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엄기영 사장이 결국 사퇴했다. 김우룡 이사장을 비롯한 방송문화진흥회의 여당측 이사들이 자신들의 뜻대로 임원인사를 밀어붙이자 이에 대한 볼복의 표시로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이사장이 심으려하고 엄 사장이 거부한 인물들이 MBC의 보도본부장, 제작본부장 같은 핵심 요직을 차지할 때의 상황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다. MBC의 프로그램들은 급격히 보수편향으로 가게 될 것이고, MBC는 KBS의 뒤를 이어 친정부적 방송으로 변질되게 될 것이다. 이를 알고 있는 엄 사장은 사장의 인사권조차 제약하며 자신을 식물사장으로 만드려는 방문진 이사회를 향한 무언의 항의 표시로 결국 사퇴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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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의사를 밝힌 엄기영 사장 ⓒ 권우성

그런 점에서 엄 사장의 사퇴는 방문진 여당측 이사들에 의한 사실상의 사퇴 압박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자신의 밑에서 일할 사람들조차 자신의 뜻에 반하는 인사들이 선임되는 식물사장의 굴욕을 엄 사장은 더 이상 견디어낼 수 없었던 것이다.

이제 엄 사장의 사퇴는 MBC 안팎에 커다란 후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KBS에 이은 MBC 장악 논란과 함께 후임 사장 선출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될 것이다. 당장 MBC 노조는 방문진의 폭거를 규탄하면서 총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상황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상황은 엄 사장의 사퇴로 MBC가 커다란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방문진은 후임 사장에 자신들과 코드가 맞는 친여성향의 인물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MBC 장악에 속도가 붙게 될지 모른다.

그러나 상황이 그렇게 단순한 것만은 아니다. 모든 것이 정권과 그 대리인들의 뜻대로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우선 MBC 구성원들은 KBS와는 다르다는 것이 중론이다. 유명무실했던 KBS 노조와는 달리 MBC 노조는 탄탄한 기반과 결속력을 갖고 있다. MBC 노조가 MBC 장악과 낙하산 인사에 저항하며 강력한 투쟁을 벌인다면 그 영향력은 결코 작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6월 2일의 지방선거 일정이 다가오고 있다. 선거를 치러야 하는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MBC 사태가 장기화되는 것이 큰 부담일 수 있다. 이미 한나라당은 지난해 10.28 재보선에서 김제동씨 퇴출 파문이 큰 악재로 작용했다고 진단한 바 있다. 방송에 대한 무리한 통제는 그만큼 국민여론에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성격을 갖고 있다. 이제 MBC에서 엄기영 사장이 물러나고 낙하산 사장이 들어오는 광경이 부각되고, 그리고 그를 둘러싼 갈등이 분출될 경우 여권은 선거를 앞두고 커다란 정치적 부담을 느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의 상황이 MBC에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여기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여론의 추이가 될 것이다. MBC를 공정방송으로 지키려는 것은 단지 MBC 구성원들의 바람만이 아니다. 그것은 수많은 시청자들, 그리고 국민들의 바람이기도 하다. MBC 구성원들이 MBC를 지키려는 확고한 의지를 먼저 보여준다면 시청자들은 그들에게 커다란 힘을 실어줄 것이다. 엄기영이 물러난 이제, 손석희도 김미화도 다 날아가게 생겼다. 그들을 지키고 MBC를 지키는 것, 깨어있는 시청자들 모두의 책임이다.

* 저의 인터넷 개인방송이 개국을 했습니다. 매일 밤 11시에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방송됩니다. 다른 시간대에는 수시로 재방송이 나갑니다. 아프리카 앱을 무료다운 받으면 아이폰을 통해서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유창선의 시사난타' 바로가기 http://afreeca.com/sisa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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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데이크루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암담하네요.. 선거 한번의 결과가 이렇게 줄줄히 우리를 힘들게 할 줄이야..
    제가 운영하는 카페에 퍼가겠습니다. 당연히 출처는 남기겠습니다.

