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내복 예찬이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어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이 대통령은 내복예찬을 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나는 내복도 입고 조끼도 입었다”고 소개했다. 그러자 정운찬 국무총리는 “저도 그랬다. 앞에 서 있는 분들(국무위원들- 필자주) 대부분 내복과 조끼를 같이 입었다”고 화답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나는 며칠 전부터 내복을 입었는데 처음엔 몸이 좀 불편했는데 며칠 입어보니 괜찮다”며 국무위원들에게 내복입기를 권유했다고 한다. 실제로 어제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대부분은 일제히 내복과 조끼를 입고 나타났다고 한다.

이 대통령의 내복 예찬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대통령은 전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2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내복 착용의 효용성을 강조하며 청와대 참모들에게 내복 입기를 권장했다. “내복을 입었더니 옷을 여러 벌 껴입는 것보다 바깥의 추운 날씨를 견디기가 훨씬 쉬웠다”고 했다 한다.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이명박 대통령 Ⓒ 청와대

지난 해 겨울에도 이 대통령은 자신도 내복을 입고 다닌다며 최소한 장관이나 청와대 참모들은 내복을 입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겨울만 되면 이 대통령은 내복 전도사를 자임하고 나서는 모습이다.

물론 좋은 취지이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 내복을 입는 것은 좋겠고, 특히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하자는 취지는 구태여 달리 해석할 이유가 없다. 실제로 환경운동단체에서도 내복입기 캠페인 같은 것을 한 적도 여러 차례 있었다.

그런데도 유독 이 대통령의 내복 입기 권유가 한편으로 거북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장면 자체가 너무도 희극적이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내복 예찬에 자리를 깔아주기 위해서 총리도, 국무위원들도 다들 내복을 입고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나에게는 한편의 코미디처럼 받아들여진다.

이 뿐이 아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명박 대통령 명의의 선물로 전달할 수만벌의 내복을 주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행정안전부는 전국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범국민 내복 입기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바야흐로 정부가 나서서 범국민적인 내복 입기 운동을 벌일 태세이다. 이러면 아마도 공무원들은 이번 겨울에 모두 내복을 입고 출근해야 할텐데, 이러다가 부처별로 속옷 검사까지 하게 되는 것 아닌가 모르겠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내복 입으면 겨울철 나기가 좋고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사실 내복좋은거야 이 대통령 보다는 내가 더 잘 안다.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나도 추운 날이면 종종 내복을 입기 때문이다. 추운날 내복에 대한 고마움은 서민층으로 갈수록 피부로 느끼고 있을 것이다. 겨울철 칼바람 부는 정류장에서 버스라도 오랫동안 기다리려면 두툼한 내복이 최고이다. 집안에서도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내복을 입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추운 날에도 바깥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내복 입기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이다.

물론 젊은층에서는 어쩐지 내복을 입는 것에 대한 거부정서들이 있지만. 먹고사는 것이 우선인 많은 사람들은 이미 내복 입기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다. 이런 마당에 대통령이 나서서 내복을 입어보았더니 좋더라는 식의 얘기를 반복하는 것은, 이미 세상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을 대통령만 이제 알았다는 느낌마저 줄 수 있다.

공직자들에게, 결국은 국민에게 내복 입기를 권장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떠올리는 근본적인 물음은 “국가가 과연 국민의 일상생활에 어디까지 개입해도 좋은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대통령이, 그리고 정부가 굳이 내복 입기에 대한 선택에까지 관여해야 하는 것일까. 겨울철에 내복을 입든 아니면 옷맵시를 고집하며 끝내 거부하든, 그런 것은 개인의 선택에 맡기면 되는 일 아닐까. 내복을 입을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개인생활의 영역에까지 국가가 나서서 범국민적인 운동을 벌이겠다는 발상에 권위주의의 유령을 보는 듯한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내복 입기 뿐이 아니다. 근래 들어 이 대통령은 거듭해서 자전거 타기를 권유하고, 막걸리 마시기를 권유하고 있다. 물론 좋은 뜻으로 이해하고, 실제로 자전거 타는 것, 막걸리 즐기는 것 다 좋은 일임에 공감한다. 그러나 그것도 한 두 번이지, 대통령이 자꾸 나서서 개인의 교통수단에, 개인의 음주생활에까지 관여하는 것 같은 모습에는 거부감이 든다. 자전거 타면 좋은 것, 막걸리 마시면 좋은 것, 그것도 아는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다. 그런데도 그렇게 못하면 이유가 있는 것이다. 자꾸 국민을 상대로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 가르치는 것처럼 안했으면 좋겠다.

