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장례식, 그 미완의 숙제

정치 2010/01/11 14:25 Posted by 유창선

용산참사 철거민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식이 근 1년 만에 치러졌다. 뒤늦기는 했지만, 이제라도 유족들과 정부 사이의 합의가 이루어져 장례식을 치른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 사실상 유족과 정부를 대신한 범국민대책위와 서울시는 지난 연말 정운찬 총리의 사과, 유족 보상금 지급과 상가 분양권 지급, 유가족 병원비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을 도출했다. 쟁점이 되었던 진상규명 등의 부분은 합의에서 빠졌지만, 이 정도면 정부도 유족 측의 요구를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유족들의 요구를 거부해왔던 정부도 용산참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채 새해를 맞는데 대한 부담을 의식하여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유족들의 입장에서도 수사기록 공개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고인들을 보내주어야 할 때가 되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장례식까지 치러짐에 따라 용산참사는 사건 발생 355일만에 표면적으로는 일단락되게 되었다. 

                   용산참사 희생자들의 운구행렬 ⓒ 유성호

그러나 장례식이 끝났다고 해서 용산참사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용산참사와 같은 비극이 다시는 생겨나지 않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되지 못한 과제들이 무엇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지난 과정에서 무엇보다 유감스러운 것은 용산참사 문제 해결에 성의를 보이지 않은 정부의 태도였다. 정부는 그동안 용산참사는 ‘사인(私人)간의 문제로 중앙정부가 나설 일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무리한 진압과정에서 철거민 5명과 경찰관 1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빚어졌는데도 정부는 불법 농성자들의 책임만 부각시킬 뿐, 자신의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경위야 어찌되었든간에, 생존권을 다투던 사회적 약자들의 처참한 죽음을 앞에 놓고도 정부는 진정으로 가슴아파하거나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합의가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정부의 시각이 근본적으로 바뀐 것은 아니었다.

합의의 주체는 ’정부‘가 아닌 ’서울시‘였고, 사과의 주체 역시 ’이명박 정부‘가 아닌 ’정운찬 총리‘였다. 그러하기에 정운찬 총리의 ’유감‘ 표명 속에 과연 이명박 정부의 진심이 얼마나 담겨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예기치 못했던 참사 앞에서 유족들의 손을 잡고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그런 정부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냉정한 법의 논리만을 신봉하던 정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런 모습을 바꾸지는 않았다. 용산참사의 장례식조차도 경찰의 삼엄한 통제 속에서 치러져야 했던 장면이 이를 상징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범국민대책위와 서울시 사이에 이루어진 합의는 장례식을 치르기 위한 합의이지, 용산참사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합의라고 하기는 어렵다. 우선은 진상규명의 과제가 남아있다. 현재 법원에서 고려하고 있다는 검찰의 수사기록 공개가 이루어지면 당시의 참사 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재개발 과정에서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제도개선의 노력이 따라야 한다. 용산참사 직후부터 제도개선의 다짐은 곳곳에서 있었지만, 아직까지도 이를 위한 정부와 정치권의 논의는 뚜렷한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재개발 과정에서의 불행한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제도개선의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또한 구속기소된 철거민들이 불구속으로 재판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노력도 필요해 보인다. 현재 구속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철거민 가운데는 아버지가 희생된 사람도 있다. 용산참사가 농성 철거민들의 삶을 가혹하게 파괴시켰음을 생각한다면 이들을 가해자로만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최대한 법적 관용을 취해야 합의의 정신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용산참사는 그동안 우리 사회 갈등의 상징으로 자리해왔다. 장례를 치렀다고 모든 아픔과 상처가 치유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합의문의 문구보다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자리했던 갈등의 흔적을 지워내는 일이다. 다시는 철거민들이 망루에 올라가는 비극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진심이 담긴 정부의 후속 조치들이 더 필요하다. 그래야 용산참사는 완전한 해결에 다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 이 글은 <국제신문> 1월 11일자 시론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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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쓰레기청소부  수정/삭제  댓글쓰기

    쓰레기들이 생쑈를하네......
    8명이 35억이면 일인당 8억.....
    헉~~~~
    제법 장사는 했네........
    근데 작업한 팀(빨갱이집단)과 목숨내놓은 놈들이 어떤 비율로 처먹나???

    2010/01/13 09:36
  2. 쓰레기청소부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창선이 너는 대체 뭐하는 놈이냐???
    외부좌빨세력의 주도하에....
    화염병과 시너통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시민들이 통행하는
    도로에 화염병을 무차별 투적하고 너트세총을 쏴대면서
    공권력에 극렬하게 대응하던 놈들이 스스로 불타죽었는데
    정부가 뭘 얼마나 성의를 표해야한다는 말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
    총리가 현장에 나타나서 무릅를 꿇었엇다.....
    좌빨진영 언저리를 어슬렁거리던 인물이라 그런지
    그러한 행위는 총리로서 부적절한 처사였지만..... 백번 양보해서
    총리가 무릅꿇었으면 정부의 성의는 다한거 아니냐는 것이다.

    좌빨세력이 사회혼란 목적으로 재개발사업에 개입하여
    극심한 혼란을 야기시킨 사건으로 사건에 가담한 전체세력과
    그 일가족들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있어야 마땅하거늘....

    한놈당 8억이라는 막대한 보상을 지불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법을 짓밟고 때거리 생때만 쓰면 안되는게 없는
    사회가 제대로 돌아가는 사회란 말인가???

