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은 9백만원, 출연료의 양극화

분류없음 2008/10/08 09:02 Posted by 유창선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인기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료가 공개되었다.



KBS와 MBC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예능 프로그램 스타급 MC의 경우 최고 900만원, 스타급 연기자의 경우 드라마 회당 최고 2,500만원 정도를 출연료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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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회당 출연료 9백만원


KBS ‘해피투게더’의 MC 유재석이 회당 출연료로 90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고, MBC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에서 고현정이 회당 출연료로 2,50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연예인들의 고액 출연료 문제는 사실 새삼스러운 이야기는 아니다. 유재석의 경우 2007년도에도 KBS에서 회당 출연료 800만원으로 공개되었기에, 1년동안 100만원 오른데 그친 셈이다.


그나마 KBS에서는 제작비 한도가 엄격한 편이어서 그렇지, MBC나 SBS 예능 프로그램들의 고액 출연료 현황은 어떠한지 모를 일이다.


고(故) 최진실의 경우 OBS ‘진실과 구라’의 공동MC로 출연하면서 회당 출연료 2,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거리가 되기도 했었다.


물론 연예인이라고 다들 고액 출연료를 받는 것은 아니다. 같은 프로그램 출연자 가운데서도 회당 900만원 짜리 출연자가 있는 반면 회당 50∼80만원 짜리 출연자도 있다. 급에 따라 천양지차이다. 그런가 하면 회당 출연료 30만원에 불과한 신인급 연예인들도 부지기수라 한다. 출연료의 양극화인 셈이다.


요즘같이 다들 먹고살기 어려운 시기에 방송 한번 하고 900만원 받는 사람이 있다는 소식에 어쩐지 배아픈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러나 능력에 따라 출연료를 많이 받는 것을 갖고 시비 걸 일은 아니다.



실제로 그렇게 고액 출연료를 받는 연예인의 경우는 그 값을 하는 경우가 많다. 시청률이 그것을 증명해준다. 방송사도 장사를 하는 곳인데, 결코 '눈먼 돈'을 주는 것은 아니다.


같은 방송사 안에서도 이런 현실이.....


다만 같은 방송사 안에서 존재하는 음지에 대한 대책은 필요해 보인다. TV와 라디오의 경우를 직접 비교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내가 종종 출연하는 KBS 1라디오의 경우를 보자.


언제나 프로그램 제작비 때문에 쩔쩔 매는 모습이다. 시사전문 채널인 KBS 1라디오의 경우 출연료가 세금빼고 나면 58,000원대에 불과하다. 요즘 같은 고유가 시대에 방송국 오가는 휘발유값 생각하면 심한 액수이다. 요즘 이 정도면 방송사 가운데서도 바닥권이다.  그저 'KBS에 나간다'는 이유로 출연들 하지, 돈 생각하고 출연할 상황은 아니다.


제작비 압박은 프로그램 구성에도 영향을 준다. 얼마 전부터 KBS 1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서 KBS 기자들이 직접 담당하는 코너들이 늘고 있다.


KBS 기자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사실 기자들이 코너를 맡아서 하면 뉴스 분위기가 되고 재미가 좀 없게 된다. 기자들이야 말 조심을 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사실 전달중심으로 내용을 채우니까 아무래도 '맛'이 덜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제작비의 양극화, 합리적 조정은 필요하다


그래서 PD들도 자기 회사 기자들 놔두고 굳이 외부 전문가들에게 부탁하곤 했던 것인데, 이것도 출연료 절감 차원에서 소속 기자들에게 많이 맡기는 모양이다.


같은 KBS인데 전혀 다른 세상이 공존하고 있다. 한쪽에서는 한 사람에게 회당 9백만원의 출연료가 나가는가 하면, 다른 한 쪽에서는 58,000원의 출연료를 아끼기 위해 소속 기자들로 채우는 고육책이 등장하고 있다.



인기 연예인들 출연료의 10분의 1만 아껴도, 그래서 제작비의 양극화 현상을 다소나마 줄여도 방송사 안에서의 '윈-윈'이 가능할텐데..... 어차피 돈 벌어들이는 프로그램들과 그렇지 못한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이런 생각을 하면 반(反)시장적인 것일까.


