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회의장이 결국 여권의 압박에 못이겨 직권상정을 택하기로 한 모양이다. 김 의장은 오늘(1일) 여야 대화를 다시 한번 촉구하면서, 오늘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일 본회의에서 쟁점법안들을 직권상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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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의 직권상정 가능성은 어느 정도 예상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 대상에 미디어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커져, 내일 상황이 주목되고 있다.

김 의장은 직권상정 대상에 대해 "여당이 가장 시급하다는 것이 야당에 의해 막히기 때문에 이것을 직권상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여당이 가장 시급하다는 것'이 미디어법으로 알려져있기 때문에, 결국 김 의장이 경제관련법을 비롯해 미디어법까지도 직권상정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때 김 의장은 사회적 논란이 큰 미디어법의 경우 직권상정 대상에서 배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법을 직권상정해서 강행처리했을 경우 심각한 정국경색이 초래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여론의 악화로 정권의 위기상황이 빚어질 것에 대한 우려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 소식이 전해진 뒤, 한나라당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렇지 않아도 김 의장이 쟁점법안 직권상정에 주저하는 모습을 보여 불만이 컸었는데, 한나라당이 역점을 두는 미디어법 직권상정은 배제한다니까, 한나라당 지도부가 들고 일어난 것이다.

한나라당에서는 최고위원 입에서 김 의장에 대한 탄핵소추 얘기까지 나왔다. 여당의 직권상정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탄핵소추 사유에 해당하는지는 의문이지만, 어찌되었든 한나라당의 분위기는 험악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나라가 이렇게 어지럽고 어려운 시절에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해야지 자기 이미지를 관리하면 나중에 정말 설 자리가 없을 수 있다"며 김 의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한밤에 분칠을 하고 선글라스를 끼고 다녀 본들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면서 "자기환상과 자기도취에 젖어 자리에만 연연하는 것은 선출직 공직자로서 옳은 태도가 아니다"라는 인신공격까지 했다. 이미 당적을 버린 국회의장을 한나라당 당직자정도로 취급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상득 의원이 설득에 나섰다는 이야기도 보도되었고,  청와대까지 김 의장에 대한 설득에 나섰다는 설까지 돌았다. 급기야 김 의장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꾸었다. 김 의장은 지난 27일 "직권상정 대상에서 미디어법을 제외한다는 것은 아예 틀린 얘기"라며 미디어법 직권상정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바로 하루 전에 의장실을 통해 전해졌던 얘기와는 분위기가 급변한 것이다.

결국 여권 내부의 전방위적 압박에 못이겨 김 의장이 자신의 소신을 접은 상황이 되어버렸다. 미디어법에 대한 직권상정 가능성까지 열어놓은 김 의장의 발언이 그의 진의인지, 아니면 여당을 일시적으로 달래놓고 미디어법 직권상정은 하지 않으려는 용도인지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소신을 내걸었던 국회의장이 한나라당의 압박에 못이겨 굴복한 것으로 비쳐지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제 김형오 의장이 소신을 접고 미디어법 직권상정의 선택을 한다면 2월 국회는 '김형오의 굴욕'으로 막을 내리게 될 것이다. 내일 김형오 의장의 마지막 선택을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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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lsflrudckf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파의 장벽 서울경찰


    강철의 대열로써 공세 속으로
    우리는 굳은 걸음으로 행군한다.
    우리 친애하는 수도를 뒤로 하며,
    전선은 우리 지도자로부터 지명되었다.

    경찰의 행진 속에
    발 밑의 대지가 소리를 내니,
    우리의 육친인 자유시민과
    높은곳에 휘날리는 태극기를 뒤로 한다.

    희망을 위하여 우리들 손으로
    우리는 수도 서울을 안전하게 하였다.
    하지만 서울이 친북좌익의 해방구가 되는 것에 대해
    우리는 처절한 댓가로 응징하리라.

    헤라클레스의 힘을 무너뜨릴 순 없으니,
    우리의 불과 같은 저항은 막강하다.
    그리고 우리의 적은 무덤을 찾는데
    안개 자욱한 청계천이다.

    우리는 우리의 수도를 위한 전투에서 죽지 않는다,
    우리에게 서울은 경애하는 육친이다.
    불파의 장벽이자 철통의 수비로
    적을 궤멸하고 격퇴할 것이다!

    불파의 장벽이자 철통의 수비로
    적을 궤멸하고 격퇴할 것이다!

    2009/03/01 16:50
  2. wlsflrudckf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목하라! 길을 열어라!


    거리를 행진하는 우리들은 대한민국을 위하여 싸운다네.
    적색 전선을 쳐부수었도다! 전투경찰은 행진하니, 주목하라! 길을 열어라!