    2010/01/13 09:47
  3. BlogIcon nulonge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쓰레기청소부님, 떳떳하게 실명으로 글쓰시지요? 뒤에 숨어서 인신공격하는 당신이 쓰레기같은데.

    2010/01/15 10:43

오늘 아침 새해 첫 출근길 서울에서 교통대란이 빚어졌습니다. 트위터를 보니까 많은 분들이 출근하는데 2시간 넘게 걸렸다, 버스도 서고 지하철도 제대로 안다녀 중간에서 걸었다, 폭설이 예고되었는데도 제설작업도 안하고 무엇했느냐..... 출근길의 고통과 불만을 드러내는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사실 눈이 이렇게 내리는데 서울시라고 뾰족한 수가 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서울시는 오늘 아침 제설인력과 각종 장비를 동원해 대량의 염화칼슘을 주요 도로와 언덕길 등에 살포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내리는 폭설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서울시는 많은 양의 제설제를 살포했지만 워낙 단시간에 눈이 많이 내린데다가 기온도 낮아 제설제가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4일 아침 출근길 시민들 ⓒ 유성호

충분히 그랬을 법합니다. 오전 5시부터 4시간 동안 17.3㎝가 쌓일 정도로 폭설이 오다보니 기존의 제설차량 운행과 염화칼슘 살포 방식의 제설대책이 한계를 드러낸 것입니다. 제설차량이 지나가자마자 눈이 쌓여버리니 도리가 없었다고 서울시는 고충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추운 날씨임에도 악조건 속에서 제설작업에 나선 서울시 공무원들께는 정말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게 됩니다. 사실 그 분들의 고생을 생각하면 오늘 아침의 교통대란에 대해 하늘 탓이나 하고 도리없는 일로 넘기는 것이 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내일 아침 출근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까지 눈이 더 온다고 하니까, 밤 사이에 얼어붙으면 내일 아침에는 오늘을 능가하는 최악의 교통대란이 빚어질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아직 이번 겨울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하늘만 바라보며 교통대란에 대처하기에는 서울시라는 거대 자치단체에 대한 미련이 많이 남습니다.

지난 12월 하순 서울에 내린 눈 앞에 서울시의 제설대책이 구멍을 드러냈을 때, 오세훈 시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갑자기 내린 눈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 앞으로 눈의 양이나 여건을 따지지 말고 모든 특수 상황에 대비하라." 서울시 공무원들을 질타하며 강도높은 제설대책을 주문했습니다.

오 시장이 직접 나서서 그런 지시를 한 직후라서, 그래도 오늘 아침 이런 상황까지는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작은 도로들이야 도리가 없다 하더라도 주요 도로들이야 서울시가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하겠지,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더구나 오늘 폭설은 어제 낮부터 사전에 예고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서울시의 제설대책은 내리는 눈 앞에서 속무무책의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올림픽도로, 남산 1호 터널도 마비되었고, 세종로, 태평로, 을지로, 퇴계로 같은 주요 도심도로마저도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중교통 조차도 제대로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지하철마저도 멎거나 환승이 불가능한 상황이 빚어졌습니다. 한마디로 서울의 모든 교통망이 마비되어버린 것이었습니다.

단시간에 워낙 많은 눈이 내린 특수한 사정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서울시의 제설역량과 기술이 이 정도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그 분야에 대한 식견이 없어서 잘은 모릅니다만, 현재 서울시의 제설대책과 방식이 최선의 것인지 근본적으로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시민들은 퇴근길, 그리고 내일 아침 출근길을 또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대중교통 이용하래서 그렇게 했더니, 지하철 운행도 제대로 안되고.... 내일은 또 어떻게 해야할지 시민들은 걱정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디자인 서울’도 아니고 광화문 광장에서의 요란한 이벤트들도 아닙니다. 그저 눈이 내려도 큰 고생 안하고 일터로 갈 수 있는 정도의 도움은 줄 수 있는 서울시를 원합니다. 경위가 어찌되었든, 이번 겨울 서울시 제설작업의 한계로 인해 시민들의 고생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도 오늘 제설작업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내일 아침에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출근길에 나설 수 있도록 더 분발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차제에 서울시의 제설대책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검토가 있었으면 합니다. 예고된 폭설 앞에서 손들어버린 서울시가 왜소하게만 느껴진 오늘 아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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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버스정보 차단 철회, 블로그의 힘

사회 2009/12/18 06:57 Posted by 유창선

어제 저의 블로그가 특종을 했습니다. 아이폰 ‘서울버스’ 앱(APP)에 대한 차단이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보고,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에 대한 전화취재를 통해 그 경위를 밝혀냈습니다. 경기지역 정보에 대한 차단 조치는 경기도에 의해 이루어진 것임을 확인했고, 버스정보 앱에 대한 서울시와 경기도 측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서울지역의 버스정보도 시스템 변경에 따라 조만간 이용이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제가 그 내용을 포스팅하고 보완까지 완료한 것이 아침 10시 조금 넘어서였는데, 이 때까지 다른 언론들은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블로그에 올린 글에 대한 반응은 즉각적으로 뜨겁게 나타났습니다. 저의 글이 다음과 네이버의 첫 화면에 걸리면서 어제 하루동안 8만 수천명의 독자들이 글을 읽었습니다. 제가 다 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댓글들이 올라오며 경기도의 처사에 대한 성토가 줄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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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홈페이지에 올라온 항의의 글들

트위터에서도 저의 글에 대한 리트윗(RT)이 수없이 이루어져 순식간에 수많은 트위터러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한 목소리로 경기도의 조치를 비판했습니다.