그래도 전체적인 사회적 요구를 감안한 합리적 조정은 필요해 보인다. 공영방송이라는 곳이 시청률만 먹고사는 곳이 아니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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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ㅉㅉ  수정/삭제  댓글쓰기

    톱 배우들은 회당 2천만원에서 2억까지., .....예능은 일주일에 1회 방송, 드라마는 2회. 에덴의 동쪽 이연희가 회당 900만원, 송승헌 7천만원, 배용준 2억 난 이연희와 유재석이 동급 출연료를 받는 다는 거에 더 놀랐네요..유재석 톱 MC 9백만원. 소속사와 나누고, 세금내고....1회당 5백만원정도로 보면 될듯...신동엽, 김용만이 회당 8백5십만원...50만원 차이, 이연희보다 못하다니....비교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예능이든 드라마든 하나 성공하면 그 방송으로 벌어들이는 광고 및 관련 수익이 엄청나니까요. 무도 가치가 100억원이 넘는 다는 건 아시나요? 톱스타는 톱스타에 걸맞는 출연료가 지급되는 겁니다. 그걸 트집잡으려면 사장도 평사원하고 같은 돈 받아야죠. 그리고, 방송사 직원은 4대 보험과 퇴직금등 여러가지 제공되지만 연예인은 그런거 없는 직업이란것도 알아야하지 않을까요? 유재석보단 배우들 몸값이 더 문제라고 봅니다만.

    2008/10/09 15:19

'대통령과의 대화'에 다녀왔습니다

블로그 only 2008/09/10 08:48 Posted by 유창선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대통령과의 대화’ 자리에 다녀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청와대로서는 그 정도면 만족할만한 수준이었고, 패널의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로 불만스러운 대화가 되었습니다.

전문가 패널로서 방송이 끝나고 들었던 생각이 "이거 욕좀 먹겠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어떻게 해도 끝나고 좋은 소리 듣기는 어려운 자리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일단은 스스로가 몹시 불만족스러웠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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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의제와 시간의 제약이 문제


그 원인은 크게 몇 가지가 있었습니다. 우선 의제선정의 문제였습니다. 이번 행사의 의제들은 국민패널들이 내놓은 질문을 토대로 KBS에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국민패널들이 내놓지 않은 질문은 다루지 못하게 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전문가 패널은 국민패널이 1차 질문을 하면 그에 따르는 2차 질문을 하는 것으로 역할이 정리되어, 당초 예상보다 운신의 폭이 좁아졌습니다.


결과적으로 경제분야의 각론적인 정책문답에 너무 많은 비중이 두어진 반면, 쟁점이 되는 현안에 대한 문답은 많이 부족했습니다. 언론정책 논란도 국정원 문제도 다루지 못했습니다. 가장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경제문제에 가장 비중을 두고 싶어하는 청와대의 희망이 반영된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너무 지루해졌습니다. 내용상 대통령의 설명만 듣고 넘어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의 제약이 또한 문제였습니다. 100분의 제한된 시간에 너무 많은 질문들을 담으려 한데다가 이명박 대통령의 답변이 너무 길어지곤 했습니다. 질문은 30초, 답변은 1분 30초가 규칙이었고 패널들은 대체로 이를 준수했습니다만, 대통령의 답변은 길어지곤 했습니다. 사회를 맡은 정은아씨도 대통령의 말을 중간에서 끊기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도 공기업 낙하산 인사, 대북정책 등 쟁점현안에 대한 질문을 하지 못한채 건너뛰어야했습니다. 그나마 긴장을 불어넣을 수 있었던 내용들이었는데 말입니다.


워낙 시간에 쫓기며 진행을 하니까 대통령의 답변을 듣고 반론성 추가질문을 하기가 불가능했던 것도 물론입니다. 시청자들 가운데는 "왜 대통령 답변만 듣고 그냥 넘어가곤 하나", 생각하셨던 분들 적지않았을 것입니다.


