그림이다. 그동안 김 이사장이 이끄는 방문진을 가리켜 ‘점령군’ 행세를 한다는 말이 나왔지만, 왜 그런 표현이 사용되었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것인가. KBS를 친정부적인 방송으로 만든 것으로도 모자라 MBC 마저도 친정부적인 방송으로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겠다는 것인가. 끝까지 정권의 코드와 일치하는 자기 사람 심기를 밀어붙이는 김 이사장의 모습에서 공영방송에 대한 책임감같은 것은 찾을 길이 없다.

이제 MBC는 진짜 기로에 서게 되었다. 만약 김 이사장이 심는 인사들이 MBC의 핵심 요직을 차지하게 되면 MBC의 미래는 없게 된다. MBC는 제2의 KBS가 되어버리고 만다. 어떻게든 막아야 할 상황이다.

MBC 노조는 강력한 저지투쟁을 다짐하고 있다. 김 이사장의 MBC 장악이 현실화되는 것을 MBC 노조가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놓아둘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엄기영 사장의 선택이다. MBC가 정권 코드에 맞추는 방송으로 전락하는 것을 가장 앞에서 막을 책임이 엄 사장에게 있다. 정권이 내려보낸 이사장이 MBC 점령군 행세를 하는 이 치욕스러운 상황에서 엄 사장이 무슨 사장직에 대한 미련이 더 이상 있겠는가. 이제 엄 사장은 MBC를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버텼던 인물로 한국방송사에 기록되어야 한다. 설혹 방문진이 자기들 뜻대로 임원을 선임하더라도 이들의 본부장 임명을 끝까지 거부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MBC마저 무너져버리면 공정방송을 갈구하는 수많은 시청자들은 기댈 곳이 없게 된다. MBC 노조와 엄기영 사장이 결연한 모습으로 MBC 장악 기도를 막는다면 국민도 그들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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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쪽발이들 세상 쪽발이들 세상.............  수정/삭제  댓글쓰기

    쪽발이들 세상
    위부터

    2010/02/09 03:16
  2. 쪽발이들 세상 쪽발이들 세상.............  수정/삭제  댓글쓰기

    쪽발이들 세상
    위부터

    2010/02/09 03:17
  3. 쪽발이들 세상 쪽발이들 세상.............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산당보다 더 나빠

    2010/02/09 03:18

지난해 11월 24일 KBS에서 김인규 사장 취임식이 노조원들의 강력한 반발 속에 진행되었다. 당시 사측은 노조원들의 출입을 봉쇄한채 취임식을 강행했고 노조원들은 분을 이기지 못하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그 날 취임식 사회를 황수경 아나운서가 봤다는 기사를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다.

동료 사원들은 특보 출신 사장의 취임을 저지하기 위해 몸을 던지고 있는데, 그런 취임식의 사회를 보는 모습. 결코 좋아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위에서 시키면 거부할 수 없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그냥 넘어갔다.

그런데 그 뒤에도 황수경 아나운서의 이름을 기사에서 종종 보게 되었다. 단순히 KBS 프로그램과 관련된 것이면 내가 관심을 기울일 이유가 없었겠지만, 방송 이외의 영역에서 이름이 나오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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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아나운서

지난 해 12월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는 ‘융합시대 방송통신분야 글로벌 리더십 확보전략’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그런데 이 날 ‘막말 방송’과 ‘악플 방지’ 에 대한 대안의 필요성도 논의되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방송이 우리 사회의 윤리와 도덕을 선도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날 토론에서 황수경 아나운서는 “공영방송으로 우리말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나 직설적 자극적인 소통문화를 반영해 TV 방송언어의 오염수위가 높다”며 “막말방송에 대한 규제, 심의, 평가가 강화되길 바란다”고 밝힌 것으로 당시 기사들은 보도했다.

막말 방송을 하면 안된다는데야 누가 뭐라하겠냐만, 하필 정부가 방송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시점에 청와대에 가서 그런 말을 하고 있는 것이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막말 방송 자체에 대한 비판이야 뭐라할 일이 아니니까 역시 그런가 보다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일을 접하게 되었다. 논란이 되고 있는 KBS의 원전수주 기념 특집 <열린음악회> 때문이다. KBS <열린음악회>는 지난달 31일, 한국전력으로부터 억단위의 제작지원을 받아 원전미화 홍보성 방송을 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거액의 협찬을 받으면서 이런 식의 정부정책 홍보성 방송을 내보내는 것도 문제이지만, 이날 방송에서 황수경 아나운서가 했던 감격적인 멘트들도 나의 마음을 거북하게 한다.