    2010/02/08 12:55
  2. soyha  수정/삭제  댓글쓰기

    깨어있는 시청자가 적은게 문제...
    시청자는 그냥 가는대로 갈뿐...
    그래서 방송장악이 필요한거겠지요

    2010/02/08 13:00
  3. 구독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의라는게 있기는 한건지 모르겠어요.

    2010/02/08 13:21

어제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유시민 전 장관에 대한 인터뷰가 있었다. 인터뷰의 주요 관심사는 유 전 장관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것인가, 아니면 대선 후보로 나설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이에 대해 유 전 장관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고민을 계속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무슨 생일 날 잘 먹자고 무슨 며칠을 굶냐, 우선 지방선거가 중요한데 모든 인적 자원을 거기다 투입해야 된다, 이런 주장도 있죠. 그런데 아직은 뭐 저도 여러 가지 개인적인 고민도 있고 그래서 지금 당장 결정해야 될 일은 아니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인터뷰의 전체 분위기를 보아서는 서울시장 선거와 대통령 선거 가운데 하나에 대한 출마는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했다. 다만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지는 아직 시간이 있으니 당내 의견 등을 좀더 듣고서 판단하겠다는 것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유 전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보도될 때마다 나는 한가지 의아한 생각이 들곤한다. 한명숙 전 총리와의 관계 문제이다. 유 전 장관과 한 전 총리는 참여정부 시절 국정을 함께 책임졌던 관계이다. 또한 국민들에게는 이른바 ‘친노’ 의 대표적인 인물로 알려져있는 경우이다. 두 사람 모두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인물로 국민에게 인식되어 있다.

그런데 한 전 총리도 얼마 전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강력히 시사한 바 있다. 그는 지난 연초에 “국민들이 요청하는 결정에 따를 각오이고 마지막 힘을 쏟을 생각”이라고 밝혀 서울시장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그동안 야권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던 한 전 총리가 처음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검찰의 기소사태를 겪은 그가 출마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렇다면 서울시장 선거에 유 전 장관과 한 전 총리가 동시출마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이다. 한 전 총리 출마에 대해 유 전 장관은 이렇게 답하고 있다.

☎ 손석희 :
한명숙 고문 같은 경우에도 지금 이미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그건 혹시 확인이 가능합니까?

☎ 유시민 :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꼭 제가 뭘 해야 되는 건 아니니까요. 국민들이 유권자들이 볼 때 저 사람이면 괜찮겠다, 이런 다른 분이 또 계시면 그런 분으로 할 수도 있고요.

☎ 손석희 :

한명숙 전 총리가 나설 경우에 유시민 전 장관께서는 서울시장 출마를 하지 않겠다 라는 얘기가 지난번에 나왔는데 혹시 본인께서 말씀하신 겁니까?

☎ 유시민 :
아니, 뭐 하지 않겠다는 것보다 아무래도 모양이 제가 장관을 할 때 국무총리로 모시고 일했던 어른이시고 또 정치하기 전에도 시민단체 활동이나 이런 거 하실 때 존경하는 분이고 그렇습니다. 그런 건 그런 거고 저도 또 참여당의 당원이니까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당 지도부나 당원들의 여러 가지 의견도 있고 그래서 이제 그런 것도 들어봐야 되고요.

유 전 장관 자신도 한 전 총리와 함께 출마하게 될 경우 모양이 안좋다는 것은 의식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최종적인 결론에 대해서는 당내 의견을 들어야 한다면서 유보적인 입장이다. 만약 국민참여당 내부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강권할 경우에는 출마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나 한명숙-유시민 두 사람이 서울시장 선거에 동시출마하는 일만은 피해야 할 것이다. 두 사람의 동시출마는 야권에게는 최악의 그림이 된다. 아마도 야권의 분열, 또한 ‘친노’의 분열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계승하겠다던 두 사람이 같은 선거에서 경쟁하는 상황이 된다면 아마도 그 장면 자체가 정치적 조롱의 대상이 될지 모른다. 설혹 막판 후보단일화를 공언하고 나선다 하더라도, 이미 돌이키기 어려운 상처를 입게 될 것이다.