청와대, 좀더 통큰 모습 보였어야


또 하나 원인을 찾는다면 국민패널들의 질문이 너무 평이했다는 점입니다. 촛불시위 문제 등과 같이 날카로운 질문을 한 분들도 있었지만, 그냥 대통령에게 정책을 묻는데 그치는 질문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그것을 받아 추가질문을 하는 것이 전문가 패널의 몫이었습니다만,국민패널이 던져놓은 질문이 추가 질문의 영역을 제한하게 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국민 입장에서 누구를 탓할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의제선정 과정에서 질문들어온 것이 없는데 어떻게 하느냐는 논리가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당초 현실적인 제약을 예상하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전문가 패널의 운신의 폭이 좁았고 결과는 불만족스러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엇하러 나갔느냐는 후회같은 것을 하지는 않습니다. 한계는 있지만, 그래도 객관적으로 짚을 것은 짚으며 가능한데까지 할 소리는 하는 사람들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역시 아쉬운 것은 청와대의 자세였습니다. 이번 준비과정에서 KBS 제작팀과 청와대 사이의 신경전이 내내 계속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공식적으로야 청와대가 개입하지않고 KBS가 모든 것을 결정했다고 합니다만, 청와대는 자신들의 희망사항에 대한 '협조'를 계속 요청했던 것으로 압니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이 자리를 조심스러워했다는 이야기도 될 것입니다. 생방송에서 있을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한 청와대의 부담도 이해못하는 바는 아닙니다만, 기왕에 국민과의 소통을 위한 자리를 마음먹었다면 좀더 과감하고 통크게 하는 모습을 청와대가 보여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내내 들었습니다.


껄끄러운 얘기를 가급적 줄이려 하기보다는, 오히려 그런 문제들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통해 국민의 마음을 붙잡겠다는 마음을 먹지못하는 청와대의 모습이 답답했습니다. 만약 제가 대통령이라면 좋다, 어떤 얘기든 터놓고 다 해보자, 그랬을텐데 말입니다. 진정성을 갖고 그렇게 임한다면 오히려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올라가지 않을까요.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이 그렇게 자신이 없이 조심스러워 하기만 해서야 되겠습니까.


국민과의 소통, 기왕하려면 과감히 하자


언제 이런 자리가 또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때는 의제의 영역도 성역없이 하고 형식도 과감하게 하는, 그런 변화가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한가지 오해가 있을 것같아 말씀드립니다. 이번에 전문가 패널이 했던 질문은 사전에 조율된 것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6개월 평가, 독도문제, 촛불시위 하는 식으로 큰 영역은 미리 정했지만, 질문의 내용은 청와대는 물론이고 제작팀도 몰랐습니다.


그러다보니 이 대통령의 표정이 굳어지는 장면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제가 시작하자마자 추가질문에서 "정부의 6개월 평가가 너무 자화자찬의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며 정부를 비판하고 지난 6개월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를 묻자, 이 대통령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만 현장에서 느꼈는가 했더니 다른 패널들도 그 얘기를 하고, TV에서도 그런 모습이 드러났다고 합니다. 한 지인은 “너 이제 찍혔다” 하더군요.


다음에 대통령과의 대화를 하게 되면 서로가 통크게, 정말 허심탄회하게 말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믛든 이명박 대통령, 청와대 관계자들, KBS 제작팀, 국민패널 분들, 사회자 정은아씨, 그리고 다소 지루한 내용 보신 시청자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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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의 대화에 패널로 나갑니다

블로그 only 2008/09/07 11:30 Posted by 유창선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9일 밤 10시에 '국민과의 대화'를 갖습니다. KBS가 주관하는 이 자리에는 100명 가량의 국민패널과 세 명의 전문가 패널이 참여하게 됩니다.


저는 KBS를 통해 이날 방송에 전문가 패널로 나와줄 것을 요청받았고, 이 대통령을 상대로 주로 정치분야에 관한 질문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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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의 들러리? 그래도 대화는 필요하다


일부에서는 어차피 이 대통령의 홍보를 위한 자리 아니냐, 결국 들러리서는 것 아니냐는 말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물론 청와대가 이 자리를 추진했던 것은, 추석을 앞두고 이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하고 싶은 말을 함으로써 민심을 챙기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그렇게 보면 정권의 홍보를 위한 자리라는 해석도 가능은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홍보를 하고 싶은 것은 청와대의 희망사항일 뿐이고, 국민은 국민대로 하고 싶은 말들이 있을 것입니다. 대통령의 말만 일방적으로 듣고 마는 자리라면 모르겠지만, 패널들도 할 소리를 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면 그래도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의견과 입장이 다를수록 서로가 대화를 하려는 노력은 필요합니다. 어느 한쪽이 대화를 하자고 하는데,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외면하는 것은 좁은 자세입니다. 제가 '들러리'론과 생각을 달리하는 이유입니다.


더욱이 KBS 제작팀은 이 자리가 일방적인 정권홍보의 자리가 되지 않도록, 어려운 여건에서도 애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패널 선정에서부터 의제선정에 이르기까지 청와대 측에 휘둘리는 일 없이 독립적인 판단과 결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국민의 소리가 가감없이 대통령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제작팀의 노고에 격려를 보낼만 합니다. 청와대의 생각대로 만들어지는 자리라든가, 청와대가 패널을 교체하게 했다든가 하는 추측성 기사들은 제작팀의 독립성을 너무 무시하는 내용이 될 것입니다.