혹여라도 정치적 시선으로 이 대통령의 순수한 발언들을 비판한다고는 생각 안했으면 좋겠다. 내복 입기 얘기를 이 대통령이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이나 김대중 대통령이 했어도 나는 같은 얘기를 했을 것이다. 국가는 개인의 생활에 대한 개입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그대신 국가는 개인이 그러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사회문화적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주력하면 된다고 말이다.

나는 대통령이 말해서가 아니라, 나의 자유로운 선택으로 내복을 입어왔다. 앞으로도 그러고 싶다. 바라건대, 그 선택의 자유를 존중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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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람나무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민들의 생활에 어디까지 간섭해도 좋은가'를 문제의식의 출발점으로 잡으셨습니다만, 저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 비판적으로 봅니다.

    한 마디로 '국민들을 너무 무지렁이로 안다.'입니다. 자기들은 국민들보다 깨어있고, 유식하고, 의식있고 반대로 국민들은 무지하고, 단세포적이고,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는 발상이 문제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사사건건 가르치려고 듭니다. 그 발상법과 수준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 '촛불은 누구의 돈으로 샀으며 누가 주도했느냐'라고 화내며 일갈한 것입니다. 한마디로 국민들은 그럴 수준이 못되는 것들, 로 여기고 있으니까 70년대 박정희때처럼 국민들 내복입으라, 는 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이런 일들 기억하십니까?

    1. 도시락 싸올 때 혼식해야 한다. 매일 점심시간이면 도시락 검사해라. 펼쳐놓고 선생이 둘러보며 간다. 어기면 이름 적고 부모님에게 연락한다.

    2. 그 중 하루는 분식 장려의 날이다. 빵 싸와라, 의무적으로. 빵이 싫고 소화가 안 되어도 어쩔 수 없다. 다같이 하는 거니까.

    3. 공무원들 여름이면 넥타이 매지 말아라. 넥타이 매지 않아도 되는 셔츠의 모양을 보급하마. 그대로 사서 입어라. 국무총리가 우선 그런 거 입고 나오고, 기자들이 사진 찍어서 신문에 낸다. 온국민에게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인다.

    박정희 때의 이야기들이지만 지금도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정신상태가 지금의 정부입니다. 정책을 올바르게 만들고, 시스템을 정비하고 만들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할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무식한' 국민들을 계도하기 위하여 직접 내복 입고 나오고, 조끼 입고 보여주고, 막걸리 마시는 모습 보여주고, 게임기 만들라고 지시하고, 쌀로 건빵 만들라고 지시하는 겁니다.

    아무렴 우리가 너희들 건강에 해로운 거 가져다가 먹으라고 하겠니? 닥치고 먹어라, 가 그 정신자세인 것입니다.

    국민에 대한 존중이 없고, '통치의 대상'으로 봅니다. 거기에는 내버려 두면 제멋대로 엉망된다, 라고 하는 식의 사고가 깔려 있습니다.

    화납니다. 저런 인간을 대체 누가 뽑았답니까.

    2009/11/18 18:34
    • BlogIcon 유창선  수정/삭제

      제 얘기랑 결국 같은 말씀입니다. 국민들에게 시시콜콜히 가르치려고 하는 것, 거기에 깔려있는 발상, 그런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국민들은 이미 많은 것들을 삶 속에서 알고 있는데 말이죠.

      2009/11/18 19:18
    • 국민  수정/삭제

      내가 뽑았소. 당신이야말로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든 말든 남에게 가르치려고 하지 마시오. 국가원수가 에너지 절약하자고 하는 게 뭐가 잘못이오. 삐딱하기는...

      2009/11/19 13:16
    • 바람의바램  수정/삭제

      오죽 못하면 욕하겠소... 내복......ㅉㅉㅉ

      2009/11/20 00:18
  2. 바람나무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난 김에 덧붙입니다. 세종시 문제만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종시를 의도대로 가져가고 싶다면 제도를 만들고, 조건을 만들어주고, 그것을 법제화시키고 하면 됩니다. 그러면 기업들은 자신들의 이익이 부합하는 한에서 세종시로 올겁니다.

    아무것도 실제로는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재벌총수들 불러다가 저녁 먹자면서 가식적인 웃음 으헤헤 흘려가면서 세종시로 좀 오시죠... 라고 하면 일이 된다는 발상 자체가 딱 30년전의 그것입니다.

    총리가 저녁 먹자고 불렀다면서 거기서 헤픈 웃음을 억지로 흘리며 서 있는 기업총수들도 우습기 짝이 없고,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는 '말 좀 들어 처먹어라'라는 심뽀 가지고 있는 총리도 우습기 짝이 없습니다.