그 파장은 곧바로 경기도청 홈페이지로 연결되었습니다. 경기도청 홈페이지에는 ‘서울버스’ 차단 조치에 항의하는 글들이 끝없이 쇄도하여 주민들의 불만이 얼마나 큰가를 생생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리하여 오후 들어서면서는 이 문제가 핫이슈로 부상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연합뉴스>를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경기도의 차단 사실을 오후 4~5시께부터 보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서울시의 입장이 트위터를 통해 전달되었습니다. 서울시 뉴미디어 홍보를 담당하는 최정식 팀장은 다음과 같이 전해왔습니다.

“현재 이슈가 되고있는 서울버스 아이폰 APP에 대해서 서울시교통정보센터의 공식입장이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APP를 차단할 의사가 전혀없고, 조만간 아이폰이든 안드로이든 시민들이 자유롭게 사용할수 있도록 사업자 선정해 오픈 예정’이다.”

“방금 서울시교통본부 김창균 센터장님께 확인을 했고, 조만간 공식입장을 전해드릴사항이니, 다음 아고라에서 잘못 알려진 사실은 정정하겠습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교통정보 APP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합니다.”

제가 아침에 담당관과 통화할 때와는 상당히 분위기가 달라진 입장표명이었습니다. 시민들의 요구를 거스르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확실한 약속이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당초 예상되었던 서울 버스정보 이용의 중단 사태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오후 6시께 문제의 당사자인 경기도의 입장이 전해졌습니다. 경기도 대변인실은 다음 아고라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서울버스 앱’ 서비스 차단과 관련 조금 전 17일 오후 보고를 받고,이유 불문하고 즉각 개통을 지시했습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나서서 제공해야 할 버스운행 정보를 제한한 것은 도민들께 크게 사죄해야 할 일이라고 했습니다.“

이로써 경기도의 ‘서울버스’ 앱 차단조치는 하루만에 철회되었고, 서울시까지도 앱을 차단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공언을 하게되었습니다. 시민들의 빗발치는 요구와 항의에 따른 결과였습니다.

어제 아침 제가 블로그를 통해 이 문제의 전말을 공개한지 반나절만에 문제가 해결된 것입니다. 정말 보기 드물 정도로 빠르게 여론이 움직였고, 그만큼 빠르게 경기도의 차단 철회가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어제 이 과정을 겪으면서 블로그와 트위터의 힘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블로그가 문제를 제대로 발굴하고 정확한 취재의 노력을 한다면 기존 미디어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기존 미디어가 다루지 못하는 사안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블로그를 가리켜 흔히 ‘1인 미디어’라고 합니다만, 그것은 말 뿐이 아닐 수 있습니다.

또한 트위터에서의 수많은 RT는 이 사안이 순식간에 이슈로 부상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경기도가 행한 조치를 공개했다고 해서 불과 몇시간도 안되어 여론이 움직이리라고는 저도 생각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블로그를 통해, 그리고 트위터를 통해 이미 이전과는 다른 환경 속에서 소통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소셜 미디어(social media)의 출현은 문제를 제기하고, 여론이 움직이며 이슈가 되고, 당국의 정책변경을 이끌어내는 과정을 불과 반나절만에 완료한 것입니다.

이번 일은 단지 아이폰이라는 특정 기기의 사용에 대한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그것을 넘어서는 훨씬 큰 사회적 함의를 갖고 있는 사안이었습니다. 저는 최근 아이폰을 접하면서, 이렇게 편리한 기기를 이제야 사용할 수 있다니... 쇄국정책이라는 것이 다른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단 저뿐만의 생각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엄지로 두세번만 터치하면 GPS가 자신이 있는 정류장 위치까지 확인하여  버스가 몇분 후에 도착하는지 알려주는 엄청난 편리성을, 공직자들의 낡은 관념 때문에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겪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그동안 우리만이 아이폰을 사용할 수 없었던 상황 이상의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어제 저녁 6시 넘어 아이폰을 통해 ‘서울버스’의 정보가 정상적으로 뜨는 것을 확인한 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소통하고 연대한 우리가 해냈다는 작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제 저녁 소식을 접한 많은 트윗 친구분들이 수고했다는 격려를 보내왔습니다. 저 또한 제 글을 RT 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경기도청 홈페이지에 가서 시민으로서의 의사를 표현한 많은 분들도 수고하셨습니다. 아 참, 제 블로그에 댓글 남겨주셨던 많은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행동들이 합해져서 ‘서울버스’ 앱 차단 철회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러지 않았다면, 우리는 이 추운 겨울에 칼바람을 맞아가며 언제올지 모르는 버스를 마냥 기다려야 했을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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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isdot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거 참. 기쁜 일이네요. : ) 왠지 모르게.... : )

    2009/12/18 07:51
  2. DD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거가 코앞이라 이거지 ㅎㅎ

    2009/12/18 08:40
  3. BlogIcon secrice  수정/삭제  댓글쓰기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잘 풀려서 다행입니다. 기쁜소식이군요!