유감스러운 패널선정 논란


그런데 국민과의 대화에 대해 너무 촉각을 곤두세워서인지, 유감스러운 일도 있었습니다. 패널선정 소식이 기사화된 직후 일부 보수성향 매체와 단체들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습니다.


우선 뉴라이트 측에서 경향신문 유인경 선임기자를 문제삼았습니다. 방송에서 미국 쇠고기 문제와 관련하여 근거없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패널교체를 요구하는 성명까지 냈습니다. 어떤 매체에서는 같은 이유로 유 기자를 '좌편향적' 인사로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제 경우도 안전지대에 있지는 않았습니다. 저 역시 '좌편향적 인사'니 '대표적인 친노 코드'니 하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근거라는 것이 어이가 없습니다. <오마이뉴스>에 고정 필진으로 글을 써왔다는 것, KBS 정연주 전 사장 해임에 반대했다는 것, 불법 촛불집회에 대해 우호적 논조로 일관했다는 것 등등입니다.


제가 '친노'라는 소리를 듣는 것은 정말 해괴한 일이었습니다. 저는 노무현 정부 시절 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하도 많이 해서 '친노' 진영으로부터 원성을 받았던 사람입니다.



특정 언론에 글을 썼다는 것, 언론계의 반발을 불러온 정연주 사장 해임에 반대했다는 것, 국민 대다수가 찬성한 촛불집회에 우호적이었다는 것이 '좌편향'의 이유라면 정말 기막힌 일입니다.


저는 지난 수년간 글을 쓰고 방송을 해오면서 '좌편향'이나 '친노' 소리를 들을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양비론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사안에 따라 균형있게 시시비비를 가리려는 노력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패널 하나 선정하는 문제를 놓고서도 이런 식으로 한 사람을 좌-우 이분법의 논리로 재단하는 것은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행위입니다.


때마침 유인경 기자가 개인사정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고 <시사 IN> 이숙이 기자가 대신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부에서는 뉴라이트의 반대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도 있었지만, 그것은 아닌 것으로 압니다.


아마도 경향신문 내부에서의 반대 때문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들러리'에 대한 우려 때문에 굳이 대화의 자리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인 경향신문 내부의 분위기에도 그리 공감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는 진정한 대화를 할 자세가 되어있나?


아뭏든 국민과의 대화 자리를 앞두고 벌어진 풍경들을 보며 우리 사회에서 대화의 자세가 여전히 결여되어 있음을 느꼈습니다. 진정한 소통보다는 홍보성 이벤트로 삼고자했던 청와대, 패널 선정에서 낡은 이념논리를 내세운 보수성향 단체들, 이 대통령과 함께하는 것이라면 대화조차도 거부하는 경직된 모습들.......


서로가 진정한 대화를 할 자세가 되어있지 못함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럴수록 생각을 달리하는 사람들 간에 대화와 소통을 하려는 노력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대통령과 국민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9일 밤 자리를 앞두고 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이 대통령이 민감한 질문들에 대해서는 판에 박은 답변을 하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듣기싫은 질문이라 해서 의례적으로 답하고 지나가는 식이 된다면 국민과의 대화는 빛이 바래질 것입니다.


설혹 싫은 소리가 나오고 수긍하기 어려운 말이 나오더라도, 다른 의견에 귀기울이며 진솔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이 대통령의 모습을 바랍니다. 더 중요한 것은, 100분 동안에 꺼내는 '말'보다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행동'이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9일 밤 국민과의 대화를 마치고 다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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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eam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TV시청해서 모니터 한번 해 봐야겠네요

    2008/09/07 12:30
  2. BlogIcon 보거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화의 필요성에 대해서 말씀하신 부분에 대한 공감을 합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 홍보를 위한 들러리"라는 지적과 현실에 대해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은 아직도 걱정이 되는것이 사실입니다.

    사탕발림으로 급한불만 일단 잠재우고 생각과 행동은 따로 놀아나는 행보에 대한
    당연한 많은 사람들의 반응일테구요.

    유창선님께 바라옵건데 부디 많은 국민들의 말씀을 조금이나마 대변해 주실 수 있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그런 대화를 부탁 드립니다.