    2009년, 대한민국의 수준을 거꾸로 한번에 30년쯤 뒤로 후퇴시키는 발상과 행동들입니다. 이것이 그들이 약속하던 작고 효율적인 정부이고, 보이지 않는 손에 모든 것을 맡기는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입니까?

    일반 시민들의 의견은 깡그리 무시한 채 총수들 몇명 불러다가 자기들끼리 이야기 끝내면 된다고 하는 사고방식 자체가 박정희의 개발독재와 전두환의 제멋대로 독재와 하나도 다르지 않은 발상입니다. 일개 비서관이 청와대로 기업인들 불러서 액수 정해주고 돈내라, 라고 하는 발상과 총리가 재벌총수 불러다가 알아서 잘 해주기 바란다, 라는 식으로 분위기 잡은 행동의 차이는 매우 모호합니다. 후자가 그럴 수 있는 일이라면, 전자는 거기서 조금만 더 나아가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가 자꾸만 '국격'이라는 말을 씁니다만, 저는 그들에게 먼저 묻고 싶습니다. 그들의 '품격'은 어디 있느냐고.

    2009/11/18 18:42
  3. BlogIcon 뭘더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읽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2009/11/19 09:44
  4. 도명학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친놈이군 대통령도 직위를 빼면 사람이다. 막걸리 맛있다고 하고 내복 좋다고 하면 안된다는 법, 어디 있냐. 국민들이 다 안다고? 아니야 몰라. 잊고 산단 말이야 잊고 산다는 것은 모르는 것과 별 차이 없어, 그 의식을 일깨워 확인시켜 주는 것이 필요해. 그걸 대통령이 하잖아.

    2009/11/19 10:25
  5. 한명수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복 입는것 권유하는것 참 좋습니다. 내복입지 않는것 자랑으로 여기고(건강 하다고),내복입은사람은 좀 창피하게 느끼는 풍토가 있는데 , 내복입는사람이 남에게 창피하게 생각되지 않게 되었으면 좋겠읍니다.

    2009/11/19 11:00
  6. 블루사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는 말씀이다. 국민에게는 선택의 자유가 있는데 대통령이 너무 강요하는 느낌이 든다. 대통령이 설치면 국무위원들은 위축이 된다. 국민들 정서도 헤야려 달라.

    2009/11/19 11:30
  7. ㅋㅋㅋㅋ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운 국무위원회위실에 내복 입고 왔다고 자랑하느만...건물밖에 일하러 나갈때만 입어야지...여름에 내복 입는 꼴이구만...

    2009/11/19 11:51
  8. 당근이쥐  수정/삭제  댓글쓰기

    통께선 연로하신관계로 내복필히입어야함. 청와대 실내가 훈훈해도말임다. 보일러팍팍때고, 내복도입고, ...마른사람들은 겨울엔 손발시리고 뼈속까지한기드니까요.....귀마개도하고 벙어리장갑도끼고....으이구,으이구..자기한테 아쉬운것만하려드니..

    2009/11/19 12:43
  9. 좌파논객답군!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근히 비꼬고 조롱하는군.다 시각차이다.당신의 삐딱한 눈에는 그렇게보이는거고,그렇게 안보이고 좋은취지로 하는구나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테고.내말은 별거 아닌것같고,삐딱하게 보지말라는 말이다.대통령을 비롯해서 위에서 내복을입으면,물론 그밑에 공무원중에 싫은사람도 있겠지만,누가 당신말처럼 벗겨서 검사를하겠냐? 좀 지나친 억지아니냐? 참 그인간.TV가끔나와서 좌파적 발언만 하더니만,역시 좌파답군.좀 딴지걸만한걸로 욕하든지,비난해라!

    2009/11/19 13:03
  10. 어이상실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명박에 대해서는 참 유구무언입니다 박정희를 흉내내고 싶다는 그의 어릴적 꿈이 실현되는 순간인가요?

    2009/11/19 13:20
  11. 최영진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름값에 붙는 세금 왕창 내려주고, 부족한 세수는 교통위반, 신호위반, 교통정체 발생 차량에 왕창 세금을 물리기 바랍니다. 그러면 교통사고도 확 줄어들 것입니다.

    2009/11/19 13:21
  12. 으하하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통 능력이 없는사람들이 시덥잖은것에 매달립니다.