그러면 누가 양보해야 하는 것인가. 두 사람의 정체성에 커다란 차이가 없음을 전제로 한다면, 조금이라도 야권의 연대와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사람이 후보로 나서는 것이 옳을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누구라고 단정하기 어렵지만, 향후 몇 달동안의 상황이 자연스럽게 결론을 내려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이 분열된 것도 모자라 또 다시 한명숙-유시민이 분열된 모습을 보이는 장면만큼은 막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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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eon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명숙이 검찰이나 조중동한테 개털리면 나오겠다는 소리같구만 분석이 좀 에러

    2010/01/25 13:33
  2. 흠..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시민 전 장관이 국참당 충북도당 창당식에서 이렇게 이야기 했죠.

    분명히 대연합을 해야한다.

    당에 적을둔 사람으로서 당이 추천하는데 (24일 당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했다고 처음들은 유시민) 안나갈 수 는 없고 잘 숙고해서 결정하겠다.

    그런데 나가게 된다면 연합을 염두해둔 출마이지 연합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만일 진보진영 서울시장 후보군중 모두 다( 진보대연합이 이루어진다 가정할때 각당 후보모두다 연합시 한나라당 후보와 겨루어 경쟁력이 있다면) 대연합하면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다고 결과가 나오면 가장 지지율이 낮은 정당에서 내세운 후보를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해야 한다 란게 골자였습니다.

    그것이 소수당의 표까지 가지고 갈 수 있는 대연합의 결정체라고 말이지요.

    밑에 분처럼 한명숙 전 총리가 그럴 분도 아니고 그럴리도 없을 뿐더러.

    민주당을 지키는 한명숙이 있듯 분열이 아닌 새로운 지지층의 포섭을위한 국참당의

    지지자들이 추천하는 유시민 후보 출마 자연스러운 출마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2010/01/27 00:58
  3. Jh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입니다 ㅡㅡ

    2010/01/27 22:47

손석희 “서울시장 출마설은 오보”

정치 2009/12/10 10:50 Posted by 유창선

오늘 아침 손석희 교수와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 사이에 ‘인터뷰어’와 ‘인터뷰이’의 위치가 뒤바뀌는 진풍경이 있었다.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홍 의원이 자신을 인터뷰하던 손 교수를 향해 역으로 인터뷰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당초 손 교수는 홍 의원을 상대로 정운찬 총리의 최근 행보에 대한 의견을 듣는 인터뷰를 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홍 의원은 인터뷰 말미에 느닷없이 손 교수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손 교수가 그런 얘기는 오보라며 부인을 했지만, 홍 의원은 거듭해서 물었고 급기야 안나간다는 것을 국민들 앞에 맹세할 수 있느냐는 질문까지 던졌다. 결국 손 교수는 맹세한다는 답까지 하며 서울시장 출마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손 교수의 답에 대해 홍 의원이 “그럼 우리 참 큰 부담 덜었네요”라며 반겼듯이, 홍 의원으로서는 오늘 ‘한 건’ 했다고도 할 수 있다. 만약 야권에서 손 교수를 영입해서 출마시키면 한나라당이 몹시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그런 상황은 없다고 하니 안심이 된다는 의미이다.

사실 인터뷰에 응하던 홍 의원이 느닷없이 손 교수에게 질문을 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얼마전 손 교수의 <100분 토론> 하차설이 나왔을 때도, 다른 문제로 출연했던 홍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한 질문을 손 교수에게 던졌다. 손 교수가 그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대답을 피했지만, 홍 의원은 집요하게 그 얘기를 계속했다. 그래서 급기야는 손 교수가 말을 끊는 상황까지 있었다.

