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TV를 통해 인터넷에서 개인방송을 시작한지 한달 반 가량이 지났다. 아프리카 TV에서 나를 처음 만난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던진 질문은 이런 것이었다.

“방송에 많이 나오던 분 아니냐, 어떻게 아프리카 TV를 하게 되었느냐.” “깜짝 놀랐다”는 사람도 많았다.

나는 왜 아프리카 TV를 찾아가서 인터넷 개인방송을 시작했던 것일까. 흔히 지상파 TV를 하던 사람이 케이블 TV를 하면 주변으로 밀려났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마찬가지로 한때 지상파 TV를 많이 하던 내가 느닷없이 인터넷 개인방송을 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혹시 밀려났다고 하지는 않을까.... 그런 생각을 안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런 시선에 개의치 않고 내가 인터넷 방송를 시작한 것은 두가지 이유에서였다. 우선 정치적 환경이 이유였다. 이명박 정부가 촛불정국이 끝나고 방송장악에 본격적으로 나선 이후 나의 방송일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정권의 압력에 의한 것이든, 방송사의 눈치보기이든간에, 나는 여러 곳에서 마이크를 빼앗겼다. 그렇다고 10년동안 해오던 방송을 권력의 뜻대로 그만둘 수는 없는 일. 누구 좋으라고 그렇게 쉽게 포기하겠는가. 나는 여전히 시청자들을 향해 해야 할 말이 않았고, 다시 마이크를 되찾고자 했다. 그것을 위해서는 ‘망명지’가 필요했다. 일단은 인터넷으로 망명하여 그곳에서 시청자들을 다시 모으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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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에게 인터넷 방송은 권력의 통제가 적은 곳으로 망명하는 소극적인 차원의 선택만은 아니었다. 그것은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시사평론의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나의 꿈을 위해 내딛는 새로운 발걸음이었다. 나는 이미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많은 독자들을 만나왔다. 과분하게도 수많은 독자들의 관심과 성원 속에서 나는 세상일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을 하며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 또한 트위터를 통해서도 많은 이들과 정보를 나누고 생각을 나누며 소통하고 있다.

이제 여기서 도전하고 싶은 것이 인터넷 방송이었다. 블로그-트위터-인터넷 개인방송의 3각 체제가 구축된다면 소셜미디어를 통한 시사평론이 윈-윈 효과를 내며 본격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비전을 갖고 시작한 것이 아프리카 TV에서의 개인방송이었다.

그러나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거창했던 나의 꿈과는 달리 내가 첫발을 딛은 아프리카 TV는 무척 낯설었다  그 곳에는 게임 방송, 꽃단장 한 여성 BJ들의 방송은 많았지만, 시사방송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당연히 시사방송 시청자들의 비율도 적을 수밖에 없었다. 지상파를 누비던 아무개가 나타났다고 해서 수천명의 동시접속자가 생겨나는 그런 곳이 아니었다.

반응은 매우 점진적으로 나타났다. 하루에도 몇십명은 내가 아프리카 TV를 하고 있는지 몰랐다며 시청자 대열에 합류한다. 뒤집어 말하면 그만큼 아직도 알려지지 않았다는 얘기가 된다. 생방송 시간에 동시접속자 수는 아직 수백명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재방송을 포함한 하루 시청자수 전체는 수천명 정도 되는 것 같다. 나로서는 불만족스러운 숫자이지만, 아프리카 TV 측에서는 대단히 빠른 성장 속도라고 설명한다. 현재 상위권 인기 BJ들의 경우 예외없이 다들 몇 년씩 고생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러나 몇 년씩 몸풀고 있을 시간적 여유가 없는 나로서는 조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다행히 많은 분들의 성원 덕분에 성장에 조금씩 속도가 붙는 느낌이다. 시청자 수도 점차 증가하는 것이 눈에 띄고 있고, 자발적 시청료인 ‘별풍선’을 통한 수익성도 점차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 아마 앞으로 시청자 수가 몇배 늘어나는 성장을 가정할 때, 좋은 방송을 내보낸다면 지속적 방송을 위한 수익성 면에서도 의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블로그 운영과 함께 소셜미디어를 통한 시사평론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사실 아프리카 방송을 시작하고 열흘정도 되었을 무렵, 그만둬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 때가 있었다. 매일 밤 11시에 고정적으로 한시간 넘어 방송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고, 그렇다고 시청자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것 같지도 않아 회의가 들기도 했다. 그러나 무슨 일이든 몇차례의 고비를 넘겨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흔들림없이 방송에 임했다. 그리고 지나고 나니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 과정에서 힘을 준 것은 매일 밤 11시를 기다렸다가 찾아주는 시청자들의 성원이었다. 그들은 이미 심한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지상파 TV의 8시, 9시 뉴스들은 제대로 다루지도 않고 침묵하고 있는 사안들이 너무 많았다. 나는 그런 내용들만 모아서 방송을 해도 충분히 흥미진진한 방송이 된다. 요즘 같아서는 한명숙 전 총리 공판 소식이며, 이명박 대통령 ‘독도발언’ 문제이며... 그런 것들이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감히 이렇게 말한다. 지상파 TV의 8시, 9시 뉴스가 불만스러운 사람들은 이 곳으로 오라고! 그곳에서는 감히 하지는 못하는 분석과 논평들을 우리는 하고 있다고.