    2008/09/07 12:31
    • BlogIcon 유창선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그것봐라 대화는 무슨 대화냐 하는 소리가 안나오는 자리가 되어야 할텐데,걱정이 많습니다.

      2008/09/07 14:31
  3. 서호석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창선님의 글에 십분 동감합니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패널로 토론에 참여하면서 보여주셨던 역량을 제대로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사회는 지금 총체적으로 너무 심각한 위기국면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명박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정말 이 분이 제대로 임기를 마치시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러자면 대통령 스스로 뭔가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길 수 있게 하는 계기가 필요합니다. 촛불집회나 범불교대회를 통해서도 정말 불도저처럼 꿋꿋한 모습에 저는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그 자체가 정말 재앙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부탁드립니다. 공격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만 대통령과 그 지지자들이 이 정치,경제적인 문제들이 얼마나 심각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지 깨달을 수 있도록, 그래서 다만 지금부터라도 성과위주가 아닌 위기관리체제로 들어갈 수 있도록 말씀 한마디 한마디 책임 의식을 가지고 잘 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8/09/07 12:47
    • BlogIcon 유창선  수정/삭제

      공격적으로 하느냐 아니냐 하는 문제가 중요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나라와 국민생활이 너무도 어려운데 대한 심각한 우려와 그에 대한 진심어린 답이 오가는 자리가 되어야할텐데......

      2008/09/07 14:29
  4. 이런 논리는 어떤가요?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 대통령이 정연주사장의 임명권만으로 해임권행사하는데 도장을 찍었다면....
    마찬가지로 대통령을 임명한 국민이 대통령을 해임할 권한도 있다는거...
    스스로 인정하는 결과 아닙니까?
    나는 되고 너는 안된다는건 말도 안되는 소리지요...

    2008/09/07 12:59
  5. peter153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 하나마나한 대화가 될 듯 보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2008/09/07 13:27
  6.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8/09/07 13:53
  7. BlogIcon 용감한티카  수정/삭제  댓글쓰기

    TV 꼭 봐야 겠네요. 건투를 기원합니다.

    2008/09/07 14:35
  8. BlogIcon 어린늑대  수정/삭제  댓글쓰기

    못배워서 말투가 어눌해서 죄송합니다..

    우선.. 그자리가 과연 할말을 할수 있는 자린지요?

    현재 자기에 반대된다는 이유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잡아가고, 그 폭압정치의 공포로 더이상 자신에 반기를 들지못하게 하는 작업이 사회 곳곳에서 보입니다.. 이런 사회현상을 보고들은 사람으로서 그 자리가 과연 자기가 하고 싶은말 할수 있고, 진리내지 논리를 펼수 있는 곳이 될지는 의문이 듭니다..

    며칠전 스포츠신문 만화를 봤습니다.. 고우영의 만화삼국지였는데..
    동탁이 조정대신들 모아놓고, 새로운 황제를 옹립하는 자리에서.. 우선 자신을 따르지 않은 한 신하의 목을 여포로 하여금 취하게 한 다음에.. 회의를 시작하더군요..

    KBS사장 목자르고, 그곳에 입성하여, 이제 느그들 하고픈말 해봐라?

    흠.. 글쓴님의 "대화"라는것이 과연... 대화의 유용성내지 대화의 원래목적이 충족될수 있다고 보여지지 않습니다.. 그저 그들 잔치 구색 맟추기에 이용당할뿐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요즘 사회문제에 그다지 관심도 없고, 그저 현상황을 보고, 조금 답답하는고 생각하는 시간많은 한량의 한마디였습니다..

    요즘은 민주주의라는것이 대한민국 와서 고생한다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선거라는것이 과연 필요한것인가라는 근본적이 의문까지 가지는 중입니다..

    2008/09/07 15:38
  9. 댓글들처럼..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두 응원의 말씀들입니다..

    "어린늑대"님의 말씀이 눈에 걸려..
    혹시나.
    유창선님의 신변(?)에 변화가 생길까.. 걱정이네요..

    국민은
    정말
    배고픕니다.
    요즘

    절실합니다.

    2008/09/07 16:53
  10. 전 이런 질문을 하고 싶네요...  수정/삭제  댓글쓰기

    쇠고기로 인한 촛불집회는 불법이고...

    불교계의 집회는 합법인가요??? 왜 그들도 시청광장에서 찬디를 밟으면서 있는데

    그들은 불법이라고 하지 않는건가요???