그러나 오늘 같은 경우는 성격이 달랐던 것 같다. 만약 홍 의원의 질문에 대해 손 교수가 대답을 하지 않고 다른 문제로 말을 돌렸으면, 아마 언론들은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은 손 교수의 대답을 부각시키며 출마설에 군불을 땠을지도 모른다. 그것을 아는 손 교수이기에 아마도 주제가 빗나간 것을 알면서도 출마설을 강하게 부정하는 답을 이례적으로 했던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출연했던 홍준표 의원이 자신을 상대로 인터뷰를 하던 손석희 교수로부터 뉴스 한 건을 얻어낸 희안한 날이 되어버렸다.

다음은 오늘 있었던 두 사람 사이의 방송내용 가운데 해당 부분이다.

☎ 손석희: 알겠습니다. 혹시 과거에 서울시장 후보경선에 나서신 적이 있기 때문에 서울시장,
☎ 홍준표: 지난번에 떨어졌지.
☎ 손석희: 예, 다시 나서실 생각은 혹시 없으십니까?
☎ 홍준표: 손 박사 민주당 서울시장 나간다는데 나갈 생각 있으십니까?
☎ 손석희: 그건 오보입니다.
☎ 홍준표: 오보인지 아닌지 민주당에서는 열심히 손석희 박사를 지금 초빙하려고 하는 것 같던데,
☎ 손석희: 저는 제안 받은 바도 없고요. 오보입니다.
☎ 홍준표: 진짜 안 나갈 겁니까?
☎ 손석희: 예.
☎ 홍준표: 이 라디오 방송 듣는 국민들 앞에 맹세할 수 있어요? 
☎ 손석희: 예, 안 나갑니다.
☎ 홍준표: 절대 맹세할 수 있죠? 
☎ 손석희: 예, 그런데 자꾸 저한테 질문하십니까? 저는 안 나간다고 말씀드렸는데요.
☎ 홍준표: 그럼 우리 참 큰 부담 덜었네요. 손 박사가 국민 앞에 맹세했어요. DJ처럼 번복하고 나가기 없기입니다.
☎ 손석희: 아이고 뭐 다른 분 말씀하실 필요 없고요. 아무튼 제가 안 나간다고 말씀드렸는데요.
☎ 홍준표: 그럼 됐습니다.

(<손석희의 시선집중> 홈페이지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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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위독한마왕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질문을한게 홍준표의원이였군요. 아침에 라디오를 켜자마자 누군지 모르게 대뜸

    시장출마 할껍니까..라고해서 깜놀했었죠

    그것도 생방송에 확답을 받자고 계속 질문하는거 보고

    아침부터 빵 터졌습니다.

    2009/12/10 13:24
  2. 스타일원츄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정치인보다 막강한파워 이것이 손석희의 힘이가보다...

    2009/12/10 14:02
  3. 손석희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석희 정도야,,
    무소속으로 나와도 당선이지,,

    2009/12/10 15:31
  4. 에이그...  수정/삭제  댓글쓰기

    못났다 정말...쯧쯧...

    2009/12/10 16:48
  5. BlogIcon 음악이야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수님은 많은 국민들에게 정치를 쉽게 알려주셨죠...

    앞으로도 출마 하시지 마시고...

    지금처럼 중립적인 입장으로 더 많은 국민에게 정치를 알려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09/12/11 11:40
  6. Neon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홍준표가 인물은 인물이여... 저런걸 미리 끊어놓냐

    2009/12/11 15:28
  7. Pibs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준표는 언제나 병맛같은 입담으로 병신인증 손수 해주니, 까기도 지친다.

    2009/12/11 15:33
  8. 홍줌표  수정/삭제  댓글쓰기

    준표야!!
    정신차려라~
    준표야 알았지

    2009/12/11 16:12
  9. BlogIcon 홍무식한놈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식한 준표놈 지가 진행자인줄 알았나벼

    2009/12/11 18:12
  10. 좌빨척살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시장은 개나소나 나와도 되는거냐?????

    2009/12/12 08:58
  11. 좌빨척살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라리 내놓고 빨갱이짓하는 신경민이가 나와라...... 하는 짓은 좌빨이면서... 뒤로 호박씨까는 손석희, 김미화는 뭐냐?????