    2009/12/18 10:39
  4. 정진욱  수정/삭제  댓글쓰기

    닭살이 돋을정도로 엄청난 블로그의 힘을 느낌니다 ^^

    2009/12/18 11:56
  5. BlogIcon Dion M.tony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집니다 최고입니다
    블로거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기회가 되었군요

    2009/12/18 16:11
  6. BlogIcon 노바노바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 었습니다. 이 댓글도 아이폰에서 쓰는 겁니다만, 수많은 사람의 의견이 있다는게 앞으로 얼마나 많은 발전을 가능하게 할지 벌써부터 두근거리는데요?ㅎㅎ

    2009/12/18 20:03
  7. 광고노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은 좋은데 블로그에 너무 많은 광고가 붙은듯....갠히 클릭해서 들어왔네

    2009/12/19 08:21
  8. 초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09/12/20 19:48
  9. 지나가는 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떨결에 메인에 있던 글을 보고 들어왔다가 다른 글도 봤는데 ㅋ 작년 말 이더군요.
    어쨋든 어제 홍대에 있던 사람으로서.. 그 전단지는 몇 번 봤네요. 간접적으로. ㅎㅎ
    kbs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자주 보지 못하는 상태이지만) 파업이 얼른 끝났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2010/07/28 16:58

아이폰을 구입한 이후 가장 편리하게 이용하는 앱(APP)으로 서울버스가 있다. 서울과 경기지역의 버스도착 시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주는 이 앱은 특정 버스정류장에서 각 노선버스의 도착예정시간을 알려준다. 특히 GPS까지 활용하여 자신이 있는 주변정류장을 자동검색해서 버스 도착시간 정보를 제공해준다. 여러 편리한 기능들이 함께 갖추어져 있다.

아이폰 이용자들이 입을 모아 격찬하는 유용한 앱이다. 나도 지난 2주일동안 이 서울버스앱을 아주 요긴하게 사용해왔다. 광역버스를 이용해서 분당과 서울을 오가는 나로서는 배차간격이 제법되는 노선버스가 언제 오는가를 미리 알고서 움직일 수 있어 아주 편리하다. 타려는 버스의 도착예정 시간을 미리 알고서 그에 시간을 맞추어 집을 나서기도 한다. 추운 겨울 길거리에서 칼바람을 맞으며 버스를 기다리는 고생을 덜어주는 역할을 해주는 고마운 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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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버스' 앱 첫 화면

서울버스앱은 아이폰 앱스토어에서의 무료 앱 가운데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이 유용한 앱은 한 고등학생이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어린 고등학생이 이런 것을 만들어 우리를 편하게 해주고 더욱이 공짜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었으니 땡큐가 아니겠는가.

그런데 어제 갑자기 이 서울버스에 대한 차단조치가 취해졌다. 어제 오후 현재 서울지역 정류장들에 대한 정보제공은 되는데, 경기지역 정류장들에 대한 정보제공은 차단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서울시가 제공하는 버스운행정보를 사전협의없이 사용하는데 대해 서울시 측이 문제를 느끼고 있다는 보도를 접한 바가 있어서 서울시가 취한 조치로 생각했다. 서울지역은 그대로 놔두고 경기지역만 차단한 것이 의아하기는 했지만, 그래서 오늘 아침 서울시에 문의를 했다.

통화를 한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버스정보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서울시가 차단조치를 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서울시와 경기도의 교통정보센터는 별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경기지역 정보에 대한 차단조치가 있었다면 경기도에서 했을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버스정보 서비스 시스템이 조만간 변경되기 때문에 '서울버스' 앱은 사용이 불가능해진다는 설명도 해주었다. 물론 '서울버스'를 개발한 학생이 다시 그 시스템에 맞추어 개발을 하면 가능한데, 서울시가 굳이 나서서 차단할 계획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서울버스'의 정보가 GPS를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치사업자 등록을 해야 하는 등 법률적인 문제가 언제든지 제기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면 개인이 아니라 서울시가 아이폰용 무료앱을 만들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수많은 단말기에 맞추어 일일히 개발하는 것의 한계를 말하기도 했다.

요약하면 경기지역 정보차단은 서울시가 한 것은 아니다, '서울버스' 앱은 시스템 변경으로 인해 곧 깨지게 된다, 서울시가 굳이 나서서 막지는 않겠지만 공식적 협의없는 개인적 차원의 무단 개발은 문제가 있다, 이런 입장이 될 것이다.

그동안 '서울버스' 앱을 편하게 이용하며 반기던 시민들 입장에서는 혼란이 따르는 상황이다. 당장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경기주민들의 경우는 아이폰을 통한 '서울버스' 앱을 이용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개인의 무단 개발에 따른 문제점도 분명 있지만, 서울시나 경기도가 자체적으로 그러한 앱을 개발해주지 않는 이상 시민들은 불만을 토로할 수밖에 없다. 특히 경기도가 우선 정보차단부터 하고보자는 식으로 조치를 취한 것이라면, 적어도 자신들이 대안을 내놓을 때까지는 주민들이 '서울버스'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어야 했다는 지적을 받아야 할 것이다.