    우리는 전투 속에서 홀로 서 있으니, 우리의 대열은 피를 흘렸도다.
    앞을 바라보아 주먹을 쥐었으니! 거리가 우리의 발걸음 소리로 울려퍼지누나.

    수많은 흉악한 적을 우리가 이미 차가운 무덤 속에 눕혀두었다네.
    수많은 죽음을 맞을지라도 우리들은 언론노조와 MBC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네.

    전투 또한 매우 힘겨우나, 우리는 단연코 동요하거나 굴복하지 않는다!
    우리는 자유, 진리, 그리고 정의를 요구하며, 자유대한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네.

    2009/03/01 16:50
    • tkahdk  수정/삭제

      이건 정신병자도 아니고 낄 데 안낄 데 가리지도 못하고 댓글을 다네. 취업준비 공부하라고 그렇게 타일러도 딴 짓이나 하고..

      2009/03/01 17:11
  3. ㅎㅎㅎㅎ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다리 걸치는 국회의장 세상 그렇게 상아야 수명이 길긴 하지.. ㅋㅋㅋ

    2009/03/02 15:41

김민석은 재기할 수 있을까

블로그 only 2008/10/03 12:03 Posted by 유창선
 김민석. 한때 정말 잘나갔던 정치인이었다.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패배하기는 했지만, 잘만 풀리면 대권도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던 유망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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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대선 이후 나락의 세월


그러던 그가 나락의 세월로 빠져든 것은 2002년 가을. 16대 대선을 앞두고 그는 갑자기 민주당 노무현 후보에게서 등을 돌리고 정몽준 후보 쪽으로 말을 갈아탔다.


그의 변신은 '김민새'라는 신조어를 등장시키면서 노무현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역효과를 거두었고, 오히려 '노무현 승리'를 낳는 발판이 되었다.


2002년의 대선은 김민석에게는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혔고 그는 결국 2004년 17대 총선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시게 되었다. 자업자득의 결과였지만 하루 아침에 그는 정치적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


이어 김민석은 서울시장 선거 당시 불법 정치자금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2005년에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피선거권까지 상실되는 지경이 되었다.


그러했던 그가 정치적 재기에 나선 것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였다. 당시 박상천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에 합류한 김민석은 민주당 최고위원이 되었다. 그러나 그의 재기는 다시 벽에 부딪혔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그는 '비리전력'이 결격사유가 되어 공천신청조차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박재승 저승사자’의 희생자가 되었던 셈이다.


정치적 재기를 향한 강한 집념


그러나 그는 다른 낙천자들과는 달리 탈당을 하지 않고 승복하는 모습을 보이며 민주당에 뿌리를 내리려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전당대회에서는 최고위원에 선출되어 제1야당 지도부의 일원이 되었다.


그 이후 민주당의 대여투쟁에 앞장서는, 이전보다 훨씬 강경해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떻게든 정치적 재기의 꿈을 이루려는 집념의 소산으로 읽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김민석에게 시련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다. 그는 2일 민주당 일행과 함께 개성공단 방문단 버스에 올랐다가 출국이 금지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되돌아가는 일을 겪어야 했다.



그는 자신이 출국금지되었다는 사실을 출입국관리소 직원들로부터 전해듣고 확인한 결과, 검찰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 때문에 지난 18일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다.


정치자금법 위반 수사, 그는 넘어설 수 있을까


오늘(3일) 아침 몇몇 신문은 그 사연을 보도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김민석 최고위원이 수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검찰은 최근 김 최고위원에 대해 내사를 벌여 혐의 사실을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하였다.


<동아일보>도 "검찰은 최근 사업가 A씨를 불러 조사하다 지난해 대선 후보 경선 등 각종 선거자금 명목으로 김 위원에게 억대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 김 위원에 대해 내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금명간 김 위원을 소환해 돈을 받은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라고 싣고 있다.


김민석 최고위원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 임박해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당사자인 김 최고위원은 자신에 대한 혐의를 사실무근이라면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검찰의 이번 조사는 김 최고위원의 정치적 재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락의 세월을 딛고 재기에 안간힘을 써온 그가 여기서 다시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다면 그 이후를 기약하기는 어려워질 것이다.


반대로 무혐의 결론이 내려져 이 고비를 넘긴다면 그가 민주당에 뿌리내리고 있는 속도를 봐서는 앞으로 정치적 재기의 가능성이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석에게는 과연 어떤 길이 열리게 될까. 2002년 가을의 잘못된 선택 이후 끊임없는 악재가 이어져 온 그의 앞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정치인에게 매순간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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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Zhen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기할 수 없다에 한표.

    설사 현재의 사건에 무협의 결정이 나도 떨거지 민주당에서는 뿌리내릴지 모르지만 국민들이 등 돌린지 오래입니다.
    한국 정치사에서 언제까지 지역구없이 생존할 수 있겠습니까
    지역구 위원하다 전국구로 가면 몰라도...