    참 초딩같은 정부에 진저리가 납니다... 맘같아서는 5년뒤에

    못하는놈들 정부 돈 까먹은놈들은 다 사형시키고 싶은 마음...

    2008/09/07 18:45
  11. 진실의입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를 했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과의 대화'를 합니다.

    이미 이 표현의 차이가 대국민관을 나타내는 겁니다.

    이명박 정부에게 국민은 계몽과 선전의 대상일 뿐인 겁니다.

    이러한 대통령과, 이러한 정부와 무슨 대화라는 게 가능합니까?

    유창선 님도 참석을 안하셨으면 좋았겠지만,

    이왕 참석하기로 하셨다면 더도말고 덜도말고

    지금 끓어오르는 민심만큼만 날선 질문을 잘 해주시기 바랍니다.

    어영부영 TV에 얼굴 보이신 것에 만족하신 질문을 던지신다면

    죄송하지만 토론회 이후 유창선님 안티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기대만큼 민심이 반영된 날선 질문을 해주신다면

    변함없는 애정으로 이곳을 다시 찾겠습니다.

    2008/09/07 19:12
  12. bae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기대 안 합니다. 명박, 그가 나오는 많은 방송들을 보았지만 진실되거나 쓸떼있는 소리 하는 거 못봤습니다. 어쩌면 유창선님 앞에서는 입발린 소리를 할 수 있겠지만, 글쎄요.... 고 담날이면 호르륵 뒤짚을텐데요 ㅋㅋ 그니까 애초에 진정성을 가지고 질문하면 님만 바보됩니다. 비아냥거리다 오셔야 남는 장사입니다.

    2008/09/07 20:29
    • BlogIcon 유창선  수정/삭제

      전문가 패널 말고도 100명의 국민패널이 참여합니다. 모두 진지하게 질문할 것입니다. 저도 진지하게 하렵니다. 시청자들이 보고 있는데, 그것이 보는 분들에 대한 예의일 것입니다.

      2008/09/08 22:42
  13. BlogIcon login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할말 하는 자리 맞나요? 그 자리가 다시 님에게 화살이 되어 돌아올 수 있습니다.

    2008/09/07 20:38
  14. 앤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송끝나고 후회하실겁니다. 대화는 사람과 사람이 하는거죠.

    2008/09/07 20:53
  15. 더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엠비정부에서도 타짜가 있나봅니다.
    짜고칠려면 구색맞출 설계를해야하는데 유창선님이 포함되었다 생각됩니다.
    그렇게 반대하는사람같지도 않고 뉴라이트에서 오마이에 글좀썻다 물타기해주고 말이죠.
    과연 패널이라하지만 몆번이나 몇분이나 얼굴나오고 말씀하실지....

    2008/09/07 21:16
  16. 쑥부쟁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패널들 개별적인 생각과 궁금한 점을 묻고, 답을 듣는다면 의미있는 시간이겠지만, 알기로는 이미 모든 질문이 다 정해져 있고, 리허설을 4시간한다는 소리들이 들리더군요. 이미 각본화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녹화방송이나 진배없는 방송을 단지 대화라는 이름을 가지고 하는것이 진정 대화일까요? 그렇더라도 이미 정해진 수순이므로, 유선생님께서 중간에 국민패널들 좀 옹호해주시고, 더 자연스럽고 대본과 상관없는 질문들도 좀 이끌어주십사 하는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2008/09/08 03:43
  17. 저도 쑥부쟁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 몇년전 아침 프로에 나오실때는 유창선 이란 이름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요즘은 저도 나이가 들어선지 참으로 정부편에서 발언하시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공정하게 평론을 한다는게 어렵겠찌요. 살아가야하니.. 그래서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2008/09/08 06:48
    • BlogIcon 유창선  수정/삭제

      글쎄요. 왜 그런 생각드셨나 모르겠네요. 어느 편에 선다고 생각하고 말하지는 않는데....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말씀하셔야 제가 답을 정확히 할 수 있겠네요.

      2008/09/08 22:39
  18. 양심의 소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나라의 대통령은 보수적인 관점보다는 진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통령이 활동영역이 훨씬 넓고 국민에게 신선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열린정치 민주주의가 샘솟는 정치를 국민은 원합니다. 지금처럼 국민의 소리를 억압하고 물리적인 힘을 동원하여 공안정국을 조성하는 정치는 매우 잘못된 것이라 봅니다. 촛불집회는 따지고보면 먹거리 문화에서 온 건강권에