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매일밤 11시에 방송하고 있는 아프리카 TV<유창선의 시사난타>가 이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듯합니다. 자리 잡으려면 몇 년은 걸린다는 조언을 들으며 방송을 처음 시작했을때만 해도 솔직히 앞길이 캄캄했지만, 이제 세 달이 지나면서 예상보다 빨리 시청자 수가 제법 늘었습니다.

11시 생방송 시간에는 동시접속자 수가 평균 5백명 안팎이 되었고 종종 ‘풀방’(방 정원인 5백명이 꽉차는 것)이 되어 중계방이 운영되곤 합니다. 재방송 시간대에 시청하는 인원을 합하면 1일 평균 7천명 가량이 시청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시청자들이 격려의 의미로 주는 자발적 시청료인 ‘별풍선’도 제법 되어 소셜미디어를 통한 수익의 또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을 듯합니다. 얼마 전에는 <한겨레>에 크게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한겨레>에 실린 나의 ‘1인 방송’ 도전기지금같은 추세라면 성장세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듯합니다. 매일밤 시청하며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고 계신 많은 시청자들께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러한 빠른 성장에 힘입어 이제 시청자들에게 처음에 했던 약속을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각계 뉴스메이커들과의 인터뷰가 그것입니다. 단촐하게 진행하는 1인 개인방송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목해야할 뉴스의 소개, 현안들에 대한 저의 비평, 채팅창을 통한 쌍방향 소통, 시청자들의 전화의견 청취, 그리고 (저의 방송에서는 빠뜨릴 수 없는) 좋은 음악...... 그런데 여기에 하나 더 필요한 것이 시청자들이 관심갖는 인물에 대한 인터뷰였습니다.




사실 진작부터 저도 그에 대한 욕심이 있었고 시청자들도 원했지만,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11시 넘은 심야시간대에 더구나 출연료도 없는 개인방송에서 인터뷰를 요청하려면 최소한의 시청자 수를 확보한 이후에 하는 것이 예의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시청하는 사람도 몇 명 되지않는 방송에서 바쁜 사람들 붙잡아놓고 인터뷰하는 것은 욕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청자들에게 시청자 수가 늘어나면 그 때 가서 각계 인사들과의 인터뷰를 하겠다고 약속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그 약속을 이행하는 단계에 이른 것입니다. 생방송 동시접속자 5백명, 1일 시청자 7천명이라면 개인방송으로는 결코 작지않은 숫자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소셜미디어로서의 영향력을 더 키우기 위해서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멉니다만, 일단 어디에 인터뷰 요청을 해도 부끄럽지는 않은 규모는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근 몇 개의 인터뷰를 했습니다. 가장 먼저 아프리카 TV 내부에서 찾았습니다. 아프리카 TV에서 오래 전부터 시사방송을 하며 현재 아프리카 TV 랭킹 다섯 손가락 안에 들고 있는 ‘망치부인’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주로 아프리카 TV에서의 시사방송하기에 대한 소회를 주고받았는데, 이날 반응이 뜨거워 많은 시청자들이 몰렸습니다.

그 다음에 이어진 것이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과의 인터뷰였습니다. 마침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G20 경호 특별법이 여당 단독으로 처리된 날, 이에 대한 이정희 의원의 우려를 들었습니다. 다른 미디어들은 소홀히 다룬 문제를 우리는 깊이있게 알 수 있었고, 시청자들은 이정희 의원에게 뜨거운 성원을 보냈습니다. 아직 초선인 이 의원의 팬이 이렇게 많은지, 그날 실감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에 대한 인터뷰가 있을 예정입니다. 지난 토요일 트위터를 하다가 노 대표에게 인터뷰 요청을 했고 노 대표가 흔쾌히 응락을 해주어 구체적인 일정을 잡기로 했습니다. 천안함 진상규명 문제, 검찰 스폰서 문제, 서울시장 선거 문제.... 노 대표에게는 물어볼 것이 너무 많아 걱정입니다. 이 계획을 어제 밤 시청자들에게 알렸더니 기대들이 무척 컸습니다.