    2009/12/12 09:00
  12. 빨갱이척살  수정/삭제  댓글쓰기

    니가 서울시장되면 연중 365일 촛불집회 열거냐???? 미친놈...

    2009/12/12 09:01
  13. 자비횅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시장 안나간다고 했지 대통령 출마 안한다고는 안했다

    2009/12/12 15:54
  14. 자비횅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준표하고국회의원한번 붙어라 승질나게 만들어

    2009/12/12 15:54
  15. 결론은...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준표는 참 찌질하게 손석희교수에게 징징댔다..

    2009/12/12 20:23
  16. 김모씨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준표가 저러는 걸 갖고 잘했다 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저런 사람이 국회의원도 되고 하는 거다. 의외로 이 나라 수준이 낮은 쪽은 진짜 낮다. 이것도 양극화 경향.

    2009/12/13 05:30
  17. 뜸북새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릇이 아니다...

    2009/12/13 10:18
  18. 홍준표 참 가벼운 친구여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내가 워째 그리 가볍나 한계여~

    2009/12/13 12:21
  19. ㅇㅇㅇ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국민이면 누구나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있는데...........지가 먼데 그것을ㄹ 제한하냐? 독재당의 현실을 보는것같군...........

    2009/12/14 03:40
  20. 손석희 화이팅!!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석희교수는 서울시장후보에 꼭 출마해주길 바랍니다.

    2010/01/04 10:48

MBC 엄기영 사장이 다른 경영진들과 함께 전격적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엄 사장의 갑작스러운 사표 제출에 MBC는 물론이고 방송계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특보 출신인 김인규 사장이 KBS에 입성한데 이어, MBC에서도 경영진이 교체되고 사장에 친정부적인 인사가 들어설 가능성 때문이다.

엄 사장은 어째서 갑자기 사표를 제출한 것일까. 현재 엄 사장이 함구하고 있어 그 배경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동안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로부터의 압박이 큰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당초 뉴 MBC 플랜을 실시한 뒤 재신임 여부를 묻겠다고 했던 엄 사장으로서는 책임을 지고 재신임을 묻지않을 수 없게된 상황으로 내몰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

방문진 이사회는 지난달 30일 엄 사장도 참석한 회의에서 뉴 MBC 플랜의 실패를 강조하며 MBC 경영진의 책임을 추궁한 바 있다. 또한 김우룡 이사장이 최근 엄 사장을 따로 만난 것으로 알려져, 엄 사장에 대한 사퇴 압박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MBC 엄기영 사장

한동안 엄 사장 사퇴 문제를 거론하지 않던 방문진이 다시 MBC 경영진의 책임 문제를 거론하며 압박했다면, KBS의 최근 상황과도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KBS에서 김인규 사장이 파업의 고비를 넘어서며 입성에 성공하자, 이제 남은 것은 MBC라는 정권 혹은 방문진 측의 판단이 있었을 법하다.

특히 방문진 입장에서는 유독 MBC에서만 가시적인 변화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데 대한 정치적 부담을 의식했을 수 있다. 이제 KBS도 안정된 마당에 MBC에 대한 외과적 수술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방문진 측의 판단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방문진 이사회는 오늘(10일) 회의를 열고 제출된 사표의 수리여부를 논의한다고 한다. 현재 엄 사장의 사표를 수리할 가능성, 그리고 보도본부장을 비롯한 일부 본부장급의 사표만 수리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방문진이 MBC 노조 등의 반발이 따르더라도 이 기회에 새 사장을 들이는 쪽으로 결론내릴지, 아니면 무리를 하지 않고 보도관련 본부장의 책임을 묻는 선에서 길들이기 전략으로 나갈지 지켜보아야 할 상황이다.