어떻게 보면 서울시나 경기도 같은 자치단체가 서둘러 했어야 할 일을 어린 학생이 대신한 것인데, 자신들은 할 일을 하지않고, 남이 시민들을 위해 애써 만든 앱을 사용 못하도록 하는, 호박에 말뚝박는 심술을 부린 것으로 비쳐진다. 유료앱인 'CGV 타임'의 경우 CGV와의 협의가 없었던 것은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시민들에게 무료로 좋은 정보를 제공한 '서울버스' 에 대해 차단조치를 취한 것은 지나친 처사이다. '서울버스'의 편리함에 이미 익숙해진 이용자들은 당장 큰 불편을 느끼게 될 상황이 되어버렸다.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시민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폭도 훨씬 넓어지게 되었다. 그것은 사회적 변화의 추세이다. 그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자치단체들도 공공정보를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좀더 신속하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주문하고 싶다.


<후기1> 처음에 올려진 글의 내용이 서울시 버스정보팀과의 통화 이후 수정 보완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오전 10:00)

<후기 2> 경기도 버스정보 담당관과도 전화취재를 했습니다. '서울버스' 앱 차단을 경기도 쪽에서 한 것이 맞다고 하더군요. 경기도가 만들어놓은 정보시스템을 무단 이용한 것이 위치정보 사용 등과 관련하여 법률적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여 앱을 개발한 학생에게 중단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막으면 대체할 앱의 개발을 경기도가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검토는 하고 있다고 했지만, 당장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는 없었습니다. 이용하던 주민들은 많이 불편하다, 주민편익과 직결된 그런 공공정보를 주민들과 함께 공유해야 하는데 경기도가 굳이 나서서 막을 필요가 있었느냐고 지적했지만, 달라질 것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공공정보의 사회적 공유, 자치단체의 자세,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법률적 제약 등, 여러 문제를 생각하게 하는 일입니다. 경기도의 좀더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주문합니다. (오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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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좀 알고 씁시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어플이 나왔다고 그게 당장 전체 공공의 이익이다란 것은 일단 잘못된 전제임을말씀드립니다. 서울/경기도등은 이미 핸드폰, 웹, ARS로 교통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상황이고 아이폰이 나오면서 5만명이 넘는 순접속자가 늘어나면서 서버 과부하로 접속 오류가 자주 발생하면서 다수의 아이폰 외 사용자들이 사용에 지장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서버 증설을 계획하며 일단 서버 다운을 고려해 접속 차단을 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체 사용자의 편의는 무시하며 고작 어플나온지 2주됬는데 설마 그안에 경기도, 서울보고 서버 증설하고 관련 시스템 정비해서 아이폰 어플 무조건 잘돌아가게 해라 라는 생각은 아니시겠지요? 모든일에는 절차와 시간이 따르는법입니다. 아이폰 사용자들의 이기적인 생각이 아닌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십시요. 또한 데이터를 유료로 전환한다 어쩐다 허위정보가 돌아다니고있는데 이또한 관련업체로 제가 아는바 또 확인한바 전혀 사실무근입니다. 이상입니다.

    2009/12/17 09:34
    • 님도바로 쓰시오  수정/삭제

      님의 글을 읽어보니 블로거쥔장님의 말씀에 대한 반박인데
      듣고보니 서울시 행정이 우리가 늘 겪던데로 똥대가리 탁상행정은 아니란 이야기 같은데 [서버증설] 그렇다면
      참으로 기쁜 이야기 아니오? 그걸 무슨 아이폰 유저들의 이기심인 마냥 비난하는 꼬락서니가 참 보기가 그렇네요 좋은 글쓰고 욕드시지 마시고 좋게 좋게 쓰3

      2009/12/17 09:48
  2. hello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기도가 공개한 http://www.gbis.go.kr/pda/ 쓰세요.
    시민편의를 위해 만들어 놓았다고 개인이 막 가져다 써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시민 보기 좋으라고 심어 둔 은행나무에서 은행 따가면 잘했어요 해 주나요? 당연히 안됩니다. 정부혹은 관련기관의 공공서비스가 당연히 무료라고 생각하시는 게 잘못된 걸로 보이는데요.

    2009/12/17 11:16
    • kirrie  수정/삭제

      그건 교묘한 말장난이죠. 정부기관이 '공공의 목적'으로 '공개'한 정보를 재가공해서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과 가로수 과실을 무단 채취하는 것하고는 전혀 같지 않습니다.

      그럼 너는 인도나 차도 이용할때 일일이 정부기관에 허락받고 이용하니? 시민편의를 위해 만들어 놓았다고 개인이 막 쓰면 안되잖아? 그리고 공공서비스는 당연히 무료가 아니지만, 이미 우리는 세금으로 서비스료를 내고 있는거잖니. 세금으로 만든 시스템인데 그거 쓰려고 또 돈을 낸다고?

      오히려 이건 서울시나 경기시가 '(소가 뒷걸음치다가 쥐 잡은 격 같지만) 어쨌든 시민의 편익을 위해 일조를 했다!'고 기뻐하며 좀 더 수월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할 계기 아니겠습니까?