    2008/10/03 16:32
  2. 카이사르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대선 이후 궁금 했던 한 사람으로서 이번에 민주당에 얼굴 내밀 때 앞으로의 그의 위치와 정치생명이 궁금 했다.
    맞기만 하면 배를 갈아 타는 모습에 실망하기도 했지만...한국 정치판 자체가 진흙탕인 걸 감안하면 이해 못하는 바도 아니다.
    앞으로의 향배가 젤 궁금한 정치인 중 한 면!

    2008/10/04 00:22
  3. 김지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거에 정말 기대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정말 실망했던 사람입니다. 앞으로 정말 궁금한사람입니다. 과연, 재기할 수 있을까요?

    2008/10/04 11:31
  4. trueheart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에 대한 기대가 컸던 때문인지 어떤 면에서 보면 그를 향한 잣대는 다른 정치인들에게 보다 훨씬 더 엄격했던 것 같습니다. 똑똑한 사람인 건 분명 맞는데 그가 과연 이번의 위기도 잘 넘어설 수 있을 지 궁금하군요...

    2008/10/04 11:51
  5. BlogIcon 한방블르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2년 가을 '잘못된'이 아닌'다른' 선택입니다. 그 잘못되었다는 판단은 누가 내린 것이지요. 아무도 내릴 수 없는 것입니다.

    2008/10/04 14:20
  6. BlogIcon Vincent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코 김민석 씨를 좋아하거나 지지하지는 않지만 지금의 답답한 민주당을 보면 나락에 빠진 경험이 있는 김민석 씨가 총대 메고 흙탕물 뒤집어 쓰는 일이라도 한다면, 그래서 저 미쳐 돌아가는 정부 여당을 제동하는 일에 민주당이 조금이라도 힘을 받도록 채찍질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나름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기대는 조금 해봅니다.

    2008/10/10 01:40
  7. 첨요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때는 차세대지도자로 좋아했건만,어렵다고 봐야지요.주위에 떠밀려서 그렇게된게 아니고, 자신이 선택한길이였어요.이런 사람은 더욱 어렵지요.정치모험에 실패낙인 '꽝'

    2008/10/17 15:39
  8. 흐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차되는 두 얼굴.......김민석 그리고 정두언...
    두 얼굴의 공통점은 진실성은 없고 꾼처럼 보이는
    가면만 있다. 틀렸나?

    2008/10/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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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의원이 한나라당 최고위원에 선출되었다. 입당한지 57일만에 차기 집권여당 지도부의 일원이 된 것이다.


'차기' 대권도전을 꿈꾸는 정몽준으로서는 앞으로의 정치행보에 날개를 달게된 셈이다. 지난 2002년 대선 이후 정치전면에서 물러나 있었던 그이기에, 과연 5년여의 공백을 딛고 '차기'의 꿈에 다가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몽준, '박근혜와의 경쟁' 넘어설 수 있을까


역시 관심의 초점은 박근혜 전 대표와의 경쟁. 앞으로 정몽준이 한나라당을 기반으로 차기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박근혜와의 경쟁이라는 산을 먼저 넘어야 한다.


정몽준은 미국방문중에  “정치에는 적정한 경쟁이 있어야 좋은 후보가 나올 수 있다”라는 말을 기자들에게 꺼냈다. 박근혜와 선의의 경쟁을 벌려나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되었다.


정몽준의 차기 도전 의지는 분명해 보인다. 그는 지난 2002년 대선에 도전했다가 '정몽준 바람'을 일으키는데는 성공했지만, 노무현 후보와의 단일화에서 간발의 차이로 물러서야 했다.


특히 막판 후보단일화 파기로 인해 지난 5년여동안 뒤로 물러나있어야 하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그런 그가 기회만 다시 찾아온다면, 대권의 꿈을 다시 드러낼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미 그의 정치적 비중은 자연스럽게 높아져가고 있다. 정몽준은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대선과정에서는 TV 찬조연설 등을 통해 자기 역할을 해냈다. 대선 이후에는 당선인 특사단장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해 부시 미국 대통령, 체니 부통령을 비롯한 미국정부 관계자들과 만났다.


이어서 한나라당 최고위원직을 맡게된 것이다. 지금까지는 순조로운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박근혜와의 경쟁이다.  정몽준은 과연 박근혜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인가.


'이명박-정몽준 연대' 실현되나


현재로서는 여러 가지 면에서 박근혜가 정몽준을 월등하게 앞서고 있다.


박근혜는 단순한 박근혜계의 수장이 아니다. 그는 지난 후보경선에서 이명박에게  간발의 차이로 패배한, 대통령이 될 뻔하다가 만 정치인이다. 대중적 지지기반, 당내 기반, 정치적 파워 면에서 정몽준보다 한 단계 위에 있다.