그러나 어느 경우로 결론이 나든, 본질에 있어서 크게 다른 것은 없어 보인다. 엄 사장을 퇴진시키고 친정부적인 새 사장을 임명하는 경우는 물론이지만, 설혹 엄 사장의 사표가 반려된다 해도 방문진의 섭정이 계속되는한 길들이기 방식을 통한 ‘MBC 장악’은 강도를 더해갈 것이기 때문이다.

엄기영 사장은 재신임을 받아 유임되더라도 보도 쪽은 거세된 상황에서 방문진의  더 굴욕적인 섭정을 받아야 할 상황이 예견된다. 방문진의 재신임을 통한 유임은 엄 사장을 순치된 사장으로 만들어버릴 가능성이 크다. 그 점에서 엄 사장이 물러나든, 유임되든, MBC에 대한 통제의 본격화가 예고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엄기영 사장이 이끄는 MBC는 근래 들어 정권의 요구에 맞추어 상당히 순치된 모습을 보여왔다. 자의라고는 하지만 그동안 표적이 되어왔던 <100분 토론>의 손석희 교수가 하차했고, 뉴스 프로그램은 이전보다 비판의 수위가 크게 낮아졌다. KBS보다야 낫지만 MBC도 예전의 MBC는 아니라는 얘기들이 많았다.

그러나 그 정도 갖고는 성에 차지 않았나 보다. 방문진은 MBC 경영진의 책임을 추궁하며 경영진의 퇴진을 압박하고 나섰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아는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그동안 청와대와 이명박 정부가 MBC와 엄기영 사장을 얼마나 핍박해왔는지, 우리는 익히 “아는 바 있다.”

결국 견디다 못해 사표를 던진 엄기영 사장에 대한 압박이 방문진의 ‘단독 범행’이라고 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명박 정부 들어 대통령 특보 출신의 인사가 KBS 사장에 임명되는 선례까지 만들어졌다. KBS는 이미 정권에 의해 장악되었고, MBC 또한 정권의 요구를 크게 거스르지는 못하는 정도까지는 왔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아직도 배가 고픈가 보다. 김인규 사장이 KBS 입성에 성공하자마자 이제 MBC에 대한 대수술이 시작되고 있다. 그러나 먹어도 먹어도 배고프다고 폭식을 했을 때, 결국에는 뒷탈이 나게 됨을 이명박 정부는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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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형숙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가슴 아픈 이야기 입니다.
    전 주부지만 뉴스를 보면서 그래도 할 말은 하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엄사장님의 사표는 충격이군요

    2009/12/10 09:30

정연주 전 KBS 사장은 자신의 복직문제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을까. 정 전 사장은 자신의 원상회복, 즉 KBS 사장직으로 복직이 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13일 인터뷰에서이다.

법원의 해임처분 취소 판결이 있은 이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 전 사장의 복직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다.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나려면 시간이 걸리고, 이미 남은 임기는 열흘가량 밖에 안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로 받아들여졌다. 정 전 사장의 복직을 요구하는 <한겨레> 사설 경우도 남은 임기동안의 상징적인 복직을 말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정 전 사장은 이러한 견해들과는 달리, 자신의 ‘원상회복’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잃어버린 15개월동안’ 자신이 다시 사장으로 재임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배임혐의 무죄선고 받았던 정연주 전 사장 ⓒ 유성호 기자

관련된 부분의 내용을 옮긴다.