성역없는 시사방송에 갈증을 느끼던 이들에게 나의 방송은 아마도 오아시스로 느껴졌나 보다. 이미 많은 고정 시청자군이 형성되어 매일 밤 내 방송을 찾는다. 나는 그날의 뜨거운 이슈들을 전하고 나의 의견을 말한다. 시청자들은 채팅창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서로 토론을 벌이기도 한다. 시청자들은 전화를 통해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렇게 이루어지는 소통과 토론의 수준은 매우 높다. <100분 토론>인들 우리만 하겠는가. 우리는 그렇게 얘기하고 있다.

또 하나 시청자들이 반기는 묘미는 음악이다. 방송 중간중간에 밤 분위기에 어울리는 노래들을 내보낸다. ‘죽어도 못보내’ ‘루팡’같은 최신곡도 종종 선곡 대상이다. 내가 시청자들을 위해 일일이 유료 다운 받은 곡들이다. 밤 시간에 조용한 노래들을 들으며 세상 얘기를 함께 나누는 묘미가 있다는 호응들이 많다.

매일 밤 아프리카를 통해 이렇게 음악과 함께하는 나의 시사방송이 나가고 있다.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는 시청자들께 감사드리고, 보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아무리 우리에게서 마이크를 빼앗아가도 우리는 이렇게 새로운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통하고 있음을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내가 처음 아프리카 TV를 시작할 때 "아프리카 TV는 정글이다. 그 정글을 헤쳐나가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해보니까 그 말이 실감이 난다. 미지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나의 아프리카 정글 탐험은 오늘 밤에도 계속될 것이다.



* 저의 인터넷 개인방송이 개국을 했습니다. 매일 밤 11시에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방송됩니다. 다른 시간대에는 수시로 재방송이 나갑니다. 아프리카 TV 앱을 다운받으면 아이폰을 통해서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유창선의 시사난타' 바로가기 http://afreeca.com/sisa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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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아프리카 TV라는 인터넷 개인방송이 있다. 누구든지 가입해서 개인방송국을 만들면 간단한 설치과정을 거쳐 인터넷을 통해 개인방송을 내보낼 수 있다. 세상의 변화를 실감하게 하는 참으로 매력적인 방송이다. 나도 40여일 전부터 아프리카 TV에 개인방송국을 개국하고 매일 밤 11시에 생방송을 하고 있다.

그런데 며칠 전 <동아일보>가 이 아프리카 TV를 강도높게 비판하는 기사를 실었다. <“별풍선 날려준다면…”-모니터속 10대들 아찔한 유혹>이라는 제목의 이 기사는 <인터넷방송 일부 BJ들… 심야 선정적 생방송 논란> <“인기 BJ 수억 번다더라” 청소년 ‘용돈벌이’ 너도나도> 같은 부제를 달고 있었다. 아마 제목과 부제를 보시면 기사 내용을 일일이 소개해드리지 않아도 무슨 내용인지 짐작하실 수 있을 듯하다.