      2009/12/17 11:42
    • hi  수정/삭제

      유저들의 편의를 위해 덧글을 쓸수있게 하였지만 아무나 써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유저 쓰기 좋으라고 만든 덧글에 이런글 쓰면 잘했어요 해 주나요? 당연히 안됩니다. 인터넷 오픈서비스가 당연히 무료라고 생각하시는게 잘못 된 걸로 보이는데요. - 보다가 이런 글하고 다르지 않다고 생각되서요. ^^;;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2009/12/17 11:50
    • 비유를 하려면 좀 제대로...  수정/삭제

      경기도가 지금 구축해놓은 버스정보 시스템은 시민을 위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공개된 것입니다. 님이 말한 페이지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죠. PC에서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이런 시스템을 단지 아이폰에서 사용하기 편한 인터페이스로 접근이 용이하게 어플을 만든것 뿐입니다. 저 정보를 상용화하였다고 하면 문제가 되었겠지만 무료로 개방하였으니 크게 문제가 없는거죠. 님 말대로라면 경기도가 공개한 페이지도 사용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위에 트래픽 운운하신 분이 계신데 그럼 경기도가 공개한 페이지로 접속하면 트래픽이 안생긴답니까? 생각좀 하고 말좀 합시다.

      2009/12/17 12:12
    • hello  수정/삭제

      글쓴이입니다. 진지한 댓글은 달지 않으려고 했는데...

      저작권은 정보 자체에만 존재하는 게 아닙니다. 그걸 이용하는 Interface에도 존재합니다. 인터페이스를 접근이 용이한 형태로 바꾸는 것은 엄연히 정보의 재가공행위이며, 사전허가 없이 이를 행할 경우 위법할 뿐만 아니라 저작인격권을 침해하는 행위입니다.

      네이버 뉴스는 누구에게나 무료로 공개되어 있습니다. 이걸 파싱(parsing)하여 다른 사람이 접근하기 용이하도록 '무료로' 공개했다고 해 봅시다. 네이버가 가만히 있을까요? 신문사는 가만히 있을까요? 기사는 영리적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며 네이버는 그에 따른 적절한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한 것이며, 저걸 재가공한 사람은 그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제기의 대상이 될 겁니다.

      그렇다면, 공공기관의 저작물에는 저작권이 없을까요? 공공기관의 저작물에도 저작권은 있습니다. 우리 세금으로 만든 거지만, 같은 논리로 사전 허가 없이 이용해서는 안 됩니다. 이건 저작권 의식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경기도가 저 자료를 퍼블릭 도메인 상당 라이센스로 공개한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물론 공공기관이 영리적 목적으로 저 자료를 활용하리라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럴 계획도 없습니다. 하지만, 사전 허가 없이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라는 게 제가 하려던 얘기였습니다만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네요. 떡밥투척 하는 놈으로 보이기 싫어 답장 남깁니다.

      이 상황에서는 자료 사용을 묵인하는 서울시가 잘 한 거지, 그걸 차단한 경기도가 잘못한 게 아닙니다.

      덧. 첫 댓글 단 분은 어디서 말씀을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해당어플리케이션이 추가로 발생시킨 GBIS의 로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저는 서버로드 얘기는 한 적이 없는데 왜 그걸로 제 댓글을 비판하시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제가 말하는 건 로드의 문제가 아닙니다.

      덧2. 세금으로 만든 건데 왜 못쓰느냐 운운하실 분들을 위해 미리 '실드좀 쳐 두자'면, 세금이 들어갔다고 시민의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잘못입니다. 같은 논리라면,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군대 지휘권은 국민에게 있어야 하나요? 국민 세금으로 산 최신 정찰기 국민이 원하면 몰아봐야 하나요? 국민 세금으로 만든 미사일 국민이 원하면 쏴봐도 되나요? 세금은 '목적에 알맞도록' 사용되리라고 생각하고 내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 감시하는 대상이지, 세금 사용처에 대한 권리를 갖기 위해 내는 것이 아닙니다. 세금 안 내는 면세범위내 저소득층은 쓰면 안 되겠네요?

      덧3. 제 원 댓글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 조금 덧붙입니다. '당연히 무료라고 생각하시는 게 잘못된 걸..' 부분은 제 실수입니다. '당연히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게 잘못된 부분' 정도의 의미를 담으려고 했던 것인게, kirrie님 댓글을 읽어 보니 제가 오해의 소지를 남겨 두었던 것 같습니다.

      2009/12/17 14:51
    • BlogIcon haRu  수정/삭제

      공개된 정보의 가공이 가능 하냐 마냐의 문제 입니다. 그리고 군대의 예는 매우 잘못된 예지요. 군대는 외부의 적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것의 목적이 집단과 행정서비스는 다른 문제지요.
      버스GPS정보는 시민 생활에 매우 유용한 정보로서 공익적인 정보 입니다. 이것이 관한 저작권 행사 행위가 정당하느냐 마냐의 문제 입니다. 즉이는 행정서비스의 목적이 이익이라면 해당정보의 저작권행위가 당위이나 행정서비스는 이익행위가 아닙니다.
      이러한 정보를 특정업체가 독점해서 서비스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 입니다. 자유롭게 정보가 공개되어야 하고 이를 제 2차 가공해서 공개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2009/12/18 07:18
  3. BlogIcon 오픈검색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서울시와 경기도가 국민의 편의를 위해 만든 서비스를 국민이 많이 사용하는 것도 잘못이라고 말하는 댓글 분들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국민이 많이 사용하면 기쁜 마음에서라고 서버를 늘리고 서비스가 불안하게 하지 않게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공무원들은 자신의 보너스가 느는 것을 기뻐하기 보다는 자신들이 만든 서비스를 국민들이 기쁘게 사용하여 주는 것에 더욱 큰 기쁨은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09/12/17 11:39
  4. oh  수정/삭제  댓글쓰기