이렇게 각계 인사들에 대한 인터뷰는 앞으로 계속될 것입니다. 우선은 이정희 의원이나 노회찬 대표같이 소셜미디어에 대해 깊은 이해를 하고 있는 정치인들이 대상이었지만, 앞으로는 그 폭을 넓혀갈 것입니다. 여야 가리지 않고, 그리고 분야 가리지 않고 이슈와 관련된 인물들에 대한 인터뷰를 해나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인터뷰 내용을 뉴스화하여 저의 블로그와 트위터에도 소개하여 제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들을 통한 윈-윈의 효과를 극대화하려 합니다. 그리하여 인터뷰이의 입장에서도 저의 개인방송과 인터뷰를 하는 것이 기존 미디어와 인터뷰하는 것에 결코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저의 일차적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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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개인방송을 통해 이렇게 주요 정치인들에 대한 인터뷰까지 가능하게 되었다니 미디어 환경이 정말 급변하고 있다는 느낌이 저 스스로 듭니다. 이제는 개인들도 노력하기에 따라서는 미디어의 주역이 되는 시대가 전개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새로운 미디어를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이러한 환경의 변화를 앞서 이해하면서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시청자들께 더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을 다짐합니다.

* 저의 인터넷 개인방송이 개국을 했습니다. 매일 밤 11시에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방송됩니다. 다른 시간대에는 수시로 재방송이 나갑니다. 아프리카 TV 앱을 다운받으면 아이폰을 통해서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유창선의 시사난타' 바로가기 http://afreeca.com/sisa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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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 <한겨레> 신문에 나에 관한 기사가 실렸다. 인물에 얽힌 이야기를 다루는 ‘이사람’이라는 고정란에 "아프리카 TV서 ‘1인 방송’하는 유창선 시사평론가"에 대한 기사가 실린 것이다.

어제 오전 <한겨레> 손준현 선임기자가 나를 상대로 취재를 하더니 곧바로 기사화되었다. 손 기자는 이미 나의 블로그, 아프리카 TV 방송 등을 보면서 나의 근황과 생각들을 사전 취재한 상태였고, 추가로 궁금한 점들을 물었다. 나는 아프리카 TV 방송을 시작한 것이 그동안 해왔던 블로그, 트위터의 연장선상에서 소셜 미디어(Social Media)에 기반한 시사평론의 영역을 본격적으로 개척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설명했다.

사실 나는 소셜 미디어를 통한 시사평론의 영역에 도전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 오프라인에서의 방송활동이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나는 블로그, 트위터, 개인방송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독자, 그리고 시청자들은 내가 내놓는 콘텐츠들에 대해 과분할 정도의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고 있다. 내 블로그에는 한달 평균 40만명 이상의 방문자가 찾아주고 있고, 아프리카 TV에는 시작한지 3달 밖에 안되었지만 하루 평균 시청자 수가 5천명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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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결과들은 오프라인 방송에서의 위축을 상쇄할 수 있을 정도의 의미있는 성과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 나는 소셜 미디어의 매력 속에 푹 빠져있다. 새로운 것들을 공부하고 익히며, 매일같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느라 머리에서 쥐가 날 지경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소셜 미디어의 매력은 머리와 몸의 피곤을 잊게 해준다.

취재 과정에서도 말했지만, 소셜 미디어 기반의 시사평론을 위한 나의 도전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다. 계속 공부하면서 이 격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내가 개척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계속 찾아나가려 한다.

나이들어 소셜 미디어 관련 자료들을 뒤지고 있는 나에게 어떤 사람은 이렇게 묻기도 한다. “무엇하러 새로운 공부를 하려 하느냐고.” 그럴 때 나는 속으로 이렇게 대답한다. “공부해서 남주려고 그런다”고.

그렇다. 수많은 시민들이 1인 미디어의 주역이 되고, 혹은 거대 미디어가 아닌 시민들 사이의 소통으로 여론이 주도되는 시대를 만들어 나가는데 개척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 소수의 거대 미디어가 여론시장에서의 권력을 휘두르던 시대는 이제 막을 내리고 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오늘 <한겨레>에 실린 기사를 아래에 소개한다. 원래 기사 전문을 전재하면 안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여기서는 주요 내용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내용을 전한다. 그대신 기사 전문은 링크를 시켜놓았으니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다.

기사 내용을 보면 소셜 미디어 관련 설명에서 다소 표현이 어색한 부분들이 있는데, 이는 취재과정에서 의미 전달이 잘 안된 탓이다. 그리고 기사 중간에 나오는 아프리카 TV 월 방문자 수 40~50만은 블로그 방문자 수를 잘못 인용한 것이어서 오늘 아침에 이 부분은 기사에서 삭제하기로 했음을 알려드린다.