나는 그날 방송을 직접 보지 못했기에, <미디어오늘>이 보도한 황수경 아나운서의 말들을 인용한다. 다음은 <미디어오늘> 기사 가운데 일부이다.

황수경 아나운서는 "지난해말 우리에게 국가적인 쾌거가 있었다. 원자력발전을 시작 30년 만에 세계적인 원전수출국가로 위상을 드높이게 됐는데, 정부와 원자력 산업계, 학계가 모두가 힘을 합쳐서 이뤄낸 이 성과는 바로 아랍에미리트에 400억 달러 규모, 우리돈으로 47조 원의 해당하는 원전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라며 "이제 앞으로 세계적인 원전강국으로 도약할 우리의 미래를 위해 오늘 열린음악회는 원전수출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자리로 함께 하겠다"고 방송 오프닝을 했다.

황 아나운서는 또한 "집념으로 이뤄낸 우리의 성과 결실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자리"라며 "원자력 뿐 아니라 건설 기계 등이 망라된 사업이라고 한다…63빌딩 세웠을 물량의 30배 이상의 물량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그 규모가 경제전반에 얼마나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아마 짐작하시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더구나 이번 특별방송에 협찬금을 낸 한국전력 사장까지 소개하기도 했다. 황 아나운서는 "이번에 이뤄낸 성과는 35년 간 피와 땀으로 얼룩진 열정의 이뤄낸 결과라고 할 수 있고, 그래서 진정한 승리"라며 "원전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끈 한국전력의 김쌍수 사장 자리했다, 큰 박수로 맞아달라"고 했다. 이밖에도 "정말 그간의 쟁쟁한 사업자를 물리치고 우리가 원전사업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세계도 같이 놀라고 있다" "한 발 앞서서 준비한 부단한 선구자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등 황 아나운서는 노래가 끝나는 틈틈이 거의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원전수주 띄우기에 바빴다. (이상 <미디어오늘>에서 인용)

물론 써준대로 읽은 것일 뿐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 정도면 도를 넘어섰다는 판단이 든다. 특히 유독 황수경 아나운서에게 그런 역할이 많이 가는 것은 단순히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의지에 따른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기도 한다.

그렇게 봐서 그런지, 이명박 대통령이 깜짝 출연했던 기부프로그램 사회를 황수경 아나운서가 맡아 이 대통령의 여러 일화를 함께 나눈 일, 정부 행사들의 사회를 자주 맡은 일 등도 떠오른다.

황수경 아나운서가 그런 역할을 많이 맡는 것이 남들이 꺼리는 ‘궂은 일’을 맡은 차원의 것인지, 아니면 본인의 적극적 의지에 따른 것인지 나는 알지 못하고 확인해 보지도 않았다. 다만 KBS를 정상화시키고 공정방송으로 만들기 위해 어려운 길을 가고 있는 그녀의 동료들을 생각할 때, 그런 모습을 거듭해서 보는게 거북한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아나운서의 자존심은 아나운서 스스로가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닐까.




* 저의 인터넷 개인방송이 개국을 했습니다. 매일 밤 11시에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방송됩니다. 다른 시간대에는 수시로 재방송이 나갑니다. '유창선의 시사난타' 바로가기 http://afreeca.com/sisa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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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retois  수정/삭제  댓글쓰기

    검새하고 결혼했는데(아직도겠죠?),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이나 할 수 있을까요?

    2010/02/02 18:22
  2. 지나가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인 맘에 안드는건 이해하지만 이렇게 글로 남길만한 이야기는 아닌듯
    KBS 동료와의 연관성도 별로 없고..