    덧글들이 좀. 유료도 아니고 단지 편의를 위해 제공한 무료 어플입니다.
    그게 정부기관이나 다른 곳에 문제를 일으킨다면 해결책을 찾아 대안을 내놓아야 하는게 우선 아닌가 합니다. 어떤 분은 그런 내용자체가 이기적인 생각이라 하셨는데 그런 생각때문에 기존 대형 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국내에 역차별적인 가격으로도 배불리 먹고 살 수 있었던겁니다. oecd국가중 거의 꼴지로 아이폰을 들여오면서 그 파급 효과는 이미 어느정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시민편의를 위해 만들었다고 아무나 사용하면 안되는거라고하셨지만 그목적 자체가 무엇인지 오히려 의문입니다. 시민편의 인지 자기들만 만들어 자기들이 만들어 놓은 곳에서만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시민편의 인지 좀 안타깝네요.
    온라인 시대 입니다. 인터넷 강국이라고 떠들구요... 시대에 맞는 생각의 흐름과 변화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폰이 나오면서 5만명이 넘는 순접속자가 늘어났다는건 시민편의가 그만큼 늘었다는겁니다. 그걸 서버비용이니 자기 사이트에만 접속해서 써야한다는건...
    아이폰으로 인해 발생된 문제라기 보다는 오히려 편협적인 행정이기로 생각됩니다.

    물론 생각이 다르다는 건 인정합니다. 기술과 시대의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고 또 변화해야 합니다. 해당 논리대로라면 http://www.gbis.go.kr/pda/ 를 구지 공개할 필요도 없지 않습니까?
    전 주인장의 글 쓴 의도는 시민편의? 를 위해 공공서비스를 확대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이폰이든 다른 스마트 폰이든 아무 피해 없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함께 쓸 수 있는 데 그럴 수 없게 한다는 생각에서 하신 이야기겠죠.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아이폰으로 인해 접속자가 늘어서 다른 사용자에게 피해를 준다고 하시는데... 이해가 잘 안됩니다. 제 개발상식과 경험에서 볼 때 어차피 사용자가 많으면 트래픽이 늘고 그럼 서버에 부하를 주는거 아닌가요?
    이게 사용자가 늘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놓은거 아닌가요? 아이폰때문에 사용자가 느니깐 다른 사용자에게 피해가 된다는 건 좀....그럼 일반 인터넷 접속자가 늘면 일반 이용자 때문에 모바일 사용자가 피해본다고 해당 서비스를 차단하실지....

    2009/12/17 11:44
  5. 제발....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해하기 쉽게 비유를 하는것도 좋지만 비유대상을 잘 선택하고 글을 씁시다.
    비유를 하면 글을 잘쓰는 것처럼 보일 수는 있으나 맞지 않는 비유는 오히려 해가 됩니다.
    물론 이내용은 위에 서울버스어플 개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는 분들에게 말씀드리는겁니다.

    2009/12/17 12:20
  6. BlogIcon 제주소년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술을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데 법률이 그 속도를 못 따라가서 보여주는 현상인듯 합니다. 이 문제에서 가장 큰 논점은 사용자의 위치 정보 사용에 있습니다.아이폰이나 아이팟 어플의 대다수(서울버스는 제가 직접 사용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는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어플에서 사용하도록 허가하겠느냐는 경고메시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http://channy.creation.net/blog/736 이 포스팅을 보시면 알 수 있지만 단순 위치정보를 개인정보와 동일시하기 때문에 이런문제가 생기는 듯 합니다.(이 때문에 아이폰 출시가 늦었졌던거고요)

    2009/12/17 13:46
  7. BlogIcon DeHol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문수 지사가 바로 정보 제공하라고 했답니다. :)

    2009/12/17 18:27
  8. ㅁㅁ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서 줏어들은 지식으로 저작권 운운하면서 서울버스어플 만든 사람이나 그 이용자들 비판하는데 서버 과부하 걸린 건 경기도나 서울시가 잘못한 거고, 경기도 민원 답변 보면 알겠지만 진작에 저런 서비스를 요청한 적이 있음에도 예산부족을 이유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이나 다는 놈들이다. 지들이 귀찮아서 돈이 없어서 못만들겠다는 걸 개인이 대신 만들어줬더만 왜 적반하장이야. 감사패를 줘도 모자를 판에.

    저 정보가 개인의 사생활같이 중대한 정보침해도 아니고 공공에 공개되어 있는 정보를 개인이 다수의 사용자를 위해서 프로그램을 개발해줬는데 뭐 어째? 그럼 gps도 함부로 쓰면 안되겠네. 미국이 군사목적으로 개발한 건데. 혹시라도 개발자가 저걸 유료로 팔았으면 모를까. 자기 돈 시간 들여서 공짜로 배포했더만 저게 무슨 문제라고 차단을 하나.

    버스 정류장에서 정보 보는 사람들만 도민이고 시민이고 전화기로 정보 받아보는 사람은 도민이 아니고 시민이 아니냐?

    2009/12/17 22:17
  9. monologue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 위에 태클거시는 분 말대로라면, 지나가던 소매치기를 잡아준 시민은 경찰이 할 일을 침해했으므로 벌을 받아야 되는군요.

    국가가 당연히 해야할 일을 못한 것을 해주지 못하니까 국민이 그에 대한 보완재를 만든 것을 저작권 운운하면서 불법이네 하는건 웃자고 하는 이야기겠지요?