[이사람] 누리꾼들이여, 답답한 사회를 난타하라



촛불정국뒤 방송서 퇴출…BJ로 화려한 복귀

권력·자본 눈치 안보는 ‘쌍방향 미디어 실험’


아프리카TV서 ‘1인 방송’하는 유창선 시사평론가


‘누리는 넓고 할 일은 많다.

요즘 시사평론가 유창선(50·사진) 박사의 화두다. 공중파 방송 출연과 신문·잡지 기고로 바빴던 그가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에서 ‘유창선의 시사난타’라는 방제(방의 제목)로 새로운 쌍방향 미디어실험에 도전하고 있다. 블로그, 트위터에 이어 1인 방송까지 ‘홍길동처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전방위 시사평론 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유 박사가 <아프리카TV>에서 생방송을 할 때 동시접속자는 500명 선, 녹방(녹화된 재방송)까지 포함하면 하루 시청자 5천명 선이다. 23일 현재 BJ(개인방송 진행자) 순위 당당 23.

단숨에 인기가 수직상승한 비결은 뭘까. <아프리카TV>를 운영하는 나우콤의 담당자는 “트위터, 블로그 등 다양한 매체의 고정팬들이 많이 합류한데다, 방송을 하면서 대화하고 통화하는 쌍방향 소통이 먹힌 것”으로 분석했다....

이쯤에서 궁금하다. 잘 나가던 그가 ‘1인 방송’으로 옮겨간 진짜 이유는 뭘까.

그는 “촛불정국 이후 <케이비에스(KBS)>를 비롯해 고정출연하던 방송에서 마이크를 빼앗겼지요”라고 운을 뗐다. 실제로 지난 6일 ‘KBS 새노조’(언론노조 KBS본부)는 “2008년 이병순 관제사장이 들어선 직후 윤도현, 정관용, 유창선 등 정권에 밉보인 인사들이 줄줄이 잘려나가는 대대적인 물갈이가 단행되었다”고 밝혔다.

만약 이유가 이것뿐이었다면 정권의 ‘미운털 뽑아내기’의 희생자쯤으로 평가하고 끝낼 문제일 법한데, 정작 더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단다. 유 박사는 “미디어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지요. 이제 온·오프를 통합한 사회평론인 ‘소셜 미디어’에 힘을 쏟을 때”라며 “소셜 미디어는 개인이 권력이나 자본에 예속되지 않은 독립적 상태에서 수용자와 직접 쌍방향 소통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중간에 방송사나 신문을 끼지 않고, 정치적 이유로 쫓겨날 우려도 없는 그런 ‘사회적 매체’를 추구하는 게 진짜 목적이라고 그는 속내를 털어놨다.

그의 도전은 끝이 없다. ‘소셜 미디어’에 대한 책을 준비 중이고 가을 학기부터는 성공회대 등 3~4곳에서 ‘소셜 미디어와 사회변화’를 강의할 예정이다....



<한겨레> 기사 전문 바로가기

* 저의 인터넷 개인방송이 개국을 했습니다. 매일 밤 11시에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방송됩니다. 다른 시간대에는 수시로 재방송이 나갑니다. 아프리카 TV 앱을 다운받으면 아이폰을 통해서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유창선의 시사난타' 바로가기 http://afreeca.com/sisa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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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바람처럼~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정말 멋지십니다!!

    2010/04/24 10:07
  2. BlogIcon 여강여호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그 기사 잘 읽었습니다. 지금처럼 변함없는 글쓰기 기대하겠습니다.

    2010/04/25 09:27
  3. BlogIcon 태극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결같은 길 멋집니다.

    2010/04/29 00:06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엄기영 사장의 사퇴에서 김재철 사장의 임명으로 이어지는 최근 MBC 인사를 진두지휘했던 김 이사장은 <신동아> 4월호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무용담을 늘어놓았다. <김재철 사장, ‘큰집’에 불려가 조인트 맞고 깨진 뒤 좌파 정리했다>는 제목의 이 기사에서 김 이사장이 꺼낸 말들을 들으면 정말 기가 막힌다.