    2009/11/19 15:51
  13. 간섭받기 싫은 사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이명박하는 건 뭐든 못마땅 하시군요... 솔직히 난 우파인데,, 노무현대통령 하는것 모두가 다 못마땅하진 않았어요..
    대통령이 내복입자는게 가르치자는 건가요? 난 당신네 들같은 현학적인 인간들이 되도 않는 소리 하는게 더 국민을 무지랭이로 아는것 같아요..

    2009/11/19 15:55
    • 국민들  수정/삭제

      저랑 같은 생각이신거같아요 ..

      2009/11/19 20:25
    • 의도가 불순..  수정/삭제

      좋은 일에도 의도가 불순하면 타인을 기만하는 겁니다.
      굳이 대통령이 이런 쇼를 안해도 국민이 잘 알아서 합니다.
      이정부는 결과는 없고 쇼만 열심히...

      2009/11/19 21:46
  14. 서민~  수정/삭제  댓글쓰기

    놀랬다 글좀 쓴다는 분의 글이 주제 선정부터 내용까지 완전유치.
    하루 글쓰는 분량을 맞춰야 되는 절박감이 있었나? 어이없네여

    2009/11/19 22:02
  15. 불로그 불쌍타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식으로 따지면 정부는 에너지 절약 합시다. 혹은 대중교통 이용합시다 이런 것 모두 하지 말라는 소리입니다. 모든 공익광고는 모두 부정되겠죠. 불로그장에게 여기 온 양반들이 구지 왜 욕질하고 나가는지 모른다면, 글쎼요 국민 자질부터 의심이 갑니다.

    2009/11/19 21:54
  16. 도화유수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통령이 솔선수범해서 에너지절약에 한목 하겠다는데
    주둥아리 놀리지말고 가만이 있어라.

    2009/11/19 23:24
  17. 행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편 글 봤는데....중립과는 거리 먼 글 일색 이군요,
    편향된 글에 자유로운 시선운운 표방은 좀 우습네요.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같은 말을 했다면 똑같이 코메디라고 폄하 했을까요?
    진보를 표방하는 댁들이 대중에 지지에서 점점 멀어지는 이유가 보수보다 더 난것도 없으면서, 허점투성이의 말이 많타는거요.

    2009/11/19 23:45
  18. 없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박이 컴퓨터로 뭐하노....

    2009/11/20 03:01
  19. 말이 안된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이 안되는 글에 댓글을 답니다.....
    국가 원수 대통령이 내복 입으라고 한다고 입나?

    글을 읽다보면 지금이 군사정권 독재시대인가?라는 착각이 들게 된다
    누가 당신에게 내복을 입으라고 강압했나....
    글쓴이의 마지막 맺은 글에서
    "나는 대통령이 말해서가 아니라, 나의 자유로운 선택으로 내복을 입어왔다. 앞으로도 그러고 싶다. 바라건대, 그 선택의 자유를 존중해달라."
    입기 싫으시면 입지 마세요 그건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 평생 자유 입니다....

    자전거 타기 캠패인, 금연 캠패인, 공익광고에 "자유를 달라!! " 이렇게 외치시겠어요?

    좌파 우파 떠나서 누가 봐도 좋은 의도에 캠패인이고 도저히 딴지를 걸 부분이 아닌데도
    이런 글을 쓸수 있다는 글쓴이님의 언변이 대단하다 라고 밖에 달리 말할 수 가 없군요...

    2009/11/20 04:39
    • BlogIcon greensvalley  수정/삭제

      위엣글에 대해 정확하게 지적을하는 당신이 있어서 대한민국의 앞날은 왼쪽으로 치우치지 않을 것으로 희망이 있어 보입니다.

      2009/11/20 06:27
  20. BlogIcon 내복은겨울에입는것 당연한것 (일반상식)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반상식의 문제를 거창한듯 덩다라 나도 내도 인기발언에 찬성은 아부하는자세다 100,이찬성해도 1,이 아니오라는 자가 충신임을 모르면 당한다 (나의 잘못을 지적해주는 자는 나의스승이요 나를 잘한다고 덩달아 호흥하며 칭찬하는 자는 나의 도둑임을 명심하여야 한다

    2009/11/20 08:36
  21. 1  수정/삭제  댓글쓰기

    - 내복 신 형 제안 헬스복유사형 태로 만든 상의 팔 메리야스 형 태 / 어ㅔ배만 가렫 열 손실 70%감소
    -- 대퇴부터 종아리 까지 양 말없는 레깅스 스타일 이어야 서헤부통기잘 되고 덜 답 답해
    office type
    ---드라마 스포츠의류 신문 지상에 노출시켜야

    2009/11/20 10:31
  22.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9/11/20 11:19