    서울, 경기도 합쳐서 2천만명이 넘습니다. 동접인원 5만명도 아니고 단순 접속자가 5만명이 늘어났다고 운영이 불안정할 정도로 서버가 형편이 없다면 경기도의 서버 관리 잘못이지 왜 어플 탓을 하나요?

    2009/12/18 10:53

나도 요즘 ‘아이리스’를 즐겨 본다. 현실성이 너무 떨어지고 말이 안되는 장면들이 많기는 하지만 그냥 재미로 본다. 이병헌이며 김태희며 워낙 화려한 출연자들을 보는 맛도 있고, 빠른 스토리 전개가 흥미롭다.

그런데 이 ‘아이리스’ 촬영을 위해 광화문광장이 내일 (29일) 하루동안 통제된다. 서울시는 KBS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 협조 차원에서 29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광화문광장과 광화문에서 세종로사거리 방향 도로를 통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촬영은 광화문광장에 핵폭탄을 터뜨리려는 쪽과 이를 막으려는 쪽의 총격전, 차량폭파 장면 등이라고 한다. 드라마이기는 하지만 서울의 심장부에서 총격전이 벌어지는 장면이 많은 눈길을 끌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KBS

그런데 이렇게 되면 휴일이라고는 하지만 서울 한복판에서 하루종일 교통혼잡이 있을 것이 예상된다. 시민의 불편을 감수하면서라도 ‘아이리스’의 촬영을 도와주는 것이 좋겠다고 서울시가 판단한 모양이다. 서울시는 “이 드라마가 내년 초 일본방영이 확정되고 아시아와 유럽 판매가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서울의 모습을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밝히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 촬영을 위해 도로를 통제하는 것이 처음있는 일은 아니다. 영화 ‘해운대’ 촬영 당시에도 부산의 광안대교 8차선을 전면 통제하고 촬영을 하도록 한 바가 있다. 그러나 이렇게 드라마 촬영을 위해 주간 시간대에 광화문 한복판을 통제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아이리스’ 역시 팬들이 많은 인기 드라마이고, 또 세계진출을 노리고 있다 하니까 광화문광장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시민의 불편이 다소 따르더라도 굳이 반대하고 싶지는 않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9일 광화문 교통통제도

그러나 광화문광장 이용에 대한 서울시의 이중 잣대는 짚고 넘어가야겠다. 드라마 촬영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협력해주는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서의 집회에 대해서는 그렇게 강경 일변도로 대응해왔는가 하는 문제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시민의 안전과 자유로운 통행을 우선한다는 원칙을 내세우며 광화문광장에서의 집회 및 문화행사를 허가하지 않았다. 이를 뒷받침하는 ‘광화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도 만들었다. 더 나아가 경찰과 협조하여 광화문광장에서의 합법적인 1인 시위나 3보1배까지 미신고 불법집회로 간주하는 등 시민들의 의사표현을 철저히 제약해왔다.

그러던 서울시가 ‘아이리스’라는 드라마 촬영을 위해서는 광화문광장을 내준다니까 형평성 논란이 따르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문화연대, 참여연대, 야4당 서울시당 등은 지난 3일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에 광화문광장 조례의 폐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광화문광장에서 사실상 집회와 시위가 금지되고, 광장을 사용하려면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의 이중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광화문 광장은 닫힌 공간”이라고 비판했다. 그 날도 경찰은 이 기자회견을 피케팅을 했다는 이유로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참석자 10명을 연행했다. 이렇게 광화문광장에서 시민과 경찰 간의 충돌은 계속되고 있다.

광화문광장이 ‘아이리스’의 것이 될 수는 있어도, 말하고자 하는 시민의 것이 될 수는 없는 것인지. '아이리스' 촬영을 계기로 광화문광장의 이용에 대한 서울시의 발상의 전환이 따라야 함을 주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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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패랭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연히 집회는 반대합니다. 만약에 광화문에서 집회중에 벌어지는 폭력적인 모습이나 과잉단속의 모습이 언론매체를 통해 외국에 나가게 된다면 나라에 큰 손실을 입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몇 사라므이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집회허가는 마땅히 금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2009/11/28 12:13
    • 패랭이  수정/삭제

      드라마 촬영은 한번이나 두번으로 끝나는 일이지만 집회 허락은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 몇번을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2009/11/28 12:17
    • 맹바기  수정/삭제

      가스통들고 군복입고 선량한 시민들 위협하는 보수파/우파 집회는 가능한 이유는 뭡니까? 나라에 큰 손실을 준다는 증거가 어디에 있나요? 이정부 들어서 언론자유도가 이전보다 30위 추락한 69위에 머문다는 것은 아시나요?(남아공 33위, 폴란드 37위, 대만 59위, 레바논 61위) 이나라가 언제부터 북한처럼 아무런 비판도 허용되지 않는 대통령하고 싶은대로 하는 나라가 되었나요?

      2009/11/28 22:05
  2. 그냥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찍는거랑 시위한다고 모이는거랑 같다고 생각하는지 ...
    난 저게 당연하다고 보는데 ... 시위한다고 모여서 경찰차들 잔뜩 들어서서 교통 통제하는 게 더 싫어 -_ -그리고 언제부터 비판을 허용하지 않았대? 대통령 나올때마다 탄핵 준비하면서 -_ -
    왜 모든 사람들이 편의로 사용할수 있는 광장에서 맨날 시위를 해야해 ...

    2009/11/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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