김 이사장은 MBC 인사과정에서 있은 비화들을 자랑스럽게 공개했다. “이번 인사는 김재철 사장 (혼자 한) 인사가 아니다. 큰집도 (김 사장을) 불러다가 ‘쪼인트’ 까고 매도 맞고 해서 (만들어진 인사다)”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이 말한 ‘큰집’은 도대체 어디인가. 청와대 말고는 그가 ‘큰집’이라고 부를 곳이 없다는 것이 대부분의 해석이다. 결국 청와대가 김재철 사장을 불러다가 쪼인트도 까고 매도 때리면서 MBC 인사를 했다는 이야기이다. 이쯤되면 김우룡 이사장의 양심선언이라 할만 하다.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 실태가 김 이사장의 말을 통해 백일하에 드러났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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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룡 이사장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파문이 커지자 김 이사장은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큰집’이란 표현은 방문진의 관리감독 기능과 사회 전반적인 여론 흐름을 고려해서 쓴 것”이라며 “김 사장이 인사 과정에서 방문진과 충분히 협의하지 않아 감정이 격해져서 과장해서 얘기했다. 특정 권력기관을 말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김 이사장이 과연 아무런 근거도 없이 감히 ‘큰집’을 거론하고 나섰을까. 김 이사장은 물론이고 김재철 사장, 그리고 청와대는 최근 MBC 인사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을 국민 앞에 털어놓아야 한다.

김 이사장의 ‘좌파 척결론’ 또한 충격적이다. 김우룡 이사장은 김재철 사장의 역할을 “(MBC) 좌파 청소부”로 규정했다. 그는 “이번 인사로 MBC 좌파 대청소는 70~80% 정도 정리됐다”며 “그걸로 (김 사장은) 1차적인 소임을 했다”고 평가했다. 김 이사장은 MBC 인사를 좌파에 대한 대청소로 간주했던 것이다. 어떻게 이럴 수가.... MBC 직원들을 좌파로 간주했단 말인가.

김재철 사장을 꼭두각시 취급하는 말도 나왔다. “쉽게 말해 말귀 잘 알아듣고 말 잘 듣는 사람이냐가 첫 번째 (사장 선임) 기준이었다”며 “(내가) 청소부 역할을 해라 (하니까). 김재철은 (8일 인사에서) 청소부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대체적인 그림은 만나서 그려줬다"라며 "사장으로 선임하자마자 바로 불러서 얘기했다. 김 사장은 내 면전에서는 '걱정하지 마시라'고 했다"고 전했다. 자신이 MBC 인사를 사실상 주도했고, 김재철 사장은 자기가 시키는대로 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김재철 사장을 자신의 꼭두각시로 여기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김우룡 이사장과 김재철 사장은 인터뷰 내용이 보도되자 파문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그러나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신동아> 측은 "김우룡 이사장과의 인터뷰에서 나온 얘기만 기사에 담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김 이사장이 말한 것만 실었다는 의미이다.

명색이 MBC 최대 주주인 방문진 이사장 입에서 이런 말들이 나올 수 있는지 경악을 금할 수가 없다. '큰집‘이 MBC 사장을 불러다가 ’쪼인트 까고 매를 때린‘ 일을 자랑스럽게 밝히는 사람, MBC 인사를 갖고 ’좌파를 척결했다‘고 자랑하는 사람, MBC 사장을 하수인 부리듯이 하는 사람, 어떻게 이런 사람이 방문진 이사장직을 수행할 수 있단 말인가. 한마디로 공인으로서의 기본이 안된 사람이다. 김우룡 이사장은 이번 인터뷰는 물론이고 이제까지 있었던 MBC 파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

아울러 청와대는 김 이사장이 고백한 ‘쪼인트 까고 매를 때린’일의 진상을 국민 앞에 밝혀야 할 것이다. 그동안 수없이 지적해왔던 방송장악의 실상이 김 이사장의 발언으로 백일하에 드러난 모습이다. 도대체 ‘큰집’은 어디인가. 그리고 ‘큰집’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그 진상은 밝혀져야 한다.

* 저의 인터넷 개인방송이 개국을 했습니다. 매일 밤 11시에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방송됩니다. 다른 시간대에는 수시로 재방송이 나갑니다. 아프리카 TV 앱을 다운받으면 아이폰을 통해서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유창선의 시사난타' 바로가기 http://afreeca.com/sisa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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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세르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굳이 나중에 이제는 말할 수 있다..같은 것을 할 필요도 없군요
    벌써 말해도 되나..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2010/03/18 12:03

김우룡 이사장이 이끄는 방송문화진흥회의 MBC 장악 기도가 드디어 본격화되고 있다. 방문진은 8일 오전 임시이사회를 열고 공석중인 MBC 이사와 본부장 선임을 여당측 이사들 의사대로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엄 사장과 김 이사장 간의 의견 차이로 MBC 후임 본부장 인선은 계속 무산되어 왔다. 특히 김 이사장이 제시한 인선안에 대해서는 엄 사장이 거부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상황도 달라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엄 사장은 김 이사장이 요구하고 있는 인선안을 거부하고 있지만, 결국 김 이사장은 엄 사장의 거부에 상관없이 여당측 이사들의 뜻을 모아 그대로 강행 처리할 태세이다.