    궁금해서 와봤다가 구글 광고만 실컷 보고 갑니다.
    (이만하면 낚인듯.. -ㅅ-)

    2010/02/02 21:07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반전은 지속

정치 2009/11/06 08:58 Posted by 유창선

한동안 잘나가던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에 적신호가 켜졌다. 최근 실시된 여러 여론조사 결과들은 일제히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미디어 오늘>과 전국언론노동조합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14일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33.0%, 잘못한다는 평가는 52.9%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관이 지난달 6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때의 지지율 44.6%에 비해 11.6%p나 떨어진 것이다. 단기간의 급락 현상이다.

이어 <폴리뉴스>와 <모노리서치>가 지난 1일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6.9%,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4.9%로 나타났다. 9월15일 같은 기관의 조사결과와 비교해 보면, 긍정평가는 2.3%p 줄어든 반면, 부정평가는 3.9%p 늘어난 것이다.

그리고 <경향신문>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일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41.6%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1.1%로 나타났다. 지난 8월25일 41.4%에서 10월6일 44.6%로 상승했다가 이번 조사에서 하락으로 반전된 것이다.

또한 리서치 앤 리서치가 지난 3일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0.8%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관의 한 달전 조사 54.3%에 비해 13.5%p나 폭락한 결과이다.

이처럼 조사기관마다 하락의 폭에는 차이가 있지만,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하락으로 반전되는 추세가 일제히 나타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같은 지지율 하락 현상이 일시적인 것이냐 아니면 지속적인 추이가 될 것이냐 하는 점이다.

최근의 지지율 하락 현상의 원인을 살펴보면 그 추이를 어느 정도는 가늠해볼 수 있다. 최근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준 원인으로는 세종시 수정 논란, 헌재의 미디어법 유효 결정에 대한 반감, 김제동-손석희씨 퇴출 논란, 중도실용 노선에 대한 실망의 확산 등을 꼽을 수 있다. 여기서 세종시 수정 논란은 상당 기간 지속될 사안이다. 정부가 내년 1월까지 정부안을 내놓겠다고 했으니 내년 상반기까지 정국의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법 문제도 ‘재논의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한 상황이어서 정부여당에게 계속 부담으 남을 사안이다. 종편채널 선정과정에서도 여러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김제동-손석희씨의 퇴출 문제는 이명박 정부의 중도실용 기조의 허구성을 드러내는 장면이 되었으며, 결국 중도실용 노선의 내용부재에 대한 실망이라는 근본적 문제로 연결되고 있다. 지난 10.28 재보선에서 야당의 견제론이 먹혀들어 한나라당이 패배한 것도 이같은 흐름과 맥을 같이하는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이러한 사안들은 일시적인 악재라기 보다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라는 근본적인 차원의 문제로 해석되기에,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회복은 당분간 좀처럼 쉽지않을 전망이다. 오히려 세종시 논란의 추이와 여권 내부 분열의 상황에 따라서는 추가적인 하락도 예상해볼 수 있다.

이는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국민들은 이미 구호만 있지, 콘텐츠가 없는 중도실용에 대해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다. 거품과도 같은 대통령 지지율의 급상승에 도취되어 넋놓고 있던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재보선 결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모습만을 보였다. 재보선 배패에 대한 아무런 반성도 없이 그냥 그대로 국정을 밀어붙이려했던 민심둔감증은 여권세력에 대한 민심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이런 마당에 이 대통령의 중도실용이 더 이상 실질적인 국정쇄신으로 이어지지 못하는한, 중도실용의 구호를 갖고 더 이상 먹고살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금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재보선 패배의 의미와 지지율 하락의 의미를 제대로 읽지 못한채 계속 버티기로 일관한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정치적 재앙을 맞게될지 모른다. 여권이 사는 길은 잘 나가던 분위기가 이제 꼭지점을 통과했음을 깨닫고 변화하는 길을 선택하는데 있다. 더 큰 패배를 겪고서야 그것을 깨닫는다면 때는 늦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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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류 박사님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하게 좀 진보를 밀어주십쇼..
    조선일보에 기고하는 칼럼니스트나 정치평론가들 보십쇼.. 화끈하잖습니까?
    왜 진보파 칼럼니스트나 정치비평가는 그렇질 못하는지....
    오히려 더 양비론같아서 좀 슬프네요

    2009/11/06 19:25
    • BlogIcon 미령  수정/삭제

      전 그건 옳은 방법이 아닌 것 같은데요.
      그러면 욕먹는 조선일보랑 다를게 없죠.

      2009/11/0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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