대중적 지지 문제야 언제나 유동적인 변수라 할 수 있지만, 당내에 자기세력이 취약한 문제는 정몽준에게 커다란 약점이다.


정몽준이 세력부재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길은 현재로서는 이명박 당선인의 힘에 의존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따라서 이명박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윈-윈하는 길을 정몽준은 일단 모색할 것으로보인다.


정몽준이 이명박에게 협력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정몽준의 주가는 이명박 정부의 실적에 적지않은 영향을 받게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과 정몽준의 공통점은 CEO출신 정치인이라는 점이다. 이명박당선인은 우리 정치에서 CEO 출신이 대통령이 되는 첫 번째 사례이다. 따라서 이명박 정부가 어떤 평가를 받게되느냐에 따라서 한국에서 CEO 출신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정몽준은 이명박과 상당기간 안정적 관계를 구축하는 방향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명박 정부의 성공이 자신의 차기 도전에도 유리한다는 판단 위에서, 상당 기간동안 이명박과의 협력적 관계 모색에 나설 것이 예상된다.


이 점은 이명박 정부 아래에서 독자적인 힘으로 세력을 유지하고 차별화를 모색하는 박근혜 와는 차이를 드러내게 될 것이다.

아직 시작에 불과한 정몽준 검증 


이명박 입장에서는 정몽준과의 우호적 관계를 차기 주자들에 대한 분할 통치로 이어갈 수 있다. 차기의 향방과 관련한 특정 주자로의 힘쏠림 현상은 이명박에게는 국정운영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명박은 차기의 향방이 조기에 박근혜로 기울어가는 분위기를 견제하는데 있어서 정몽준 카드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명박 당선인은 정몽준에게 미국 특사단장이라는 중책을 맡기는가 하면, 그 결과를 놓고 단독 비공개회동을 갖는 등, 그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결국 중요한 것은 정몽준 자신의 자력갱생이다. 아무리 '이명박의 힘'이 등에 실린다해도 거기에는 한계가 있다. 자신의 정치적 힘을 어디까지 키울 수 있을 것인가. 이 핵심적인 문제에 있어서 정몽준은 아직 검증되지 않은 정치인이기도 하다.


그는 정치를 하면서 정당에서 고위당직을 맡아 지도력을 발휘하며 이끌고 가는 일을 거의 해보지 않았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국민을 깜짝 놀라게 했던 후보단일화 파기도 그의 리더십의 문제로 비판받기도 했다. 그가 '차기'에 도전할만한 정치지도자로서의 리더십을 갖고 있는지 여부는 지금부터 검증받아야 할 상황이다.


그 점에 있어서 박근혜는 훨씬 앞서 있다. 박근혜의 오늘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당대표 시절의 활약, 독자적인 지지세력의 구축, 이명박 당선인과의 경쟁..... 여러 험난한 과정을 거치면서 박근혜는 여기까지 왔다. 그가 갖고 있는 정치적 힘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 하루아침에 무너질 것도 아니다. 그가 갖고 있는 내공은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다.


정몽준은 단시간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되어 날개를 달게되었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한나라당내의 차기 경쟁자는 박근혜 말고도 많다. 2010년에 자치단체장 임기가 끝나고나면 오세훈, 김문수가 경쟁대열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의 차기 경쟁은 2007년 이상으로 치열한 승부가 될 것이다.


정몽준이 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는 결국 자신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그를 박근혜와 경쟁할 수 있는 '차기'의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는 사람은 이명박이 아니라 바로 자신이다. 정몽준의 능력이 어떠한 것인지, 아직은 뚜껑을 여는 단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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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ucufu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 어디서든 우리를 위해 힘쓰고 계시는 의원님들을 위해
    사랑과 응원의 편지카드 한 장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www.lovem7.com 이 곳에서 예쁜 카드를 선택해 의원님들께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봅시다.

    2008/02/05 14:40
  2. asdsadf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근혜는 단순한 박근혜계의 수장이 아니다. 그는 지난 후보경선에서 이명박에게 간발의 차이로 패배한, 대통령이 될 뻔하다가 만 정치인이다. 대중적 지지기반, 당내 기반, 정치적 파워 면에서 정몽준보다 한 단계 위에 있다.

    여기에 좀 공감하기 어렵다.. 박근혜가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나왔더라도 대통령 되는데는 무리가 있었을텐데..이명박 지지율이 40% 박근혜가 20%인 시점에서.이명박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명박이 경선에서 패한다면 다른 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가 과반이 넘었는데..그들은 이명박을 지지한거지 한나라당을 지지한게 아니니까, 박근혜가 되봤자
    표는 다 빠져나가는 결과를 야기할뿐..

    2008/02/17 19:23
  3. 철새몽의원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심없다..

    2008/03/0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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