그런데 알려지고 있는 인선안의 내용은 충격적이다. <한겨레> <미디어오늘>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김 이사장은 보도본부장에 황희만 울산문화방송 사장, 제작본부장에 윤혁 부국장을 선임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두 사람 모두 강한 보수성향의 인물로, 엄 사장이 계속 거부해온 경우들이다. 특히 윤 부국장은 그동안 MBC 내부에서 경영진을 흔들며 논란을 빚었던 공정방송노조 조합원이다. 이러한 인사들이 MBC의 핵심 요직을 차지할 경우 MBC가 급격히 보수화되고 KBS의 뒤를 따라 친정부적인 방송으로 전락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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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룡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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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사장


그동안 방문진 김 이사장이 그려왔던 그림이 어떠한 것이었는지 이제 베일을 벗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고도 방송장악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보수편향의 이념적 색채가 강한 인물들을 핵심 요직에 앉혀 엄기영 사장을 식물사장으로 만든채 MBC를 친정부적인 방송으로 만들려는 포석이다. 삼척동자도 다 알 수 있는 그림이다. 그동안 김 이사장이 이끄는 방문진을 가리켜 ‘점령군’ 행세를 한다는 말이 나왔지만, 왜 그런 표현이 사용되었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것인가. KBS를 친정부적인 방송으로 만든 것으로도 모자라 MBC 마저도 친정부적인 방송으로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겠다는 것인가. 끝까지 정권의 코드와 일치하는 자기 사람 심기를 밀어붙이는 김 이사장의 모습에서 공영방송에 대한 책임감같은 것은 찾을 길이 없다.

이제 MBC는 진짜 기로에 서게 되었다. 만약 김 이사장이 심는 인사들이 MBC의 핵심 요직을 차지하게 되면 MBC의 미래는 없게 된다. MBC는 제2의 KBS가 되어버리고 만다. 어떻게든 막아야 할 상황이다.

MBC 노조는 강력한 저지투쟁을 다짐하고 있다. 김 이사장의 MBC 장악이 현실화되는 것을 MBC 노조가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놓아둘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엄기영 사장의 선택이다. MBC가 정권 코드에 맞추는 방송으로 전락하는 것을 가장 앞에서 막을 책임이 엄 사장에게 있다. 정권이 내려보낸 이사장이 MBC 점령군 행세를 하는 이 치욕스러운 상황에서 엄 사장이 무슨 사장직에 대한 미련이 더 이상 있겠는가. 이제 엄 사장은 MBC를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버텼던 인물로 한국방송사에 기록되어야 한다. 설혹 방문진이 자기들 뜻대로 임원을 선임하더라도 이들의 본부장 임명을 끝까지 거부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MBC마저 무너져버리면 공정방송을 갈구하는 수많은 시청자들은 기댈 곳이 없게 된다. MBC 노조와 엄기영 사장이 결연한 모습으로 MBC 장악 기도를 막는다면 국민도 그들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 저의 인터넷 개인방송이 개국을 했습니다. 매일 밤 11시에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방송됩니다. 다른 시간대에는 수시로 재방송이 나갑니다. 아프리카 앱을 무료다운 받으면 아이폰을 통해서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유창선의 시사난타' 바로가기 http://afreeca.com/sisa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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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쪽발이들 세상 쪽발이들 세상.............  수정/삭제  댓글쓰기

    쪽발이들 세상
    위부터

    2010/02/09 03:16
  2. 쪽발이들 세상 쪽발이들 세상.............  수정/삭제  댓글쓰기

    쪽발이들 세상
    위부터

    2010/02/09 03:17
  3. 쪽발이들 세상 쪽발이들 세상.............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산당보다 더 나빠

    2010/02/09 03:18

나 연대 나온 남자다. 학부도 대학원도 모두 연세대를 나왔고 박사학위도 연세대에서 받았다. 연대 나온 것을 특별히 내세울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부끄럽게 생각하지도 않아왔다.