아프리카 TV에는 별풍선제도가 있다. 일종의 자발적 시청료 개념이다. <동아일보>의 설명대로 “시청자들은 한 개에 100원인 별풍선을 사 마음에 드는 BJ에게 지급할 수 있고, BJ는 이를 현금화할 수 있다.” 그런데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방송을 개설하고 인기를 얻으면 별풍선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셈”이어서 “이 제도가 도입된 후 일부 스타 BJ는 아예 전업으로 나서 수억 원대의 수익을 올린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고 <동아일보> 기사는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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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의 '포토' 첫 화면 Ⓒ 동아닷컴

이 기사는 이어 “상대적으로 쉬운 돈벌이 수단으로 인식되다 보니 최근에는 청소년 BJ도 급증하고 있다”며 “일부 BJ는 더 많은 별풍선을 모으기 위해 과격한 행동과 말을 서슴지 않고, 남성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기 위해 선정적인 의상과 댄스를 일삼는 여성 BJ도 많다” 고 비판한다. 그리고 “BJ들이 벌어들인 별풍선을 환전할 때 회사 측에서 30∼40%를 떼어가는 만큼 돈벌이를 위해 별풍선 제도를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 지적하고 있다.

이 기사만 읽으면 마치 아프리카 TV가 선정적 방송의 온상인 듯한 인상을 준다. 그러나 이 기사의 내용은 내가 접한 아프리카 TV, 그리고 시청자들이 증언하고 있는 아프리카 TV의 실제와는 크게 다르다. 시청자들은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내 방송을 통해서도 토론을 벌였더니, <동아일보> 기사가 사실과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우선 <동아일보>는 청소년들이 돈벌이를 위해 너도나도 방송에 뛰어드는 것으로 전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나만 해도 아프리카 TV에서 청소년이 운영하는 방송을 본 적이 없다. 다른 시청자들도 전혀 그렇지 않다고 전한다. 물론 실제로 청소년들이 돈을 벌기 위해 성인흉내 내는 방송을 한다면 시정되어야 하겠지만, <동아일보>의 그런 주장은 어떤 자료를 갖고 쓰여진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여성 BJ들의 선정성 부분도 사실과 크게 다르다. 일부 여성들이 춤을 추는 방송들이 있지만 법적 윤리적으로 논란이 될 방송은 없다. 쉽게 말해 소녀시대가 짧은 반바지 입고 공중파에 나와 춤추고 노래부르는 수준을 결코 넘어서지 않는다. 과거에는 일부 여성 BJ의 지나친 노출이 있었던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규제와 자정 노력에 따라 별 문제가 안된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한결같은 의견이었다.

그리고 아프리카 TV에는 여성 BJ들만 있는 것도 아니다. BJ 랭킹 상위권에는 남성 BJ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나 같은 경우가 시사방송을 하고 있는 곳도 아프리카 TV이다. 시사에 관심을 가진 10대부터 60대까지의 시청자들이 매일 밤 열띤 호응을 보여주고 있다.

실상이 이러함에도 <동아일보>가 아프리카 TV가 여성 BJ들이 선정적 방송을 하는 곳인양 몰아붙인 데에는 어떤 배경이 있지 않느냐는 해석들이 많다. 과거 촛불정국 때 아프리카 TV를 통해 현장중계가 나갔던 것 때문에 미운 털이 박혀, 이렇게 <동아일보>가 매도하고 나선 것 아니냐고 시청자들은 받아들이고 있었다. 사실이라면 인터넷 개인방송의 시대를 가로막는 불순한 행위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은연중에 인터넷 방송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신호일 수도 있다.

나는 기사를 읽고, 그리고 아프리카 TV 시청자들의 반응을 접하고 나서 <동아일보>의 인터넷판인 <동아닷컴>에 들어가 보았다. 선정성 문제를 제기한 <동아일보>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를 보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맙소사! 화면 상단에 있는 ‘포토’를 클릭해서 들어가보니 벗은 여성들의 사진으로 도배질 되다시피 하였다. 올라와있는 사진의 절반 가량은 그런 장면들이었다.

적어도 아프리카 TV의 일부 여성 BJ들이 그런 벗은 모습을 화면으로 내보낸 것을 본 적이 없다. 그러나 <동아일보>는 벗은 여성들의 사진을 아무 거리낌없이 싣고 있었다. 남의 눈에 있는 티끌은 잘 보여도, 내 눈에 박힌 대들보는 잘 보이지 않는 법이라는 말이 있다. 지금 <동아일보>가 그 모습이 아닌가 싶다. 적반하장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말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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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TV를 통해 인터넷에서 개인방송을 시작한지 열흘이 넘었다. 매일 밤 11시면 시청자들과 만나 그 날의 시사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누며 소통을 한다. 방송을 하고 있노라면 대화창에는 수많은 의견들이 올라오고, 전화연결을 통해 참여하는 시청자들도 많다.