정연주: 그렇죠. 제 임기가 열흘이 남았는데요. 바로 이런 판결내용과 정신을 잘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해임처분 취소하고 그러니까 원상회복시켜야죠.
손석희: 원상회복이라는 건 어떤 말씀이신가요? 
정연주: 제가 작년 8월에 KBS 사장에서 해임됐으니까 그 잃어버린 세월이 15개월입니다. 원상회복해야죠.
손석희: 그건 다시 돌아가길 원한다는 말씀이신가요, 아니면 어떤 뜻으로 하신 말씀이신가요? 
정연주: 그건 당연한 이야기죠.
손석희: 그러면 사실 임기는 지금 열흘이 남아 있는 상황인데 현실적으로는 그것이 어려운 것 아닌가요? 맡아주신 변호사도 그렇게 말씀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정연주: 옳으신 이야기인데 그러니까 만약에 제 임기가 5년쯤 남았다, 그렇게 되면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날 수가 있거든요.
손석희: 지금은 아직 대법원 확정판결이 안 난 것이고
정연주: 안 난 상태이기 때문에 바로 1심이 사실상 최종판결인 셈입니다. 그래서
손석희: 그런데 정부는 즉각 항소하신 사실은 아실 텐데요.
정연주: 예, 항소하고 있는데 법원 경우에 임기가 끝나고 나면 소에 실익이 없다고 그래가지고 보통 기각시키거든요. 그 내용을 따지는 게 아니고 형식 절차만 따져서 그런 것인데 그래서 바로 1심 판결이 거의 사실상 최종심이니까 아주 중요한 것이고 그 판결내용과 정신을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손석희: 그러면 원상회복을 원하신다는 것은 맡아주신 변호사하고는 의견이 좀 다르신 건가요? 
정연주: 저는 그 정신과 내용을 강조한 것이고 변호사님께서는 현실적인 문제를 이야기하신 거죠.
손석희: 예, 그 둘 사이에 어떤 괴리가 있는 건가요? 지금 원상회복을 강력하게 말씀하셨기 때문에.
정연주: 저는 원칙을 강조한 것이고 변호사님들께서는 현실적인 한계를 이야기하신 거죠
손석희: 그러면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현실적인 한계를 얘기한 쪽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겠네요. 그것도 이해하시는 상황인가요? 
정연주: 그런데 중요한 건 어제 1심판결에서 그런 해임절차와 내용이 모두 부당하고 위법하다 했기 때문에 제가 해임된 이후에 KBS 체제, 이병순 체제도 부당하고 법을 어긴 것이고 지금 추진되고 있는 사장 신임절차 과정도 부당하고 법을 어긴 것이다, 그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따라서 저에 대한 문제, 원상회복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KBS 체제는 계속해서 지금과 같은 법을 어기는 체제가 됩니다. 그러니까 제가 주장하는 그 원칙의 이야기는 그런 KBS 체제를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원상회복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원칙의 문제입니다.
손석희: 예를 들면 어떤 원상회복의 형태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정연주: 가장 필요한 건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언제든 어떤 형태로든 저의 잃어버린 15개월 되찾아줘야죠. 그래서 다시 KBS 사장으로 돌아가서 지난 잃어버린 15개월 다시 제가 사장으로 재임해야 됩니다. 그게 원칙 아니에요? 
                                   - (이상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인용)

정연주 전 사장은 자신이 부당하게 해임된 이후 지금까지를 ‘잃어버린 15개월’로 표현하며 이 기간동안 다시 돌아가서 KBS 사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물론 ‘ 원칙’이라는 표현에는 ‘현실’이 그것을 허락하겠느냐는 의미를 담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어찌되었든 그는 원상회복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원상회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KBS 체제는 계속 법을 어기는 체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진행중인 차기 사장 선출도 위법성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지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불법적인 처분을 통해 사장직에서 쫒겨났다가 해임처분이 취소된 경우, 그동안 임기가 진행중이었던 것으로 보아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사장직 수행이 중단된 상태였는데, 만약 복직을 한다면 남은 기간동안만 재임하게 되는 것인지, 아니면 ‘잃어버린 15개월’을 더해서 재임하게 되는 것인지에 대한 법률적 판단이 궁금하다.

그러나 이에 관한 법률적 판단에 앞서, 정연주 전 사장이 원상회복을 외치는 것은 개인 정연주의 원상회복이 아니라 사실은 KBS의 원상회복을 위해서가 아니겠는가. 불법적인 사장직 찬탈 위에서 성립된 지난 15개월 동안의 KBS도 원상회복이 되어야 하는데, 차기 사장선출 분위기를 보니 아직 갈 길이 먼 듯하다. 이제는 망가질대로 망가진 KBS의 원상회복을 우리가 함께 요구해나갈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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