그런데 정말 부끄럽게 생각해야 할 일이 생겼다. 연세대학교 총동문회가 ‘2010년 자랑스러운 연세인상’ 을 극우 인사인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에게 주었다는 소식 때문이다.

평소 서정갑씨의 무분별한 극우적 행동, 더구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을 탈취해간 반인륜적 행동을 익히 알고 있던 나는 그가 연세대 출신이었다는 사실에 우선 놀랐다. 헐~ 그가 연세대 동문이었다니, 대학교육을 받았어도 사람이 저럴 수가 있구나. 우선 드는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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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갑씨가 노 전 대통령 분향소 철거 과정에서 가스총을 발사하고 있다. ⓒ 권우성

그 다음으로 놀란 것은 그런 인물을 ‘자랑스러운 연세인’으로 선정한 연세대 총동문회의 몰지각함이었다. 그래도 국내 명문대학이라는 연세대를 대표하는 동문회인데, 도대체 누가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일까. 그 정도의 분별력도 없을까. 정말 연세대 동문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워지는, 차마 믿기어려운 소식이었다.

당장 연세대 동문들로부터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한겨레신문>에 실린‘서정갑을 혐오스럽게 생각하는 연세인 일동’ 명의의 광고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시청앞 시민분향소를 강제철거하고, 영정을 탈취해간 서정갑이라는 사람이…연대 출신임을 혐오스럽게 생각해 왔는데 ‘자랑스러운 연세인’으로 선정되어 너무나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했다.

연세대 ‘80년대 총학생회장단 모임’은 “서 본부장은 시위 현장에서 가스총을 발사하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훼손하는 등 반민주ㆍ반인륜적 행태를 보였다”며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누구보다 소중히 생각하는 대다수의 연세인에게 서씨의 수상은 치욕 그 자체”라고 비난했다.

여기서 이 얘기를 반복하려는 것은 아니다. 재론할 가치조차 없는 일이다. 이런 결정을 내린 총동문회라는 곳은 도대체 무엇하는 곳인가, 그 질문을 던지려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과거에 원하지 않게 동문회보를 받아보던 때가 있었다. 몇 번 내용을 살펴본 적이 있지만, 회보는 언제나 장관, 국회의원, 대기업 대표 같은 잘나가는 사람들 소식으로만 채워져있었다. 그렇지 못한 평범한 동문들의 이름은 동문회비 낸 사람들 명단에서나 찾아볼 수 있었다. 회보에 나오는 동문회 소식을 봐도 행사에 참석한 고관대작들의 명단으로 채워져있었다.

우리 동문회는 왜 내세울 것은 없지만 아름답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많은 동문들의 이야기는 쳐다보지도 않는 것일까. 총동문회라는 곳은 평범하게 살아가는 대다수의 동문들은 범접하기 어려운 곳인가. 이런 생각을 하며 더 이상 회보를 보지 않았다. 물론 동문회비도 내지 않았다. 나와는, 아니 대다수의 동문들과는 너무도 거리가 먼 곳이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그래서 가끔 동문회 명부가 나왔다고 구입해달라고 전화가 와도, 나는 아무런 부담 의식하지 않고 단호히 거절한다. 동문회가 우리들을 위해서 존재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던 차에 서정갑씨 수상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아무리 잘나가는 동문들만의 정서를 대변하는 총동문회라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많은 동문들이 ‘수치스러운 연세인’으로 생각하는 사람을 ‘자랑스러운 연세인’으로 둔갑시키는 일을 해서야 되겠는가. 고관대작의 지위에는 못몰랐어도, 역경을 이겨내고 살아가는 동문들에게 ‘자랑스러운 연세인’ 상을 주는 것이 백만배 가치있는 일이 아닐까.

그렇지 않아도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동문회’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이번 일은 그러한 생각을 더욱 굳히게 만들 것 같다.

아마도 개그맨 박성광이 이 광경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이러지 않을까.
“동문회가 우리에게 해준 것이 무엇이 있나. 1등만 기억하는 ××× 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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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람나무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민국의 시민들께 엎드려 사죄합니다. 그 학교 출신으로서 사죄합니다. 진심으로 사죄합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2010/01/16 00:46
  2. 연대동문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미친인간한테 연대는 뭘 보고 자랑스런 선배라고 생각들 하는건지.....
    시대에 흐름을 아직 파악못한것은 아닐것이고....
    참 애석하기만 하다....

    2010/04/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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