중간중간에는 노래도 내보내고 있다. 너무 많은 말들이 가져올 수 있는 단조로움도 피하고 쉬어갈 겸 해서, 내가 선곡한 곡들을 중간에 몇차례 내보내는데 시청자들의 반응이 무척 좋은 편이다. 나오는 노래 곡목을 물어오기도 하고, 밤에 들으니 노래가 너무 좋다는 반응들도 많다.

그런데 종종 이 노래과 관련된 사연도 나오곤 한다.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던 날에는 프로그램을 끝내며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내보냈다. 다른 생각은 없이 그냥 밤에 듣기 좋은 노래라 생각하고 선곡했었다. 그런데 그 날 내 블로그에는 그 노래를 듣다가 눈물이 날 것 같았다는 댓글이 올라왔다. 무슨 얘기인가 하고 읽어보니, 갑자기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는 얘기였다. 그날 밤 이 얘기를 방송할 때 했더니 다른 시청자들 가운데서도 자신도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털어놓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들으며 노 전 대통령을 떠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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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사장이 MBC를 떠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사진제공 독설닷컴(@dogsul)

비슷한 일이 어제 그제 이틀동안 또 있었다. 이틀 전 밤, MBC 엄기영 사장이 다음날 아침에 사퇴 발표를 할지 모른다는 소식을 인터넷 방송에서 전했다. 그리고는 요즘 잘나가는 2AM의 노래 ‘죽어도 못보내’를 내보냈다. 역시 특별한 생각은 없이 최근 음원차트 1위에 오른 곡이고 노래가 좋아서 고른 것이었다. 그런데 이 노래가 나가자마자 대화창에는 ‘엄기영, 죽어도 못보내’라는 말들이 수없이 오르고 있었다. 시청자들은 2AM의 노래를 들으며, 그렇게 물러나는 엄기영을 보낼 수 없다는 마음을 전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어제도 2AM의 ‘죽어도 못보내’를 내보냈다. 아예 방송을 엄기영 사장 사퇴 특집으로 편성하고 중간에 이 노래를 내보냈다. 역시 시청자들은 이 노래를 엄기영에게 다시  전하고 있었다.

그러나 엄기영은 가버렸다. 시청자들은 ‘엄기영, 죽어도 못보내’라고 말했지만, 엄기영은 “MBC 파이팅!“을 외치며 그렇게 떠났다. 이제 MBC를 지키는 것은 남아있는 MBC 구성원들과 시청자들이 몫이 되었다.

때로는 노래가 우리의 마음을 전해준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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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블러그가 몇개냐요  수정/삭제  댓글쓰기

    똑같은 내용을 블러그마다 실을 필요 있나요 하나로 통합하세여 혹시 광고 수입때문에 그런가...
    이제 다시는 두번다시는 저런 좌익편향노조를 지지하는 사장이 나오지 않기르 바란다 엄사장이 마지막사장이기를 바란다

    2010/02/09 13:54
  2. 冷箭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심한 분이군요
    암울한 독재시대를 꿈꾸나요?

    2010/02/09 14:17

새로운 시작한 일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27일)부터 인터넷 개인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아프리카 TV>에 방송국을 개설하고 매일 밤 11시에 정규방송을 내보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어떻게 아프리카까지 가서 방송을 하느냐는 분은 안계시겠죠ㅎㅎ). 다만 주말에도 정규방송을 할 것인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방송 이름은 <유창선의 시사난타>로 지었습니다. 성역없이 자유롭게, 그리고 거침없이 말하는 방송이 되기 위해 그런 이름을 지었습니다. 매일매일 그날의 이슈를 짚어보고 다음날 아침 신문들의 소식도 미리 살펴보는 내용들이 들어갈 것입니다. 특히 시청자들과의 쌍방향 소통이 이루어지는 방송을 만들려고 방송용 인터넷 전화도 새로 설치했습니다. 시청자들과 전화로도 많은 대화를 나누려 합니다.