국가인권위원회 전직 인권위원 16명은 지난 3일 긴급호소문을 발표하고, 행정안전부의 인권위 조직 축소 방침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인권위 조직이 축소되면 인권보호 기능이 심하게 위축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정부는 조직 축소가 가져올 문제점을 헤아리고 인권 선진국을 지향하는 관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정부 방침에 대한 사회적 논란과 인권위 쪽의 반발을 무릅쓰고 정부는 기존 결정을 그대로 밀고 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달곤 행안부 장관은 “인권위의 인원 축소는 이미 결정이 난 상태라 다시 뚜껑을 열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인권위는 우리 사회에서 인권보호에 의미있는 일을 해왔다. 한국의 인권위 활동에 대해서는 인권 선진국들까지 큰 관심을 가질 정도로 세계적인 상징성을 갖게 되었다. 한국이 현재 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ICC) 부의장국이며, 내년 의장국으로 유력하다는 것이 단적인 예다. 특히 독립적인 국가기구로서 정부 각 기관의 인권정책이나 관행에 대해 적극적으로 시정을 권고함으로써, 정부정책에서 인권적 가치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긴장과 갈등이 따르기도 했다. 정부 각 기관으로부터 인권위 결정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고, 때로는 인권위가 너무 앞서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인권위가 이라크전에 반대 의견을 표명했을 때는, 당시 이라크 파병을 추진했던 노무현 정부를 곤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정치적 긴장은 인권위가 인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견제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당연한 현상이었다. 인권위의 적극적인 활동이 정부에는 부담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지만, 그래도 지난 정부 때까지는 인권위의 목소리가 의미있게 국정에 반영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시위 도중 숨진 두 농민의 사인이 경찰의 과잉진압 때문이라는 인권위의 결정이 나왔을 때,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했고 경찰도 그 결과를 수용해 관련 규정을 대폭 개정했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면서 인권위를 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진 듯하다. 업무에 비해 조직 규모가 과다하다는 행안부의 설명은 그리 설득력 있게 들리지 않는다. 인권위에 접수된 진정, 상담, 민원 건수는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력의 ‘과다’가 아니라 오히려 ‘부족’이 문제가 되는 현실이다. 정부 조직개편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감축이라 해도, 다른 일반 부처들의 감축 규모에 비해 터무니없이 큰 폭을 요구하는 데는 어떤 배경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국정운영에서 속도와 효율성을 우선하는 현 정부의 경우, 인권위의 활동에 따른 여러 견제가 성가실 수도 있을 것이다. 정부 각 기관의 정책들을 사실상 견제하는 인권위의 기능을 과거처럼 보장해줄 필요가 있느냐는 회의도 들었을 법하다. 행안부의 입으로 인권위 축소의 실제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고 있지만, 인권 문제에 대해 그동안 현 정부가 보인 태도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인권위를 공연히 논란거리만 만들어내는 발목 잡는 기구로 여긴다면 이는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단견이다. 특히 현 정부처럼 ‘속도’만을 강조하는 경우, 인권위의 적극적인 활동이 국정운영의 균형을 잡을 수 있고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 문제는 규모의 축소가 역할의 축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정부가 끝내 인권위 축소를 강행한다면, 인권의 역주행이라는 비판을 피할 길이 없다. 정부의 재고를 촉구하는 이유다.

<한겨레> 3월 10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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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opk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권위 진작 부터 간첩이 국가유공자인가요?

    2009/03/14 20:19
  2. 나그네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권위는 옥상옥 에 사족아닌가?
    인권은 공권력의 제도화된기구에서 얼마든지 걸러질수잇다.
    이런것은 진작 없애버려야지.세금이 아깝다.
    쓰잘데 없는짓거리하는라 세금 왜쓰나?실업자 구제책인가?

    2009/03/14 20:45
  3. 양승호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권위는 무슨놈의 인권위냐 첨부터 좌빨들이지

    2009/03/14 21:37
  4. BlogIcon 이놈의 정부는,막장정부라..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권 이란건 사람들한태나 속하는거죠...쥐나라당과 쥐..에게는 ~~
    인권이 필요없죠..필요하건 쥐권이죠!!
    인권침해 안하면 막장정부 유지조차도 할수없을걸요~~
    폭압과 공포정치로 가고잇는 막장정부에 인권이 무슨필요가잇겟어요

    2009/03/14 21:42
  5. BlogIcon 아바네라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인권위에 대해 막말하신분들~
    당신들은 잘 모르면서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좀더 공부가 필요한 분들 같군요. --;

    2009/07/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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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평론가 유창선의 블로그입니다. 소셜미디어 기반의 시사평론이라는 정글을 탐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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