사실 저는 오랫동안 방송을 해왔던 사람입니다. 지난 10년동안 대한민국에 있는 방송이란 방송은 거의 다 거치며 시사평론을 해왔습니다. 그러했던 사람이 인터넷에서 개인 방송을 한다는 것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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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저에게는 적지않은 의미를 갖는 새로운 첫 걸음입니다. 아시다시피 이명박 정부 들어서고 촛불정국이 끝난 이후 저는 하고 있던 방송 프로그램 대부분으로부터 퇴출당했습니다. 그 가운데 대부분은 ‘위’에서 교체하라고 한다, 종편채널 선정을 앞두고 청와대 눈치를 봐야 한다..... 그런 이유들이었습니다. 방송을 업으로 삼고 활동하던 저는 마이크로부터 격리당해야 했습니다. 권력에 예속된 방송현실이 낳은 결과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꿈꾸었습니다. 권력에 예속되지 않고 독립된 방송이 가능하다면, 그런 곳에서 자유롭게 방송을 할 수 있다면..... 물론 오프라인 세계에서는 그것은 실현불가능한 꿈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주목한 것은 온라인의 세계였습니다. 권력에 휘둘리는 방송사들에 의해 나 또한 휘둘리는 일 없이, 시청자와 내가 직접 만나고 소통하는 방송.... 변화하는 온라인의 세계는 저로 하여금 그런 꿈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가져왔던 꿈을 현실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누구에게도 휘둘리는 일 없이 저와 시청자들이 직접 만나는 방송을 만들고자 합니다.

주변에서는 지상파 방송을 하던 사람이 온라인 방송을 하면 모양이 좀 그렇지 않겠느냐는 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제 온라인 세상은 주변이 아니라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소통하고 여론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 힘을 저는 체험하고 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는 하루 평균 1~2만명의 많은 독자들이 방문하여 제 글을 읽고 의견을 나누는 장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트위터를 통해 수천명의 많은 분들과 교류하고 있습니다. 저는 블로그-트위터-개인방송의 3박자를 통해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시사평론의 전형을 만들어내려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세상은 달라졌습니다. 우리의 미디어 환경은 올드 미디어가 퇴조하고 소셜 미디어라는 새로운 도구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권력의 힘으로도 통제하고 좌지우지 하는데 한계가 있는 새로운 세상입니다. 저는 그 소셜 미디어의 영역을 확장하는데 앞장서서 새로운 미디어 영역을 창출하는데 작은 돌을 놓고자 합니다.

물론 저의 개인 방송이 성공할지 여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10~20대 시청자의 비율이 가장 많다는 인터넷 방송에서 시사방송을 한다는 것이 모험일 수 있습니다. 양질의 콘텐츠를 갖고 30대 이상의 시청자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여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또한 경제적인 면에서 방송의 수익성이 보장될지도 아직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아프리카 TV>에는 시청자들이 자발적으로 주는 ‘별풍선’이라는 것이 시청료의 역할을 하는데, 오락방송과는 달리 시사방송에서 얼마나 별풍선이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자칫하면 소문만 나고 실패해서 손들었다는 소리를 듣게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이 두려워서 새로운 모험을 겁내기에는, 변화하고 있는 환경의 의미가 너무 크게 다가옵니다. 일단 도전하고 그 결과를 냉정하게 평가받으려 합니다.

어제 한 시간동안의 첫 방송이 있었습니다만 많은 시청자들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오프 라인 방송에서 많이 보던 사람이 인터넷 개인 방송에 출현한 것에 대해 반가와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기대에 걸맞는 흥미로운 시사방송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창선의 시사난타>를 시청하시려면 매일 밤 11시에 h
ttp://afreeca.com/sisatv에 접속하셔서 ‘시청하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생방송이 아닌 시간에도 재방송이 나갈 예정입니다. 시청하실 분은 위의 주소를 즐겨찾기 해놓으시면 편하실 것입니다. 방송국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셔도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위의 사이트로 가지 않고 저의 블로그에 설치한 화면을 통해서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났을 때 저의 개인 방송이 어떤 모습으로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제 전에 없던 새로운 일이 생겼습니다. 매일 방송 중간에 내보낼 노래를 아이튠즈에 보관해두는 일입니다. 어제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싸구려 커피‘,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내보냈더니 무척들 좋아하시더군요. 이제 시사평론 잘하려니 노래 선곡도 잘해야 하게 되었습니다.

김구라는 인터넷 방송에서 시작하여 지상파 방송을 휩쓸고 있는데, 저는 지상파 방송들을 다 거치고서 이제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고 있으니 그와는 정반대로 가고 있는 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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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최진순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고 유익한 실험입니다. 주류 미디어를 뛰어 넘는 퀄리티 저널리즘을 구현해주시길 기대해 봅니다.

    2010/01/28 10:23
  2. BlogIcon 도이모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로운 도전이네요.
    유명 하신 분이 아프리카에서 방송하기 쉽지 않으셨을거 같은데 건승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010/01/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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